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질듯 허리 굽혀 걸어오는 노인네가 쓰러질까봐
조마 조마 하면서 쳐다보는데
내 앞에 와서 발걸음을 잘못디뎌 엎어지는걸 얼른 잡아줬다.
앞으로 엎어졋다면 얼굴을 도로 씨멘트바닥에 팥죽 갈뻔 했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 내 가슴을 쓸어내렸다.
부축해서 의자에 앉혀 놓고 보호자가 없는가 물었더니
남편 먼저 보내고 딸 자식도 먼저 보내고 혼자 산다고하네
동사무소에 가셔서 도움을 요청하라 했더니
안된다고 하더라네
무슨 사연이 있긴 한데
자세히 알수도 없고
내 마음만 무거워.
지하철 엘베까지부축해서 모셔드리고 화장실 간다고 해서
나는 자성대복지관으로 가기위해 헤여졌는데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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