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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문화

나무

작성자芝山|작성시간14.09.17|조회수89 목록 댓글 2

-나무-

     죠이스 컬머

나무처럼 아름다운 시를

볼 수 있을까?

시장한 입을

젖이 달디 달게 흐르는

대지의 젖가슴에 댄 나무

온종일 하느님을 바라보며

잎이 무성한 팔을 들어

기도하는 나무

여름 옷을 걸치고도

머리엔 울새의 둥지를 틀게 하는 나무

눈을 안았던 그 가지에

오는은 비를 안는다

시는 나같은 어리석은 자가 만들지만

나무는 하느님만이 만들 수 있다.

 

   *나무의 성정을 이만큼 잘 표현한 시도 없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옛날 장 영희(작고한 영문학자)씨의 영시집이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아 원문은 못 실었습니다. 이시 역시  젊을 적 제 수첩서 찾았고요. <자료제공 조인숙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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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산농 | 작성시간 14.09.17 그림같은 시 감상 잘하고 갑니다.
  • 작성자에코 | 작성시간 14.09.18 아마도 그 수첩에는 풋풋한 풀냄새가 피어나고 잔잔한 야생초 꽃이 가득할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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