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님이 없네요~~
해서 조황도 모르고
간만에 낚시대잡고 직접 독정의 괴기들을 잡아봤습니다.
간만에 낚시를 해봅니다.
십수년전 낚시터를 하기전에는 저도 동네서 방귀나 뀌어대던 꾼이었는데
이넘의 낚시터를 하고 나서는
1년에 한 번 낚시를 할까말까 할 정도로 낚시대를 놓고 지내게 되네요~
미끼는 아주그냥 단순하게 어분콩알에
어분글루텐콩알짝밥으로 던져봅니다.
겨울철에는 아무래도 붕어들의 소화능력이 떨어져
미끼의 양은 집어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소릴 들었기에
모든 미끼는 최대한 적게 가져가봅니다.
낚시시작 30분만에 첫수에 성공합니다.
동지를 하루 앞두고 낚시를 했기에
5시만 넘으면 캐미꽂을 준비를 해야합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입질이 잣같습니다.
잣알만큼 쬐끔 올리는 감질난 입질이 들어왔지만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온 정신을 찌올림에 집중하다보니
챔질 타이밍은 충분히 볼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입질까지는 시간이 쫌 걸렸네요~~
아무래도 본격적인 입질은 어두워지고 부터 인 듯....
두번째입질 역시 족같았습니다.
돼지족으로 한 대 후려패고 싶을 정도로 입맛까다로운 녀석임을 느낍니다.
해가지니까 입질텀이 짧아지네요~~
본격적으로 마구마구 입질을 해대는 자랑스런 독정붕어들입니다.
날은 포근했지만 수온이 차가워서인지
물대포를 틀어야했던 어제의 날씨....
계속해서 입질이 들어오네요~~
입질이 너무 잣같고 족같아서
대하를 조그만하게 달아 던지니 그나마 쫌 올려주네요~~
하지만 여름의 그것만큼 시원시원하지는 않았습니다...
(대하를 처 드시고 나온 토종 7치의 모습입니다.)
어제 나온 녀석중에 가장 큰 녀석입니다.
이 녀석역시 대하를 먹고 나왔는데
덩치값 못하게 입질은 조낸 간사했습니다
이 녀석은 어분글루텐을 먹고 나왔네요~~
역시나 토종붕어입니다....
근데
c-bar
쉰나게 잡고 있는데
저녁먹자는 전화가 오네요~~
마침 배도 고픈지라~~
저녁먹고 다시와 낚시할 거란 다짐을 하며.....
중간조과를 찍어봅니다.
시간은 6시30분경.......
조과는 총 6마리......
이대로 자정까지만 낚시하면 대박조황을 보일 거란 기대를 갖고
저녁을 먹으러 고고~~~~
저녁은 얼큰한 짬뽕.....
얼큰한 것을 먹으려면
독한 술이 기본이 되어야한다는 이상한 논리를 갖고 있는 분이 있기에
간단하게 고량주한병시켜 저녁을 먹는데........
아~~ 놔~~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입에 댓으니 끝을 봐야한다고
그때부터 시작된 술낚시가
2차 치맥으로 이어지니
결국은 낚시를 포기하고 마는 사태가 발생하네요~~
그렇게 어제는 붕어낚시로 시작해
술낚시가 되어 결국은 제가 술에 낚이는 사태까지 벌어진
그런 조행기가 되어버렸네요~~
암튼 어제의 짧은 조행을 정리해보면
입질은 해지고 있고요
찌올림은 작았지만 겨울 특유의 천천히 애간장녹이듯 올리는 찌올림을 볼 수 있었고,
미끼는 양보다는
잦은 자극으로 붕어를 유혹해야했으며
아무래도 겨울이다보니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동물성미끼가 좋아보였습니다.
이상 조행긴지 낚시하다 술먹은 썰인지 헷갈리는 얘길 끝내겠습니다.
모두 수고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