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麗史節要 卷之六
肅宗明孝大王 (丙子元年 宋 紹聖三年，遼 壽隆二年)
○衛尉丞，同正金謂磾，上書，請遷都南京，略曰道詵記，云，高麗之地，有三京，松嶽，爲中京，木覓壤，爲南京，平壤，爲西京，十一，十二，正，二月，住中京，三，四，五，六月，住南京，七，八，九，十月，住西京，則三十六國，朝天，又云，開國後百六十餘年，都木覓壤，臣，謂今時，正是巡駐新京之期，今，國家，有中京，西京，而南京，闕焉，伏望於三角山南，木覓北，平建立都城，以時巡駐，於是，日者文象，從而和之。
○ 위위승동정(衛尉丞同正) 김위제(金謂磾)가 글을 올려서 남경(南京)으로 도읍을 옮기기를 청하였는데, 그 대략에, “《도선기(道詵記)》에 이르기를 '고려국에 세 곳의 서울이 있으니, 송악(松岳)이 중경이 되고, 목멱양(木覓壤)이 남경이 되며, 평양(平壤)이 서경이 되는데, 11ㆍ12ㆍ정ㆍ2월은 중경에 머물고, 3ㆍ4ㆍ5ㆍ6월은 남경에 머물며, 7ㆍ8ㆍ9ㆍ10월은 서경에 머물면 36국이 와서 조회한다.' 하였고, 또 이르기를 '개국한 뒤 160여 년에는 목멱양에 도읍한다.' 하였는데, 신은 지금이 바로 새 서울에 순주(巡駐)할 시기라고 여깁니다. 지금 국가의 중경과 서경은 있으나 남경이 없으니 삼각산 남쪽, 목멱산 북쪽 평지에 도성을 건설하고 때때로 순주하시기를 엎드려 바랍니다." 하니, 이에 점술가인 문상(文象)이 그 말에 따라서 부동(附同)하였다.
향후 고려의 남경인 목멱양이 어디인지 찾아보아야 한다.
목은시고에 보면 남경에는 沙坪津이 있다는 내용으로 보아 이지역이 남경을 찾는데 키워드가 될것이다.
六月初一日曉。過南政堂別墅。至禿浦理碇索。晚宿南京沙平津。明日與冠嶽僧相別
독포에서 배닻을 수리하고 늦게 남경사평진에서 묵었다 (하략)...
또한 고려사 권27에
金山王子，引兵而來，西海忠淸道沙平津北，無處不至，不得入京都
거란 금산왕자가 병사를 이끌고 처들어왔다.서해,충청도사평진북에 이르지않은곳이 없었으나,개경에는 들어오지못했다.
이글로 보아서 남경은 충청도에 속하고 그곳에 사평진이란 지명이 있다는것이다.
고려(高麗) 초에 또 고쳐 양주(楊州)로 삼았고 성종(成宗) 14년에 비로소 10도(道)를 정하매 12주(州) 절도사(節度使)를 두어 이름을 좌신책군(左神策軍)이라 하고 해주(海州)와 더불어 좌우(左右) 2보(輔)를 삼아 관내도(關內道)에 소속시켰다가 별호(別號)를 광릉(廣陵)이라 한다.
한강(漢江)곧 사평도(沙平渡)임 양진(楊津) 신라 때 북독(北瀆)인 한산하(漢山河)를 중사(中祀)로 올렸다
고려사지리지 남경(한양)
양주(楊州)에 목멱(木覓) 땅이 있어 도읍지가 될만한 곳입니다
고려사지리지.
서쪽은 고려의 서경과 가까운 패주계,동쪽은 왕도 청현계 개경이다.
국사학계에서 사평진을 한강으로 비정한것이 엉터리임을 밝혀주는것이 한강이 충청도에 있다는 말과 같은것이다. 운영자는 이미 고려의 개경이 현 하북성 청현(대성)이라 밝혔고,서경을 현재의 석가장 (정정)이라 비정한바 있으므로 고려가 수천킬로 떨어진 서울에다 뜬금없이 남경을 지을 이유가 없는것이며 남경은 평지에 지어진곳으로 서울의 산악지형과 맞지 않는다.
조선이 정도할때 북악을 북악산으로 하고 남산을 목멱산으로 하여 터를 세웠다는 태조실록의 기록으로 보아 목멱이라는 지명이 있다는것만으로 남경이 현재의 서울이 아닌가 하는것은 추측일뿐 맞지 않는다.
이성계가 쿠데타 이후 조선의 새로운 도읍을 고려왕조의 도성을 수도로 하지 않을것은 명백한 이유이다.
운영자 심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