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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훈 작품방

배탈

작성자kuamchun|작성시간26.06.15|조회수5 목록 댓글 0

배탈/石泉 전성훈

 

 

 

 

 

 

광어회 한 점 왕소금에 찍고

갑오징어 한 점 강된장 찍어

돌멍게는 초고추장에 담그고

해삼은 고추냉이 간장에 담가

대충 씹어 목구멍으로 넘기니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난감한

위가 그냥 뒤로 보내버리니까

난리법석이 난 출구에서는

노란 물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네

만물이 자연과 조화롭게 지내듯이

음식도 몸과 마음과 잘 어울려야

조용히 내려가는 법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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