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해야 하나/石泉 전성훈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
이 풍진 세상 살다 보면
좀처럼 이해하기 어렵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별별 일이 다반사이지
귀한 목숨 잃지 않고
두 다리로 잘 걸으며
두 팔을 내어 저으면
진정 더 없이 감사하고
고맙고 행복한 일이거늘
나그네가 이러쿵저러쿵
옆 동네 험담하지 않고
목을 축일 수 있는
냉수 한 그릇 얻어
마실 수 있으면
그 또한 기쁜 일 아닌가
밤새 안녕이라는 말처럼
내일도 오늘같이 눈을 뜨고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하늘을 바라볼 수 있으면
이 또한 세상 사는 보람인 것을
이미 엎질러진 일로 속 끓이며
마음에 담아 두고 아쉬워한들
이제 와서 무슨 소용이 있나
그냥 받아들이고 걸어가 보세
저 언덕 너머에 길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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