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남서쪽 해안에 위치한 화순항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이 되면 산남 최고의 낚시터로 각광받는다. 화순항 우측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화순해수욕장, 그 너머 웅장하게 솟아 있는 산방산, 좌측으로 해발 2백m 높이의 월라봉 등 마치 거대한 천연요새 같은 형국을 이루고 있다.
더구나 산방산 기슭 용머리바위 앞에는 보기에도 정겨운 형제섬이 떠 있어서 남국의 정취를 물씬 풍기게 한다.화순항 주변은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보리멸을 비롯해 참돔, 감성돔, 벵에돔, 광어, 독가시치 등 다양한 어류가 낚일 뿐만 아니라 거대한 가오리나 상어가 가끔 선을 보이는 곳이다.
내항과 외항으로 나누어진 화순방파제는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제방처럼 보이지만 가끔 대물이 걸려들어 여름철 명당자리로 명성이 높다. 외항방파제 끝부리부터 제방 밖까지에는 암초대와 모래밭이 교차돼 있어서 가급적 멀리 던지면 중량급 참돔과 감성돔이 잘 낚인다. 특히 밤낚시로 성과가 좋다.

내항방파제
는 찌낚 또는 원투를 처넣으면 감성돔과 벵에돔을 기대할 수 있고 내만쪽은 바닥이 모래밭으로 돼있어 보리멸과 베들래기가 낚인다. 이곳에선 가급적 멀리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미끼는 어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처넣기 채비에는 갯지렁이, 꼴뚜기, 오징어, 낙지다리, 멸치 등을 쓰고 찌낚시에는 참갯지렁이 또는 멸치, 산새우 등이 무난하다. CF촬영지로 유명한 인근 사계방파제 역시 낚시꾼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등대 주변이 포인트.
수평선 너머 동지나해의 망망대해를 지켜보는 한라산을 등지고 남쪽해변에 펼쳐진 서귀포 해안. 고기잡이 어선들이 분주히 드나드는 서귀포항 포구의 정겨운 모습과 철석이는 파도에 휩싸인 푸른 섬들은 마치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 하다.
보목동 해변에서 법환동 바다에 이르기까지 수려한 기암절벽으로 펼쳐진 해안풍경은 외돌개, 검은여, 소낭머리 등의 황금낚시터와 함께 또다른 해금강으로 극찬받는 곳이다.카페리부두에서 동쪽에서 1.2km 가량 ㄷ자형으로 축조된 서귀포항 동방파제는 여름 장마철에 기록적인 대형 감성돔이 잘 낚이고 벵에돔이 꾸준히 낚이는 명소로 주가가 높다.수심이 깊고 동쪽으로 수중암초가 도처에 깔려있어서 돌돔과 참돔을 기대할 수 있고 중추절 무렵부터는 방어와 점다랭이가 등장하여 부가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벵에돔과 감성돔낚시는 수심이 다소 깊은 곳이므로 무한 흘림채비가 무난하고 밤낚시에는 찌밑수심을 4m 정도로 고정하여 전지찌낚시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감성돔과 벵에돔낚시는 초들물에는 방파제 끝쪽이 유리하지만 조위가 높아지면 제방 중간지점인 굽어진 쪽의 수중암초 부근을 탐색하는 것이 대체적으로 무난하다.
제주도 해변낚시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제주항 서방파제는 무려 2km 가량 바다로 뻗어 있어 철따라 다양한 물고기들이 몰려들고 산란하는 곳이다. 영주 10경 중 하나인 산포조어의 연원지인 제주항은 수려한 경관이 한눈에 들어와 낚시꾼들의 요람이자 제주시민들의 산책코스다. 붉은 석양을 관망할 수 있는 사라봉 산지등대가 마주 보이고 건너편 여객선 부두에는 입출항 준비에 부산한 움직임이 한눈에 들어온다.
일찍이 이곳 방파제는 1976년 김광철씨가 길이 1.07m의 초대형 농어를 올린 후 다음해 6월 김평철씨가 1.05m의 초거물급 참돔을 낚았다. 또 1985년 10월에는 송보형씨가 길이 1.06m 무게 14.5kg의 거대한 참돔을 낚아 세계 최대어기록(갯바위 참돔부문)을 세웠던 우리나라 제일의 황금낚시터로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이곳은 6월부터 참돔, 돌돔이 잘 낚이고 한여름밤이면 평일에도 3∼4백명의 낚시꾼들이 몰려 갈치, 오징어낚시로 불야성을 이룬다. 돌돔과 참돔의 명당은 방파제의 중간 1km 지점의 굽어진 곳에서 제방 끝까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물빛으로 해저상태를 모래밭과 암초지대로 식별하여 포인트를 정확히 공략해야 한다.
여름철 밤낚시로 호황을 이루는 갈치와 오징어는 방파제 외곽이면 어디서나 잘 낚이지만 멸치떼의 이동과 조석의 진행에 따라 포인트가 달라진다.
제주시가의 동녘 해변에 자리한 사라봉 기슭에서 기점을 이룬 제주항 동방파제 역시 낙조를 관망할 수 있는 경관지다. 절벽밑 해변에는 오래전 허물어진 큰 바위덩어리가 물속 깊이 쌓이면서 기복이 심한 암초대가 형성돼 물고기의 은신처를 마련해 주고 있다. 벼랑 밑 침식된 '고래굴' 앞에서는 조금을 전후하여 썰물에도 잘 낚이지만 발판이 험악하여 통행이 불편하며 수위가 높아지면 제방으로 건너가는 길이 막히므로 주의해야 한다
제주시내에서 차로 1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용담∼이호 해안도로는 야간이면 더욱 화려한 빛을 발하는 '밤 명소'이다.
제주국제공항과 바다를 끼고 뚫린 이 도로는 도내에서 가장 먼저 개설된 해안도로로서 최근 몇 년 새 제주시의 드라이브 코스이자 일명 '카페촌'으로 더욱 유명세를 타는 곳이기도 하다.
카페의 네온사인과 해안도로 구간구간 설치한 야간 조명시설은 밤낚시 나선 '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고기잡이 어선들의 집어등 불빛은 친한 벗처럼 가깝게 느껴진다.
유명 관광지 용두암을 기점으로 서쪽 해안으로 차를 달리면 제각각 바다로 돌출된 갯바위들이 강태공들을 유혹한다.
용두암을 비롯 말마루, 넙개, 닥그네, 큰년도, 아홉선반여, 토니싱 등은 해안도로변 특유의 간편함과 풍부한 낚시자원이 곁들여 있어 큰 인기를 차지하는 곳이다.
제주시가의 서쪽해변에 자리잡은 용두암 일대는 한여름부터 시작하여 북서풍이 몰아치는 겨울철까지 감성돔을 비롯 농어, 벵에돔, 참돔 등이 잘낚이고 오징어 밤낚시가 호황을이루는 황금낚시터다. 이곳은 유명한 관광지이므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으며 해안도로에서 바닷가 전경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용두암 동쪽에 길게 바다로 뻗은 암초 포인트는 폭풍주의보중에도 낚시가 가능한 전천후 낚시터.
용두암 서쪽에 자리잡은 작은 암초와 해조공장 부근 속칭 말마루 해변에 돌출된 바위들은 해변에서 흐르는 담수의 영향을 받아 중량급 농어와 감성돔이 찾아드는 길목. 이 말마루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나아가면 큰 방석모양으로 둥글게 퍼진 암반이 있는데 이곳이 속칭 넙개다. 오징어와 참돔의 산지로 유명하다.
다만 밀물이 되어 수위가 높아지면 길목이 막히므로 주의해야 한다.넙개의 지척에 포진한 닥그네(수근동) 포구의 제방은 폭풍이 불어 파도가 높을 때 전후하여 2∼3년생의 감성돔이 낚이고 가끔 농어가 포구 안까지 침입하여 낚시에 걸려들기도 한다.
닥그네포구에서 다시 서쪽으로 더 나아가면 어영마을 해변에 큰년도라 하는 융기된 큰 바위가 있다. 주변이 10∼15m의 수심으로 이루어져 참돔, 혹돔 등 거물급이 선을 보이고 벵에돔이 잘 낚인다. 시즌에 관계없이 오징어 밤낚시가 이루어지고 양적으로도 풍성하다
추자도 낚시
초반에 한 두 차례 감성돔이 무더기로 나오는 추자도. 수온이 낮아지는 1월부터는 6짜 대물급 감성돔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추자군도=하추자도 남쪽해상에 멀리 떨어진 섬 중 한 곳이다.
남북으로 긴 형태를 하고 있으며 해안에 벼랑이 별로 없고 도보로 섬 전체를 이동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남측에 떨어져 있는 작은 여가 여러개 널려 있어 좋은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다.
북서쪽에 떨어져 있는 다이아몬드 섬은 밖미역에서 가장 인기높은 포인트이기도 하다. 여러 포인트 이동이 용이하므로 들물과 썰물시 조류에 따라 여러 포인트를 공략할 수 있어 다양한 기법을 구사할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수온이 높아지는 장마철부터 9월까지는 돌돔, 벵에돔, 참돔, 농어 등이 대상어이고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주로 감성돔이 낚시 대상어이다.
그 중 다이아몬드섬은 돌돔낚시로 유명한 포인트이며. 동절기에는 감성돔 또한 큰 씨알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이아몬드섬을 마주보는 미끄럼 바위에는 겨울감성돔이 곧잘 나오며 벵에돔 또한 대물이 잘되는 포인트이다. 북동쪽 섬 중간쯤에 신병훈련소 포인트가 있는데 이 곳은 초등감성돔 시즌인 10월에는 마릿수 감성돔을 배출하며 12월이 되어 수온이 내려가면서 중치급 이상의 대물 감성돔이 잘되는 곳이다. 수심은 대부분 5∼10m 정도이며 발밑에서부터 조류를 이용하여 원거리까지 흘림낚시를 하는 편이 보다 나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채비로는 0.6∼1호 정도의 낚시대에 원줄 2∼3호정도를 사용하고 목줄은 1.5∼2호 정도를 사용하면 된다. 바늘은 감성돔 3호정도 하고 찌는 2B∼0.5호 정도를 쓰며 목줄에다 조개봉돌을 분납하여 깊은 바닥층을 공략하는 것이 감성돔 낚시에 알맞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푸랭이=추자군도 부속섬 중에 두 번째로 큰섬 푸랭이는 낚시포인트가 가장 많이
널려 있는 곳이다. 하추자에서 남서쪽 방향에 밖미역과 하추자 중간쯤에 있는 섬으로 소나무가 많아서 항상 푸른색이 살아있다 해서 청도 또는 푸랭이로 불리고 있다.
오랫동안 많은 낚시인으로부터 1급 낚시터로 불리고 있는 이유는 가끔 들리는 때고기 소식과 기록적인 대물을 배출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좋은 포인트로는 삼봉바위 남쪽 곶부리, 삼봉여·닭발꼬랑, 청비령·엄바위 등이 있으며 큰연목 앞 또한 좋은 포인트이다.
수심은 5∼10m이며 조류가 빠를 때는 고부력을 사용하여 발밑에서부터 원거리로 반유동 채비를 이용하고 물이 머추는 시간대에는 저부력을 이용한 전유동 채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낚시 채비는 추자도 내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
# 남원읍 지귀도
지귀도는 위미항 남측 해상에 자리하고 있는 무인도로 섬 전체가 평지에 가까운 낮은 형태이며 나무가 많고 섬 전체를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고 수심도 그리 깊지 않은 편이다.
연중 벵에돔 낚시가 가능하며 제주도내에서 마라도, 범섬과 더불어 벵에돔 최고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교통편으로는 위미항에서 낚시 대절선이 있으나 근래에는 접안이 용이한 대형 고무보트를 이용하여 출조를 전문으로 하는 낚시점이 여러곳 있다.(문의 723-6577)
포인트로는 등대밑, 황개창, 홍합여, 서코지 등이 있으며 잘 되는 시기는 장마가 시작되는 6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좋은 때다. 어종은 벵에돔이지만 독가시치와 부시리, 참돔 등이 잘되며 시간대 별로는 새벽과 해질녁이 좋은 시간대므로 이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채비로는 1호낚시대와 3∼4호원줄에 2∼3호 목줄에 벵에돔 7∼10호 정도가 좋다. 부시리가 나오기 시작하면 보다 튼튼히 준비하고 도전하는 것이 좋은 조과를 기대 할 수 있다. 찌는 저부력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바람이 많이 불어서 멀리 보낼 수가 없을 때는 고부력 찌를 사용하여 원투를 하여야 잡고기와의 싸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대정읍 해안도로
모슬포에서 고산 방면으로 2㎞남짓 가다보면 동일리가 나오는데 이곳을 지나면 해안도로가 시작된다. 이곳에서 부터 한경면 고산리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다양한 어종이 있어 많은 낚시인들을 불러 들이는 곳이기도 하다. 요즘에는 벵에돔, 감성돔, 숭어, 학꽁치가 주 대상어이며 여러 곳의 양식장이 있어서 먹이를 주는 시간대와 맞추면 확실한 손맛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차량을 이용하여 찾아가기 쉬운 곳으로 해안도로에 주차하고 바로 앞이 포인트인 곳이 대부분이다.
채비로는 대상어 마다 방법이 다양하지만 감성돔과 벵에돔을 노린다면 0.8∼1호 정도의 낚시대에 3호원줄과 1.5∼2호 정도의 목줄 감성돔 3호바늘 정도면 된다.
주로 멀리 원투할 경우가 많으므로 0.8∼3B정도의 찌를 사용하고 수중찌를 이용하여 부력을 낮추는 편이 예민한 입질을 감지할 수 있다.
수온이 낮아지는 3월부터 4월까지는 학꽁치가 잘된다. 채비로는 가는 목줄과(0.8∼1호) 학꽁치 전용 바늘을 사용하고 찌는 2단채비를 하여 원투용과 어신용을 적절히 사용하여야 좋은 조과를 올릴수 있다. 잡힌 학꽁치로 포를 뜨고 채로 썰어서 야채와 곁드린 회덮밥은 생각만 하여도 군침이 도는 낚시인 만의 볼 수 있는 맛이라고 할수 있다.
※ 영등철에 접어들면서 수온이 내려가 조황이 좋지 못하고 있다. 벵에돔은 주춤한 편이나 감성돔은 아직도 괜찮은 편이다. 추자권에는 씨알좋은 영등 감성돔이 나오고 있으나 낱마리 수준이고 대관탈 쪽이 다소 나은 조황을 보이고 있다. 수온이 더 낮아지는 다음달에는 대상어를 바꿔 보는 것도 좋은 낚시의 하나라는 생각이든다. 이때 가장 잘 잡히는 학꽁치 낚시를 해보는 것도 낚시방법에 묘미가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