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에요. 저는 사람보다 늑대가 더 좋아요. 훨씬 착하게 살고 있잖아요.”
“자꾸 그런다고 내가 속을 줄 아니?”
“정말이에요. 늑대도 그렇고 너구리도 오소리도, 산에 사는 짐승들은 사람들처럼 총도 안 만들고 폭탄도 안 만들고 전쟁도 하지 않잖아요. 자동차도 안 만들고 학교도 없고 교회당도 절간도 안 만들어도 절대 나쁜 짓을 하지 않잖아요.”
“…….”
“쓰레기도 안 버리고 농약도 안 치고, 모두 깨끗하게 살고 있어요.”
《밥데기 죽데기》, 바오로딸, 1999년 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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