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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기가 뭐 그리 급한가...,

작성자합기사랑|작성시간03.03.15|조회수428 목록 댓글 0
내 주변에는 합기도를 하건 다른무술을 하건 '합기'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다. 무술메니아들사이에서 대동류 합기 동영상이 서로 공유되면서 신비한 기법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나의 답변은 단호하다. 합기를 할줄모르면 그냥 가만히 있자.
김윤상도주님은 세미나시 이런말씀을 하셨다.
"술기를 시작할때 이미 합기는 시작되었다"고...,

나도 5~6년전 처음 대동류 합기술 비디오를 접했을때 신기했고 따라서 흉내도 내보았지만 이상하게 되지가 않았다. 답답했다. 최용술 도주님의 자료를 수집하면서 사람이 날아간 이야기나 실제 날아가서 떠 다니는 사람이 찍힌 사진도 보게 되면서 "합기"란 나에게 하나의 숙제로 다가왔다.

그러나 내가 98년 합기유술을 시작한지 몇년이 지나서야 이제 합기가 쪼금 이해가 가기 시작한다. 몸으로 표현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제 쪼금 이해한다는 것이다.

"합기"란 끊임없이 반복되는 술기속에서 몸이 단련되고 변화됨없이 느낄 수는 없다. "합기"란 합기도, 합기유술의 알파와 오메가이다. 기본술기도 "합기"를 터득한 분에게는 고급술기로 변화한다. 아무리 고급술기라도 길만 아는 사람에게는 모양은 멋지나 실제로 잘 안먹히는 싸구려 술기가 되어버린다.

"합기"를 찾아 비디오, DVD를 분석하는 자들, 일본관련 서적이나 게시판을 전전하며 말장난치는 자들..., 이들은 무술메니아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 혹자들은 자기 제자들을 데리고 흉내를 내면서 "합기"를 터득했다곤한다. 어떤 사람은 일본가서 "합기"를 배워 올거라고 큰소리를 치기도 한다.-_-
혹자들은 또한 오랜수련으로 "합기"를 알아가는 것인지는 몰라도 터득?은 그냥 뚝 떨어지는게 아니다.

"합기"는 묵묵히 주어진 술기한수한수를 수십년간 생명처럼 귀하게 땀따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술기의 선물이다.

난 어느순간 기운을 받아 "합기"를 하게되었다는 말은 안믿는다. 기를 받아서 무슨 기를 운용해서 "합기"를 한다는 말도 안믿는다. 내가 수련해서 느낀한 "합기"는 과학이며 물리학이고 생체학이다. 물론 내가 느끼지 못한 그상의 개념도 존재하겠지만 기본적인 개념은 모두 과학적 이론으로 설명 가능하다. 몰라서 신기한 것이지 몸에서 알고나면 누구나 아하! 할것이다. 스픈밴딩도 초능력이 아니라 마술이란것이 다 밝혀진 세상에 "합기"를 가지고 신비하게 이용하려 한다면 그건 사이비 무술인이다.

고등학교때 3중적분을 풀려면 수학의 기초없이는 불가능하다. 보기에 신기하고 흉내내려하지만 기초가 탄탄하지 못하면 "합기"의 흉내이상은 안될것이다.

"합기"를 구사하는 분들은 무술인으로 존경할만하다. 일본 합기의 명인 사가와유키요시의 제자 기무라의 경우 스승이 앓아눕기 3일전 수련 17년만에 합기에 대해 느꼈다고 한다. 내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존경하는 무술인인 용술관 김윤상도주님의 경우 40년째 도복을 벗지않으시고 주야로 수련하고 계신다. 그분의 술기를 받아본 경험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현 합기도는 술기의 형태를 떠나서 수련생의 수련정도 대비 너무 많은 술기를 가르치고 너무 연습을 안시킨다. 합기도의 꽃은 술기인데 발차기와 낙법이 거의 수련종목을 다 차지하고 있다.

모든 진리가 그렇지만 기초가 튼튼한 것이 중요하다. "합기" 또한 지름길을 찾으려는 약은자나 빨리가려고 뛰어가는 자에게는 쉽게 찾아오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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