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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놀다 갑니다.

작성자징기스칸상징이|작성시간14.07.09|조회수65 목록 댓글 0
 

잘 놀다 갑니다.

희노애락을 겪으며 여기까지왔다.

참으로 감사할 일이다.

온갖풍파를 이겨내고

 숨쉬고 있는 그자체로 
난 행복감을 느낀다.

난 장애인이다.

복합장애4급.

허리에는 쇠를박고 한쪽눈은거의 실명인..
거기에 우울증, 당뇨,고혈압,고지혈증약을 먹고있다.

그러나 정상인보다 못하다는느낌 전혀없고 

삶또한 그렇게 살고있다.

오늘 

오전은 땡볓에서 

오후는 소나기맞으며
 
평생 제일힘들게 노동을했다.

몸은 대상포진걸린듯 성한곳없고

한순간 이게 내가 갈길인가 고민도했다.

그런데 이또한 삶의 새로운 경험이며

오늘 또하나를 배우지않았는가?

할수있는 그자체가 감사하다는걸 느꼈다.

나이가먹어감에 하나씩 잃어가고 있지만

열심히 씩씩하게 살고싶다.

지나온날들 

후회하지도 않는다.

난 행운아 이니까.

내 삶이다하는날 

나는

이렇게 말하고싶다.

잘~ 놀다 갑니다.

징기스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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