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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구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6 6.4일 큰 바위산(월류봉)이 턱하니 서있고 산을 끼고는 시냇물이 흐른다. tvN에 슈퍼푸드의힘 배우 임호가 길을 함께한다. 석천을 따라 회랑으로 무장애길을 만들어 놓았다. 어떻게 바위 틈에 소나무가 자랄까? 천을 따라 걷는 길에는 "웃어요 당신, 같이 걸을까, 꽃길만 걷자, 손잡고 걸어요"한다. 막걸리에 오이 땅콩도 배낭 뒤에 살포시 솟아있는 쬐끄마한 손 모양의 그것은 등긁기와 부채 다용도로 안주를 더한다. 낮은 보에서 내려오는 물살을 버티며 목을 길게 쭉 빼고 서있는 백로는 힐링하고 가라한다. 박쥐나무도 둘레길 마을의 수레국화 장미 금계국 접시꽃 포리똥도 반갑게 인사한다. 길가의 고목 밑에서 꼬마김밥 맛이 굿 이었는데, 반야사 그늘에서 냇가를 바라보고 샌드위치를 먹고있는 길가에서 만났던 세 명의 아가씨들 더 굿이다. 반야사를 지나서 세조가 목욕했다는 곳에 발을 담그며 피로를 푼다. 앉아서 누워서 새소리 물소리 산소리를 듣는다. 그 소리에 날 좀 보소하는 소리(선거)들을 날려버리니 좋다. 아! 그런데 님들이 떠나고 간 자리에선 뱀 한 마리가 S자를 쓰며 물 속으로 들어간다. 반야사 530년 배룡나무, 너덜바위가 굴러서 호랑이 모습으로 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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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구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6 육이오를 잊지말자며 노근리평화공원에서 철교 밑 학살의 총탄 흔적을 보며 머리 숙인다. 천태산 숙소 근처에선 색시한 입술이 유혹한다. 뽕보다 더 좋은 것은 꿈나라단다.
6월5일: 6 2 8 세팀이 A C D코스로 나뉘어 천태산을 맛보자 한다. A팀은 75미터 암벽을 타기위해 일찍 출발한다. C D코스팀은 느긋하게 삼신할멈바위 삼단폭포 천년의 영국사 은행나무와 인사한다. 2인은 C코스로 로프에 매달리며 암릉구간을 넘고 넘어 능선 정상(10시)에 오르니 카아 시원한 바람이 웰컴한다. 이리 둘러보고 저리 둘러보니 뷰가 좋다. 더위 땀방울 냄새들 온갖 시름과 미움 원망들을 날려보내는, 정상 2/3 정도의 C와 D코스가 만나는 이 지점이 인생길의 2/3를 지내온 우리 만큼이나 뒤돌아 보며 앞뒤 사방을 볼 수 있어 참 좋다. 지금까지의 삶의 순간들이 눈앞에 펼쳐진 풍경들과 파로라마로 스쳐지나간다. 정성들여 쌓아놓은 1미터 남짓한 돌탑을 쌓는 이도 돌 하나에 회한과 마음 비움을 했을 것이다. 공룡능선을 넘고 정상과 영국사가 각각 1350m라는 중간의 쉼터바위는 모양을 추론하게도 만든다. 남고개까지 마중나온 8인의 님들이 반갑다. -
작성자구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6 영국사의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관음보살 지장보살님들은 주먹이 아니라 살포시 편 손을 무엇을 건네려는지 내밀고 있다. 눈과 입을 지긋이 감고 미소 지은 모습에서 이해하며 용서하고 비우고 내어 주라는 마음임을 가슴에 새겨본다. 무음 이었던 휴대폰 땜에 님들에게 죄송하다. 좋은길 좋은님들과 좋은 추억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