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일요일 쌀쌀하다. 산이 보이는 찻집에 들리다.
오후에 집에만 있기도 지루하여 집사람과 같이 한 3키로 정도 되는 거리에 있는 텃밭에 가보았다. 무가 많이 굵어졌다.
북한산 둘레 길을 따라서 돌아오다가 아늑하게 보이는 찻집이 보이기에 들어가서 쌍화차와 대추차를 시켜서 마시면서 바깥 경치를 살피니 단풍 든 숲과, 뾰족한 바위산들이 절경이다. 이런데 앉아서 글도 쓰고, 글씨도 쓴다면 참 좋을 것 같았다.
11월 11일 월요일 맑다. 봉침 놓는 한의원에
중이염의 통증 치료에는 봉침치료가 좋다고 해서 찾고 있던 중 어제 저녁을 먹으러 왔던 홍관이가 아파트 안에도 그런 집이 하나 있다는 것을 찾아주어 오늘 당장 가서 보았다. 이명은 고치기 어렵다고 하고, 통징은 한 열 번 쯤 시술을 하여보고 고칠지 못 고칠지를 가늠하여 보겠다고 해서, 오늘 처음 한번 맞아 보았다.
어깨도 아프다고 하였더니 침을 놓고, 물리치료를 한 뒤에 손끝에 사혈을 하고, 또 파스도 하나 더 붙여준다. 약도 한 제 지어주려 하나, 집사람이 내가 지금 비위가 약하여져서 잘 마실 수 없다고 하고 사양하였다. 무엇보다도 집에서 가까워서 좋고, 또 의사나 시설도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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