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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호 원고

작성자한신섭(필명 : 길손백하)|작성시간24.10.21|조회수43 목록 댓글 0

바쁠망(忙)을 아시는가

한 신 섭

잠시 일을 멈추고 생각해 보게
내가 무엇을 위해 바쁜지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잠깐이라도 일을 멈추고
푸른 하늘을 한번 바라 보시게

내가 숨쉬며 살아 있다는 것을
진실하게 느껴 보게나
시간이 항상 
우리를
기다려 주는 것은 아니라네

바쁠 망(忙)이라는 한자를
자세히 보면 마음(心)과
죽음(亡)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곧 바쁘다는 것은
마음이 죽는다는 뜻이라네

~~~~~

민초 꽃


누가 너를 민초 꽃이라 불렀느냐
잊혀진 이름의 민초 꽃이여
작은 몸짓 절규하는 너의 침묵
뜨거운 외침 꽃잎으로 말한다

​​사랑의 눈이 아니고는 찾지 못하는 꽃
너 민초 꽃이여
잊혀지는 아픔 흙 심장에 뿌리박고
이슬 눈물 머금고 기다림에 피는꽃

​민초 꽃이여
바람 부는 우리 산하에서 오늘도
마지막 남은
씨앗 흙심장에 흩 날린다
(*호국보훈의달추모시로선정됨)



⊙간단이력

한신섭(필명 : 길손백하)
누리사랑방: 네이버 누졸재
도봉문인협회 이사
저서 : 시화집 「백두대간 그 안 이야기 1~2」 외 동인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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