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행방
눈가가 붉어진 채로,
얘, 언니는 어디로 갔니?
하지만 엄마,
나에겐 언니가 없는 걸요.
엄마가 낳아주지 않았는 걸요.
그치만 엄마 뱃속에서 함께 놀던 그 애는 기억이 나요.
엄마가 울 때면 그 애가 나를 안아줬어요.
아빠가 엄마를 때릴 때면 그 애가 나 대신 맞아줬어요.
엄마, 언니란 건 원래 그런 거예요?
나를 제일 싫어하면서, 나를 제일 사랑한대요.
엄마 뱃속에서 나갈 때
같이 손을 잡았어요.
그 애는 나가기 싫대요.
남아서 엄마를 안아줘야 한대요.
그래서 손을 풀었어요.
그리고 꼭 기억하래요.
너는 누군가가 지켜줬던 애란 것을.
엄마는 우리 언니가 어디 있는지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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