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말은 어느때 쓰는 말일까?
머리가 쭈삣 서고 명치끝이 조여 온다.
이럴때 난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누구와 약속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무작정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선다.
나의 육체적 병을 치료해 주고
마음의 병을 치료해준 남한선성~~~
영원한 나의 안식처.
누구는 설악산의 공룡능선이 아름답고,
대청봉이 아름답다고~~~
또 권금성이 그리도 아름답다고.~~~
하지만, 난 그런 곳을 꿈꾸지 않는다.
유일하게 한달에 한번 장거리 산행을 할
기회를 내게 주는 다우리와의 인연이~~~
그리고 언제 어느때나 편하게 찾을수 있는
남한산성과의 인연이 내게서
박탈 당하지 않기만을 꿈꿀 뿐이다.
잠시 고개를 들어 푸른 하늘을 바라본다.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
어느새 마음속의 안개가 걷히고
남한산성의 맑고 밝은 정기가 자리 잡는다.
내려 오는길~~~
난 거짖말처럼 콧노래를 흥얼 거리고 있었다.
2009년 10월 11일 이 연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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