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술(21) - 앙소문화의 채도(1)

[촌사람]

앙소문화의 채도

중국 미술사를 공부할 때 앙소문화의 채도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채도는 말 그대로 도자기에 채색한 것을 말한다. 채색은 그림도 있고, 문양도 있다. 그림이나 문양은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반영한 것이다. 어떤 것은 어렵생활을, 어떤 것은 천체의 현상을, 어떤 것은 계절따라 변화하는 여러 자연현상을 나타낸 것이다.

그렇다면 채도가 발굴된 곳인 반파와 강채 마을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마을의 앞으로는 강물이 흐르고, 마을 뒤편은 산이다. 마을의 중앙에는 광장과 큰 건물이 있다. 아마도 공동의 생활 장소일 것이다. 마을 둘레는 낮은 흙담이고, 흙담을 둘러싸는 해자가 있어 물로 채워져 있었을 것이다. 짐승이나 이웃 마을 사람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일 것이다. 마을 주변부에는 움집과 어린이를 담은 옹관 무덤도 있었다. 이러한 마을 구조에 대해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기들과 연관이 있는 다양한 해석을 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무덤을 만들고, 채도를 함게 묻었다. 부장품의 수량과, 부장품의 종류에 차이가 나타났다. 부족민 사이에 신분과 재산이 차이가 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반파와 강채마을이 부계사회였음을 말한다.

그림의 모양은 다양했다. 물고기, 개구리, 사람의 얼굴을 아주 소박하게 표현했다. 강채 마을은 물고기 문양이 특히 많았고, 사람의 얼굴을 한 물고기 도안을 그린 것도 있다. 그림은 그릇에 안쪽에도, 바깥쪽에도 있었다. 안쪽에 그린 것을 두고 논쟁이 있었지만 결론은 ‘모른다’이다. ‘모른다’라는 것은 우리와는 문법(코드)이 달라서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앙소문화기에는 물고기 문양이 제일 많지만 그 이유는 역시 모른다.

여러 동물의 형상에 사람의 얼굴 모양을 한 것이 많다. 무엇일까? 원시종교에서 가면을 쓴 모습이 아닐까? 역시 정답은 ‘모른다’ 이다. 물고기 장식이 특히 많은 것은 토템과 관계 있다는 설명도 있다. 앙소문화에서는 구멍이 일곱 개인 뿔피리도 발굴하였다. 음악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시대의 음악은 종교의례를 올릴 때 사용되었다.

고대인의 미술에는 종교 의례를 다룬 것이 제일 많다. 종교에 의례 때 사용한 제기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종교의례에 사용하는 제기는 아주 많은 정성을 들여서 만든다. 아마도 앙소문화기의 대표적인 미술작품이 될 것이다.

최초의 채도는 약 8000년 전에 나타난다. 약 5000년 전이 되면 채도는 사라진다. 크다란 문화 변혁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시기는 중국 신화-전설 시대에서 요, 순 시대에 해당한다. 하나라가 건설되기 바로 앞이다. 우리나라는 단군신화의 시기이다.

[촌사람]

5000년 전에 채도가 사라진다고 하였다. 다른 문화가 덮쳐와서, 이 지방의 문화가 변화했다는 것을 말한다.
4-5쳔 년 전에 이 지역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촌사람]

황하의 하류 지역(산동성 지역)에 용산문화가 있었다. 도자기 양상이 다르다. 앙소문화와 용산문화가 황하 문하의 바탕이고, 두 문화가 합하여 중국문화의 뿌리를 만든다.
약 4천 년 전에 앙소문화 지역에 하 나라를 건국한다. 하 나라의 선조들은 나라를 건국하기 훨씬 이전부터 이 지역으로 야금야금 들어왔을 것이다. 앙소문화와 용산문화를 자양분으로 하여 나라를 건국하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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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말씀드리면
미술의 발달에서 처음에는 아주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그리다가(구석기 미술) 신석기로 오면서 형상이 단순하과, 간략하게 그리다가. 나중에는 추상적인 도형이 된다. 이 도자기 그림은 추상적인 도형이다.
이 그림이 그려지던 시기는 아직 청동기는 아니고, 신석기 시대이다.
하상주 시기를 청동기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