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蠱卦 上九와 엄자릉

작성자에코|작성시간15.04.05|조회수229 목록 댓글 0

 

蠱卦 “上九 不事王侯 高尙其事”

에서 언급하신 엄자릉을 소개합니다.

 

엄광(嚴光)의 字는 子陵. 엄자릉 또는 엄릉이라 부른다.

그는 東漢 광무제(光武帝 劉秀)의 죽마고우이다. 유수가 왕망을 축출하고 제위에 오르자 엄자릉은 朝廷에서 모습을 감춰버린다.

광무제가 수소문 끝에 찾으니 羊皮를 걸치고 동강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황제는 관리를 보내 '三顧낚시터'하며 친구를 궁궐로 초빙하여 극진히 환대를 한다.  諫議大夫의 벼슬을 내리자, 그는 단호히 사양하고 부춘산으로 돌아가 낚시를 하며 은둔처사로 여생을 마쳤다.

 

동한을 건국한 光武帝와 친구이자 공신인 嚴子陵.

功臣은 생사를 같이 할때는 목숨처럼 고마운 존재이지만,

이미 제위에 오른 황제의 입장에서는 가장 껄끄러운 존재이자 목숨을 위협하는 恐臣이기도 하다. 

통상 건국 초기에는 논공행상을 다투는 공신들의 권력투쟁, 

이들을 제거하려는 황제의 권모술수가 이어지는 것이 다반사이다.

이때 황제의 측근인 엄자릉이 은둔을 택함으로써 자신의 목숨을 보존함은 물론 공신이 취해야 할 출처지리의 모범이 되었다.

강태공이 여상조대(呂商釣臺)에서 사람을 낚았다면,

엄자릉은 엄릉조대(嚴陵釣臺)에서 물고기를 낚으며 東漢의 政局 안정을 가져왔던 것이다.

엄자릉이야말로  "所謂志可則者 進退合道者" 라 하겠다.

 

그가 은둔하던 절강성 동려현 부춘산 아래에는

청계강(淸溪江 일명 桐江)이 흐르는데,

엄광이 즐겨찾던 여울을 엄광뢰(嚴光瀨, 嚴陵瀨 일명七里瀨),

낚시하던 곳을 엄자릉조대(嚴子陵釣臺嚴陵釣臺)라 부른다.

 

이백   〈독작청계강 獨酌淸溪江〉,

사령운〈칠리뢰 七里瀨〉,

황도   〈엄릉조대 嚴陵釣臺〉,

범중엄 <엄선생사당기 嚴先生祠堂記>

및 「엄릉조어도 嚴陵釣魚圖」등은

모두 엄자릉의 고사를 소재로 한 작품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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