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양은 아니지만 대지를 촉촉히 적시고 배수를 멈추게 할 비님이 하늘에서 내려와 지붕에 노크를 하며
눈을 떠 나를 반기라하시네요~
부랴부려 옷을 입고 카메라를 들러메고 어제 조사님이 계신 자리에 가보니
이미 다 떠나고 없네요~
해서 오늘은 비오는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사진작가의 작품사진은 없지만
비오는 풍경이
백두산천지의 비경과 맞먹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한없이 이쁘게만 보이네요~~
상류에는 새로운 물이 유입되네요~~ 독정의 물유입구는 네개정도 있습니다.
비만오면 주변의 산자락에서 많은 양의 비를 내려줍니다
물이 없어 말라가는 고추를 보고
물이 없어 콩을 맺지 못하는 콩모종을 보고
시들어가는 고구마싹을 보고 괴로워하며 지낸 어제가 주마등처럼 스쳐가네요~
봄철 수위보다 더 내려간 독정이었지만.
오늘 새벽 바닥을 찍고 다시 서서히 만수를 향해 달려가봅니다
내린 양이 많지 않아 물색의 변화는 없어 보이지만
수온의 변화는 확실히 있을 듯....
이제 표층이 너무 뜨거워 살림망에 담가놓은 고기들이 죽는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여지네요~~
현재 독정은 약한 바람이 불어주고 있네요~~ 바람의 방향은 사진찍은 건너편쪽에서 불어주고 있습니다.
배추심는 시기가 또 왔습니다.
올해도 맛난 김장을 위해~~
물기를 머금은 채소들이 생기있는 모습으로 아침인사를 하는 거 같네요~~
이것은 어제 유일한 조황사진.
방류하는 곳 옆자리에서 짬낚시한 조사님이 보내온 사진입니다. 사진 감사합니다.
그리고 조황정보에 보탬이 되라시며
살림망 걸어놓고 가신 조사님...
아침에 가보니
아뿔싸하게도 죄다 터진 살림망이었습니다.
조황정보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