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자불서 음성도서 발간하는 연화원 이사장 해성스님 |
| 30여년 간 장애인포교에 헌신 2011년 시각장애인 불자 법회 점자불서와 함께 음성도서 제작 종단 ‘불교성전’ 점자발간 원력 ![]() 6월21일 광림사 사회복지법인 연화원에서 만난 이사장 해성스님은 시각장애인 불자를 위해 점자불서와 음성불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6월21일 광림사 사회복지법인 연화원에서 만난 이사장 해성스님은 시각장애인 불자를 위해 점자불서와 음성불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광림사 사회복지법인 연화원(이사장 해성스님)은 최근 無比스님이 쓴 <예불문>을 점자책과 함께 음성도서로 제작해 보시했다. 광림사 사회복지법인 연화원 이사장 해성스님은 30여 년간 장애인 포교현장에서 헌신해 왔다. 일찌감치 수어를 배워 청각장애인 불자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온 스님은 시각장애인 불자들을 위해 점자불서와 음성도서를 발간하는 일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6월21일 서울 광림사 연화원에서 스님을 만나 포교담을 들었다. 스님은 1993년 원심회에서 수어를 공부한 게 인연이 돼 청각장애인 법회를 하면서 장애인 포교를 시작했다고 한다. 법회가 계기가 돼 청각장애인 직업재활훈련을 함께 하던 중 중증지체장애인들과도 만나게 됐다. 혼자서 움직일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차량 자원봉사를 받아 사찰 성지순례를 진행했고,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에도 참여할 수 있게 도왔다. 택시를 운행하는 봉사자들이 중증지체장애인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행사장까지 실어다주면, 휠체어를 타고 연등행렬을 함께 한 것이다. 연등행렬을 처음 보고 환희심을 느끼고, 종로를 나와 본 게 처음이라는 장애인 불자들을 보며 스님은 안타까운 한편, 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 그리고 2011년 어느 날 시각장애인 불자들이 해성스님을 찾아왔다. 매달 법회를 보던 사찰이 지방으로 이전을 하면서, 이 사찰 저 사찰 전전하며 법회를 보다가 서울 광림사로 가보라는 얘기를 듣고 온 것이다. “당시만 해도 시각장애인 불자들이 절에 가는 것 자체를 미안하게 생각했다. 비장애인 불자들이 절에서 장애인을 만나면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우리 절은 장애인 법회도량이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해서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이 함께 법회를 보게 됐다.” 그렇게 해서 시각장애인 불자를 만나서 보니, 각자 갖고 있는 점자 불서는 있어도 불자회 법회 때마다 사용할 법요집도 없었다. “점자도서관에서 일하는 신도 얘기가 점자도서관 소장도서 중 불교 관련 책은 0.1%도 안 된다는 얘기를 듣고 얼굴이 화끈거렸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점자불서를 내야겠다고 원을 세웠다. 법요집과 교리책을 먼저 제작하고, 불자들에게 읽고 싶은 책을 선정하면 만들어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렇게 해서 <법화경>을 우선 발간했고, 연간 3권 정도 점자도서를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음성도서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중도장애인의 경우 점자를 읽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음성도서를 선호한다는 얘기를 듣고 3년 전부터 녹음실에 가서 CD로 음성도서를 제작하고 있다. 처음엔 복지관 봉사자들이 도와줬는데, 타종교인도 있어서 불서 읽는 걸 어색해 했다. 경전과 의식집은 저와 노래하는 능인스님이 낭독을 하고 요샌 코로나19 때문에 제가 직접 녹음을 한다.” 최근에 제작한 無比스님 <예불문> 강설도 해성스님이 직접 낭독해 음성도서로 만들었다. 이렇게 제작된 점자도서와 음성도서는 필요한 시각장애인 불자들에게 전해진다. 제작 전 시각장애인 전용사이트에서 미리 신청을 받는데, 신청한 이들에 한해 점자도서와 음성도서를 받을 수 있다. 올해는 無比스님의 <반야심경>과 <초발심자경문> 강설을 추가로 발간할 계획이다. 점자책 발간 소식을 듣고 스님이 후원금도 보내줬다고 한다. 점자발간 소식을 듣고 후원해주는 스님, 재가자들이 있어 해성스님은 어려운 가운데도 점자불서와 음성도서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 요새 스님의 원력은 종단본 <불교성전>을 점자도서와 음성도서로 발간하는 것이다. <불교성전>을 받는 순간부터 이 책을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점자와 음성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스님은 후원자 발굴에 고심하고 있다. 또한 스님은 사찰에 녹음실도 준비하고 있다. 음성도서 제작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필요한 사람들이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불교신문3672호/2021년6월2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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