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날
신도 넘은 자식
오매불망 걱정하는
홀로 계신 노모에게
열흘 만에 전화를 했다
야야 와~
이시간에 우짠일인고
전화한지 오래돼서
엄마 별 일 없게
삭신이 쑤셔도
나는 괜찮다~나는 어떤 노
노모는 자식걱정
혈육의 정이런가
전화할 때마다
고맙다 미안하다
엄마 그런 소릴 하지마소
금방 볼멘 목소리로
이야기하다 말고
마~아 전화 끊제
찰칵 수화기를 놓으신다
안보여도 보이는 얼굴
쪼그리고 앉아 고개 떨구고
눈물 흘리시며
콧물 훌쩍거리실 거다
천국으로 떠나시는 그날까지
세상살이 뒤질세라
행여 아플세라
자식걱정 속에 사시다가
효도도 하기 전에
왜 그리 빨리 가셨소
불효자는 어쩌라고
아무리 돌아보아도
미안함뿐인데
어버이날
카네이션 한 송이
달아드릴 가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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