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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朝鮮

투바공화국 쿠르간 발굴 결과

작성자文古里|작성시간19.05.04|조회수1,046 목록 댓글 0

스키타이의 연원이 바뀔것이다. 

투바는 러시아에 속해 있는 자치공화국이다. 바이칼 호수 서편의 초원지대에 위치하는데, 부랴트공화국, 하카스공화국, 알타이공화국, 이르쿠츠크, 크라스노야르스크 등과 접하고 있다. 주민은 대부분 투르크족이고, 종교는 불교가 우세하며 문화적으로는 몽골과 유사하다. 고음과 저음을 동시에 발성하는 특이한 창법인 흐미(‘몽골인의 창법 Khoomei’란 명칭으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됨)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투바 출신의 유명한 흐미 가수의 이름이 콘가르올 온다르(Kongar-ol Ondar)이듯, 투바에는 온다르(Ondar)란 성을 지닌 사람이 매우 많아서 고구려의 장수이자 평강공주의 남편인 온달이 이 지역 출신이라는 흥미로운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연세대 교수 지배선은 온달의 온씨가 강거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했는데 약간의 차이가 있다. 

투바공화국을 세계 고고학계와 역사학계에 널리 알린 계기는 아르잔(Arzhan) 쿠르간의 조사이다. 투란(Turan)이란 도시의 서편에는 동서로 펼쳐진 길이 20㎞에 이르는 긴 협곡에 180기가 넘는 대형 쿠르간이 2~3개의 열을 지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그중 1970년대 초반에 그랴즈노프가 1호분을, 1990년대에 추구노프와 독일팀이 2호분을 공동 발굴 조사하였다. 2기만 발굴하였을 뿐인데 스키타이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통설을 새로 써야 할 정도의 중요 정보가 쏟아져 나왔다.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가 그의 역작인 <역사>에서 기록한 스키타이 왕의 장례 풍습을 연상시키는 구조인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 1호분은 주인공을 원의 중심에 놓고 방사상으로 여러 개의 나무 방을 만들고, 그 안에 인간과 말을 매장하였다. 그 연대는 기원전 9세기 무렵이어서 스키타이의 심장부에 해당되는 흑해 연안의 기원전 7세기 문명보다 더 오래된 스키타이 문명이 알타이 동부에서 꽃피었음을 보여주었다. 2호분은 기원전 7세기 무렵에 해당되는데 심한 도굴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금제 장신구와 매우 발달한 철제 무기류가 출토되었다.

이로써 스키타이 문화가 흑해 연안-코카서스 지역에서 먼저 발전한 뒤, 동쪽으로 확산되었다는 기존 견해는 부정될 위기에 처하게 된것이다. 결국 스키타이 연구가 흑해와 코카서스 지역만이 아니라 알타이와 남부 시베리아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되어야 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권오영의 21세기 고대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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