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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산일기(반농선생)

을미일기 45-율시의 체제, 퇴계시의 체식體式

작성자반농|작성시간15.03.18|조회수301 목록 댓글 1

315일 일요일 맑음. 한문 율시의 체제 설명.

 

지난 전라도 여행 중에 서울의 퇴계 시 수강자 중, 최근에 수강을 하러 온 한 연세가 많은 분으로부터 손전화를 받았는데, “퇴계 시의 형식, 체제 같은 것을 좀 설명하여 줄 수 있습니까? 그 분의 시에도 평측, 각운 같은 것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요?” 하였다. 여행 중이니 뭐라고 대답할 수는 없어 지금 차를 타고 어디를 가는 중이라서, 다음에 시간 중에 설명을 드리지요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러고 난 뒤부터, 무엇보다도 그렇게 질문을 한 분의 한시에 체제에 대한 상식 수준이 매우 궁굼하게 생각 되었다. 그리고 나 자신도 이러한 면에 관하여 비록 여러 가지 책을 참고하여 가며 피상적으로는 좀 설명을 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 한시를 지은 경험이 많지 않아서, 한문 글자의 평측 같은 것도 빨리 변별하여 내지 못하니, 언제나 이러한 점을 설명한다는 것이 그렇게 만만한 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이런 점까지 강의시간에 아울러 설명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로 생각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수강자들이 이러한 면에 기초가 별로 없을 것을 고려하여 아예 한시 음률의 기초부터 좀 설명을 하여 보는 게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이태 전에 어떤 문집(예천의 고 장성정張星井 옹의 애산일고愛汕逸稿)번역을 교열하여 주고서 해제에 써 주었던, 이러한 취지의 글이 생각나서 여기 한번 옮겨 보고 싶어진다.

 

1.

 

이 책을 읽을 사람들을 위하여 이 책에 실린 시 1수를 해설하면서 그러한 시들의 맛과 멋을 좀 설명하여 볼까한다. 이 책에 가장 흔하게 보이는 글의 갈래[문류文類], 일곱 자[칠언] 씩 여덟 줄[팔행]로 적으면서, 각 글자의 발음의 고저와 장단, 성조, 각 문구 간의 뜻의 적절한 배열, 각운자의 통일, 어려운 전고의 사용과 같은 여러 가지 규칙[]을 중시하는 이른 바 “7언 율시律詩가 가장 많다. 일례를 들어보자. 이 책 11쪽에 나오는 청류정 -운에 따라서 짓다聽流亭 次韻는 다음과 같다

 

臨流晴出聽流堂임류청출청류당 물흐름 굽어보니 맑은 해 나오고 물소리 들리는 정자에서

俯瞰如斯晝夜長부감여사주야장 구부려 바라보니 이같이 밤낮으로 길게 흐름 이어가네.

波影軒楣來月色파영헌미래월색 물결에는 달빛이 나오니 헌미가 비치고

灘聲窓戶送風光탄성창호송풍광 여울은 자연을 담아 창호 밖에서 소리 내네.

有懷無日靡投筆유회무일미투필 마음에는 있으나 붓을 던질까 망스리지 않은 날 없었지만,

邀客當時輒進觴요객당시첩진상 손님을 맞으실 때에야 문득 술잔을 올리게 되었네.

宛在主人遊物外완재주인유물외 주인은 완연히 세상 밖에서 노는 듯하여,

盟深鷗鷺百機忘맹심구로백기망 구로와 맹세 깊었으니 온갖 기심을 잊으셨네.

 

이 시의 제목은 물이 소리를 내며 흐르는데, 흐르는 대로 흐르고 있으라고 놓아둔 정자라는 뜻의 청류정이다. 정자이름 치고는 멋이 넘치는 정자라고 할 것이다. 정자를 지어놓고 흐르는 물을 굽어보는 것[임류臨流]”도 멋있고, “흐르는 소리를 흐른 대로 듣는 것[청류聽流]”도 멋있는 일이다. 그러나 굽어본다고 하는 것보다도 그대로 듣고 있다고 하는 것이 좀 더 느긋하게 보일 것이다. 어떤 데는 아예 “[정자에 누워서] 흐르는 물을 베고 자는 정자라는 뜻으로 침류정枕流亭이라고 이름을 붙인 곳도 더러 보았다. 이 시에 나오는 청류정은 주석을 보면, 경북 군위군 군위읍의 치북이라는 곳에 있다고 하며, 1934년 박진동이라는 분이 세웠다고 한다. “차운次韻이라는 말은 남이 지은 시의 각운자를 그대로 사용하여 짓는 시라는 뜻인데, 이 시에 보이듯이 제1, 2, 4, 6, 8구 끝에 놓이는 , , , , 자와 같이 글자 발음의 뒷부분[모음 아와 밭침 ]이 비슷한 글자를 각운자라고 한다. 이러한 글자들을 시에 각운자로 사용하기로 방침을 정하여 놓고, 이 정자의 주인이나, 또는 이 정자에서 가지게 되는 시모임을 후원하는 사람이 미리 이러한 글자들을 각운자로 사용하여 지어놓은 시를 보고서, 그런 시의 각운자에 따라서 짓는 시를 차운시라고 부른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차운한 시들이 매우 많다.

한 시는 글자는 몇 자 되지 않으나 매우 함축성이 강하여 상당히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위에 비록 한 차례 해석을 하였으나, 그 내용을 아래 다시 한번 풀어 설명하여 본다.

 

첫 두 구절: [낮에] 흐르는 물굽이를 굽어보고 있으면 해는 솟아서 볕이 비치는데, 이 정자에 계속하여 앉아 물소리를 들으면서, [공자님께서 흐르는 것 이와 같구나! 밤낮을 가리지 않는구나!逝者如斯夫! 不舍晝夜라고 하셨던 말씀과 같이] 밤낮없이 오래 오래 흐르고 있는 이 물줄기를 아래로 조감하여 보고 있으면 [천지자연이 유구함과 영원한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는 이치를 더욱 더 철저하게 깨닫고] 감탄하게 된다.

둘째 두 구절: [밤에] 이러한 좋은 곳에서는 물결위에는 이 높은 정자의 인방(앞 문위에 가로 댄 나무)에 걸린 이 정자의 현판이 그림자가 비치고 있는데 달빛이 이미 나왔기 때문이고, 여울은 창문 밖에서 울리는데 아름다운 자연의 메아리를 실어 보내기 때문이다.

셋째 두 구절: [나는] 이렇게 멋진 정자를 짓고 그 정자를 소재로 삼는 시를 모은다는 말을 듣고, 마음으로는 간절하지만, 자신이 없어 매일 시를 지어 보느라 끙끙거리면서 수고하였으나 도무지 자신이 없어 초고를 찢어 버릴까 말까하고 머뭇거리지 않은 날이 없었는데, 결국은 원고를 완성하여 오늘 [주인장이] 손님을 맞이하여 드리는 날, 여기에 초청을 받고 오게 되어서는 문득 주인장을 위하여 축하의 술잔을 올릴 기회를 얻게구나.

넷째 두 구절: 오늘 와서 보니 완연하게 이 정자의 주인장은 사물과 초연한 경지에서 머물고 있으면서, 백구와 함께 놀기를 굳게 맹서하고서 [장자나 열자에 보이는 도가 터진 사람들과 같이] 온갖 공리적인 생각을 잊어버렸구나.

 

이 책에는 원문 번역 아래 상세한 주석이 붙어있으니, 주석에 나오는 설명과 원문의 해석을 대조하여 가면서 시 원문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여 본다면 차츰 시의 맛을 느끼게 될 것이다. 위에서 말하였듯이, 한시, 특히 규칙이 잘 갖추어진 율시를 읽을 때에는 시의 규칙을 좀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여기서 좀 전문적인 이야기이지만 쉬운 말로 몇 가지만 설명하고자한다.

첫 번째, 한시는 매우 리듬을 강구하는 예술작품이다. 리듬을 맞추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매구의 글자 수를 맞추는 것이라든가, 각운자를 맞추어 놓는 것도 그러한 요소 중의 한 장치이다. 사실은 여기 나오는 모든 글자의 소리의 높낮이, 발음의 길고 짧음 같은 것까지 다 고려하는 장치[평측平仄]가 되어 있다. 지금 서울말을 기본으로 삼는 표준어에서는 한자의 고저음과 장단음 구분 발음이 그렇게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젊은 독자들에게는 이것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으나, 오히려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북북부 지방 의 노년층의 말투에는 아직도 그러한 구분이 남아 있으며, 또 현대 중국어에는, 한문의 사성과 모두 일치하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성조의 구분이 있기 때문에 안동지방 어투를 아는 사람으로 중국어 발음까지 아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평측을 설명하기는 그래도 매우 용이한 면이 있다.

다음에 이 시에 나오는 모든 글자의 평칙을 한번 표시하여 본다. “이라는 것은 한 글자의 발음이 처음부터 끝까지 변화가 없는 음이고, “이라는 발음은 장음으로 발음을 하다가 보니 발음의 중간에 굴곡이 좀 생긴다든가, 기역[], 비업[], 리렬[] 같이 끝이 꺾여 들어가는 받침이 붙는 요소를 가진 글자의 발음은 음이 기우러진다는 뜻으로 측[=]이라고 부른다. 율시에서 평측을 배열할 때, 몇 가지 지켜야 할 규칙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2,4 부동 2,6 二四不同, 二六對라는 규칙이 있는데 모든 시구의 제2자와 제4자는 평측이 달라야 하지만 제2자와 제6자는 평측이 오히려 같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 시도 물론 이 원칙에 조금도 벗어나지 않는다.

 

臨流 晴出 聽流 堂 임류 청출 청류 당 평평 평측 측평 평

俯瞰 如斯 晝夜 長 부감 여사 주야 장 측측 평평 측측 평

波影 軒楣 來 月色 파영 헌미 내 월색 평측 평평 평 측측

灘聲 窓戶 送 風光 탄성 창호 송 풍광 평평 평측 측 평평

有懷 無日 靡 投筆 유회 무일 무 투필 측평 평측 평 측측

邀客 當時 輒 進觴 요객 당시 첩 진상 평측 측평 측 측평

宛在 主人 遊 物外 완재 주인 유 물외 측측 측평 평 측측

盟深 鷗鷺 百機 忘 맹심 구로 백기 망 평평 측측 측평 평

 

리듬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또 한 가지 방법은 시구를 읽을 때, 7자 씩 된 구절 같으면 보통 앞의 2, 2자씩은 묵어 읽은 뒤에 제4번 째 글자 뒤에는 좀 쉬었다가[, 중간 휴지] 다음의 3자를 읽는데, 이 경우에는 글자들의 의미로 보아서 제5, 6자를 연속하여 읽고 조금 멈춘 뒤에 제7자를 읽든지, 또는 제5자를 읽고 한번 쉰 다음에 제 6,7자를 달아 읽기도 한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서 위에 인용한 시에서 뛰어 쓰기를 하여 보았다.

 

이미 설명한 바 있지만, 이 시에서 제1, 2, 4, 6, 8구의 마지막에 사용된 글자의 발음을 보면 , , , , 으로 모두 라는 모음과 이영받침이 공통적으로 붙어 있다. 이렇게 보통 한 구절씩 건너 한 음절 중에서 초성 자음을 제외한 뒷 부분의 발음이 비슷하게 배열하는 글자를 각운자脚韻字라고 하는데, 이 각운자를 규칙에 맞게 놓는 것은 어떤 형식의 시이든지 간에 운문韻文에서는 반드시 고려할 사항이다. 이것도 역시 리듬을 고려한 것이다.

 

이 시에서는 또 중간의 3,4구와 5,6구는 다음에 분석 하는 바와 같이 뜻으로 보든지, 문법적인 구조로 보던지 간에 정확하게 대구對句로 되어 있다.

명사: (󰁾부사) 동사:(명사󰁾동사) 명사: 軒楣 동사: 명사: 月色

명사: (󰁾부사) 동사:(명사󰁾동사) 명사: 窓戶 동사: 명사: 風光

 

동사: 명사: 동사: 명사: 동사: 동사: 명사:

동사: 명사: 동사: 명사: 부사: 동사: 명사:

 

위에 인용한 4 구절 중에서, “동사: 부사: 을 제외하고서는 대개 두 구절 두 구절씩 정확한 대구가 된다. 이러한 규칙을 잘 지키는 현상은 필자가 이 시집 전체에 수록된 7언 율시를 두루 다 살펴보았지만 거의 예외가 없었다.

이렇게 시구 안에 놓이는 글자마다 평측, 대구 같은 것을 맞추어 나가려다가 보니 똑 같은 말 중에서 평측과 대구에도 잘 들어맞는 동의어로 된 말을 잘 찾아서 사용하여야 규칙에 어긋나지 않게 된다. 이 시집 안에서 이러한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은 말 들이 있다.

 

3쪽 영가永嘉󰁾안동安東 19쪽 연하煙霞󰁾자연紫煙 21쪽 의관衣冠󰁾사대부

21쪽 소춘小春󰁾10 39쪽 동도東都󰁾경주慶州 41쪽 이의二儀󰁾천지

 

또 어떤 경우에는 짧은 시구 안에서 의미가 깊은 뜻을 담기 위하여 옛날부터 전하여 오는 고전 안에 들어 있는 말을 따다가 문장 안에 넣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위에서 인용한 시의 제2행에서 여사주야如斯晝夜라는 말은 이미 이야기한 바와 같이 논어에서 따온 말이며, “구로백기鷗鷺百機라는 말은 장자열자같은 책에서 따온 말이다. 이렇게 저렇게 되니 한시에서는 점차적으로 어려운 전고典故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그런대 이렇게 글자 수, 평측과 대구를 맞추어야 하는 까다로운 규칙이 있는 시를 적어 내기가 규율이 엄하지 않은 시체에 비하여 더욱 힘들 것 같지만 사실은 오히려 그와는 반대로, 어느 정도 이러한 규칙에 관하여 기본적인 훈련을 쌓은 사람이면, 오히려 이렇게 규칙이 까다로운 시를 적어내기가 규칙에 엄하지 않는 시를 짓기보다는 더 용이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런 정하여진 틀 안에 규격이 정하여진 글자를 찾아서 넣기만 하면 되기 때문인데, 한글로 시를 짓는다고 할 때도, “자유시를 짓는다고 할 때는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시구를 이어 나갈지 막연하지만, 규격이 정하여진 시조같은 시를 지으라면 글자 수만 잘 맞추어 넣으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용이한 것과 마찬가지 이치이다.

 

2.

 

지금까지는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사용 되는 7언 율시를 위주로 시의 규칙을 설명하였다. 이 책에는, 첫 머리에 보이는 몇 수와 같이, 7언 율시 말고도 “7언 절구絶句라고 하여, 7자씩 된 시구 넉 줄씩 적은 시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위에서 말한 율시의 규칙과 대개는 똑 같은 규칙이 적용 되지만, 중간에 나오는 절반 부분을 대구로 적어야 한다는 규칙은 자연히 적용할 수가 없게 된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7언 율시에도 그런 경우가 있듯이 1, 2 구에도 대구로 쓸 수는 있다. 이 밖에 다섯 자식 여덟 줄로 된 5언 율시도 203쪽에 한 수 보인다. 이러한 5언 율시도 율시인 이상, 다만 중간휴지는 제2자와 3자 사이에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 나면, 시를 짓는 규칙은 근본적으로 7언 율시와 똑 같다.

또 어떤 경우에는 시 앞에 그러한 시를 짓게 된 동기를 적는 문장이 실리기도 하는 데, 이러한 문장을 시의 서문이라는 뜻으로 시서詩序라고 부르는데, 시의 제목을 먼저 적은 뒤에 병서幷序라고 한 것은 바로 시의 서문까지 붙여 둔다는 뜻이다. 또 어떤 경우에는 시의 제목 뒤에 차운次韻이라는 말이 붙는 경우도 있는데, 이 말을 글자 그대로 풀면 남이 쓴 시의 각운자를 차례대로 사용한다는 뜻일 터인데, 이미 딴 사람들이 지어놓은 시를 보고서 그 시구에 사용한 각운자를 따다가 짓는 시이다. 이 문집에는 차운시가 매우 많다.

 

316일 월요일 맑음. 퇴계시학의 체식體式

 

퇴계 시의 음율적인 내용을 다룬 글로는 대만의 왕소王甦 Wang Ssu 교수(淡江大學)가 짓고 졸역한 퇴계시학(1997년 개역판, 대구 중문)체식體式편이 아마 이 방면의 유일한 참고 자료가 될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자세히 읽어 보았다.

40쪽에 걸쳐서 퇴계시 40여 수의 평칙平仄과 용운用韻에 관하여 분석하여 놓고 있음이 눈에 띈다. 특히 율시에서 [1], 2, 4, 6, 8같은 바깥쪽 구 끝에 놓는 대부분 평성으로 사용하는 각운자의 몇 가지 통운通韻 규칙 이외의 [1], 3, 5, 7 안쪽 구 끝에 놓이는 측성 글자들의 배열에 대하여서까지 유의하여

 

사성호용四聲互用(1구 구말에는 평성, 3, 5, 7 구 구말 에는 상거입성을 사용하여 사성을 모두 다 씀)

삼칠격용三七隔用(3구와 제7구 끝에 똑 같은 성조의 글자를 한 구 간격을 두고 사용함)

 

이니 하는 용례까지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음이 매우 놀랍게 생각된다.

다시 읽어 보니, 10년 전에 한 참 여러 가지 바쁜 일을 해가는 도중에 틈틈이 시간을 할애하여 만들었던 책이라서 감회가 없지 않다. 한번 개역까지 하여 가면서 문장도 많이 고치고, 역주譯註도 많이 달았던 책이다. 지금 다시 보아도 대체로 무난한 것 같으나, 뜻밖에도 더러 말이 되지 않는 오류도 몇 자 보이는데, 원저자가 본래 잘못 쓴 것을 그대로 옮겨 버린 것인지, 또는 내가 번역을 하면서 잘못을 한 것인지 저자의 원고와 다시 대조하여 보기 전에는 잘 알 수 없다. 어떻든 또 다시 딴 출판사에서 내겠다고 하는 곳이 있으니, 그 때 다시 좀 철저하게 고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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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시지중닭 | 작성시간 15.03.18 감사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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