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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장 선사와 고대의 음악 -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의 음악

작성자dolce|작성시간08.03.07|조회수743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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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의 음악

 


세계 최고 터키제 심벌즈의 고향은 메소포타미아

 

기원전 약 4세기 무렵 지금의 이라크 근처에 위치한 메소포타미아에 '슈메르'족이 도시국가를 세웠다.그 뒤를 이어
부근에 바빌로니아, 앗시라아, 페르시아 등의 나라들이 생겨나 번성하면서 이른바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이루었다.
그들은 쐐기 모양의 설형문자를 사용했으나 역학, 수학, 점성술 등이 발달해 당시 최고의 문화수준을 자랑했다.
해독하기 어려운 설형문자를 굳이 해독하지 않고 벽화나 토기, 도자기 등의 무늬와 그림 따위만 보아도 슈메르인들
이 상당히 발달된 악기를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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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벌써 주석과 구리를 섞어 청동을 만드는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있었다. 학자들은 그 당시 문화가 꽤 발달
했던 점을 미루어 음악을 문자나 기호 따위로 기록 보존하는 방법도 틀림없이 개발해 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
나 아직까지 그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물증은 찾아내지 못하고 보인다. 악대를 뒤따르는 여인들은 울부짖고 남자들
은 자기 옷을 쥐어뜯으면서 더할 수 없는 슬픔을 나타내고 있다. 물론 관현악단이라고 이름은 붙였지만 구성은 간단
해 조잡한 하프 대열에 갈대피리, 은피리 등이 섞여 있는 정도이다.

 

고대에서도 음악은 장례식뿐만 아니라 공동 노역을 할 때나 열악한 조건에서 농사를 지을 때 등 생활전반에 걸쳐
두루 쓰였다. 특히 종교의식에서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사람의 목소리로 내는 성악 이외에도 그 효과를 배가하
기 위해 여러 가지 악기를 발명해 사용하기도 했다. 고대 사람들이 가장 즐겨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악기는 구
조가 간단하고 만들기도 비교적 쉬웠던 타악기 종류였다. 그 중에서도 심벌즈는 일찍부터 제조 사용되어 지금까지도
별로 개량되지 않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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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벌즈는 두 개를 맞부딪쳐 소리를 낼 때는 '심벌즈', 하나로 낼 때는 '심벌'이라고 하니 모양새 보다 호칭이 더 복잡
한 악기다. 강렬하게 ff로 치면 사기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 군악대나 스쿨밴드, 록 뮤직에 많이 쓰인다. 반명 pp로
아주 여리게 연주하면 영묘한 분위기를 자아내 종교의식에 안성맞춤이다. 심벌즈가 고대부터 여러 행사에 두루 쓰여
온 까닭은 이처럼 연주법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심벌즈는 중국식과 터키식이 있는데, 재료로 쓴 합금의 비율이나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 서양 음악에 주로 쓰이는
심벌즈는 터키식이다. 그래서인지 심벌즈하면 터키제를 세계 최고로 친다. 터키제 심벌즈의 비밀은 독특한 합금술에
있다. 터키 사람들은 심벌즈 제조 비법을 가내공업 형태로 전수해 내려오면서 그 비밀을 철저히 지켜 가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터키제 심벌즈의 고향이나 다름아닌 메소포타미아라는 점이다. 터키는 메소포타미아 바로 서북부에
인접해 있는 심벌즈 제조 기술이 그 곳에서 흘러 들어왔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이집트에도 전
해져 찬란한 고대 이집트 문명을 일으키는데 크나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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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년 전 이집트 음악을 되살릴 길은 없을까?

 

고대 이집트에서도 풍부한 음악 문화가 존재했음은 파라오의 거대한 무덤인 피라미드에 그려진 벽화가 생생하게 말
해 준다. 벽화에는 놀라울 만큼 다양한 종류의 악기가 그려져 있는데, 악기들의 생김새는 메소포타미아의 벽화에서
보여지는 것들과 거의 비슷하다.

 

이집트의 음악 역시 메소포타미아에서처럼 의식이나 기도를 드릴 때 많이 쓰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음악을 전문으

로 하는 여성들이 노래를 부르고 악기도 연주하면서 흥을 돋우는 등 오락으로서 음악을 즐기는 일도 드물지 않았던 듯

하다.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노예 여인들의 모습은 자못 요염하기까지 하다.

 

이집트 문명이 절정에 달했을 무렵 불로 금속을 녹여 그릇과 장신구, 무기 등을 만드는 기술을 터득한 이집트 사람들은

악기를 만드는 데도 그 기술을 발휘했다. 바야흐로 금속악기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고대 이집트 투탄카멘의 묘에서

1924년 발굴된 약 3000여 년 전의 은으로 만든 트럼펫은 지금 불어보아도 쓸만한 소리를 낸다고 한다. 실로 놀랄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쉽게도 그런 악기로 어떤 음악을 연주했는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그림을 보고 대강 어떤 목적으로

음악이 사용되었으며 어떤 분위기에서 연주되었는지 하는 정도만 어렴풋이 짐작할 따름이다. 최근 호그우드, 브륏헨,

아르논쿠르 등이 300년 전 고 음악을 당시 연주 스타일로 연주, 녹음했다고 하니 이왕이면 더 욕심을 내어 3000년 전

음악들도 연구해 재생해 내는 솜씨를 보여 주었으면 하는 엉뚱한 바람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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