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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설시 : 이무영 해설 : 남민수-일두 첨언

작성자日斗|작성시간15.11.20|조회수98 목록 댓글 0

이무영 설시, 남민수 해설-일두 첨언

설시와 해설에 대한 회원들의 글을 싣도록 부탁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설시를 한 글이나 해설을 한 글 모두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이해가 쉽도록 쓰여지고 있군요. 고무적인 일로 여러분들의 주역에 대한 이해와 열정이 남다르다는데 그 까닭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좋아지리라는 것은 불을 보 듯 하는 것 같군요.

설시를 보겠습니다. 네 효가 動했을 때는 일반적으로 之卦의 不變下爻를 점사로 한다고 하였습니다. 본괘가 乾卦이고 지괘는 明夷卦이니, 점사는 명이괘의 不變下爻, 곧 初九가 되는 군요.

괘사 : ‘明夷, 利艱貞 명이의 때, 곧 현명함이 손상되는 암울한 시기에는 (賢者는) 어렵다고 여겨 바르게 처신하는 것이 이롭다‘

初九, 明夷于飛, 垂其翼, 君子于行, 三日不食, 有攸往, 主人有言 초구는 현명함이 손상 당하는 명이의 때, 날라갈 듯이 재빨리 피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그 날개마저 접고 아래쪽으로 날라 간다. 군자가 길을 떠나려고 하면서 3일 동안이나 먹지 않았다. 막상 떠나려고 하니 주인이 이런저런 말을 한다.

점사로 쓰이는 초구효는 어려움이 있을 것을 미리 아는 선견지명이 있는 군자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 초구효사는 해석할 때 주의해야 할 point가 몇 군데 있습니다.

1) 明夷于飛 : 어려움을 미리 알고 ‘재빨리 피한다’는 뜻으로 ‘날라간다는 뜻의 飛자’를 썼습니다.

2) 垂其翼 : 날라서 재발리 피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알지 못하도록 날개마저 접고 아래쪽으로 나른다는 뜻입니다.

3) 三日不食 : 벼슬을 하지 않는다고 할 수도 있고, 실제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만, 모두 일상적인 행위를 안 한다는 뜻입니다.

4) 主人有言 ; 주인은 주위 사람들, 혹은 知人들을 뜻합니다.

이것을 다시 정리하면, 중요한 point는 선견지명이 있는 군자가 난세를 미리 알고 남모르게 재빨리 몸을 숨겨 피하여 환란을 미리 피한다는 데 있습니다. 이 효사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면 손학규씨의 행동이 道에 맞는지 어떤지를 알 수 있습니다. 常道에 맞지 낳는 행동은 한갓 보여주기 위한 show에 불과하기 때문에 大權은 물론이고 명예나마 지킬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그러니 설시하여 물은 손학규씨가 대선에 나오면 당순될지? 하는 것은 회원 각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겁니다.

남민수선생이 해설하여 밝힌 대로 초효는 伯夷와 叔齊와 같은 인물에 속한다고 할 수 있고, 그들은 왕위와 같은 것과는 거리가 멀지요. 남민수선생은 대권과는 거리가 있으니, 은인자중하는 게 좋다고 완곡하게 해설하였습습니다만, 설시대로 따른다면 손학규씨는 토굴에서 그냥 지내는 게 그나마 이름이라도 더럽히지 않는 길일 겁니다. 백이와 숙제는 지조를 지켜 굶어죽었는데, 무슨 왕위 같은 것과 관계가 있겠습니까?

참고하십시오. ‘15. 11. 20 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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