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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연시조]몽천요(夢天謠) / 윤선도

작성자테라칸공|작성시간10.07.30|조회수1,355 목록 댓글 0

몽천요(夢天謠) / 윤선도

 

 

생시던가 꿈이던가 백옥경(白玉京)에 올라가니

옥황(玉皇)은 반기시나 군선(群仙)이 꺼린다.

두어라 오호연월(五湖烟月)이 내 분(分)에 옳도다. <제1수>

▶천상에서의 좌절과 자연에서의 자기 위안

풋잠에 꿈을 꾸어 십이루(十二樓)에 들어가니

옥황은 웃으시되 군선(群仙)이 꾸짖는다.

어즈버 백만억(百萬億) 창생(蒼生)을 어느 결에 물으리. <제2수>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이상

하늘이 무너진 때 무슨 술(術)기워 낸고

백옥루(白玉樓) 중수(重修)할 때 어떤 바치 이뤄 낸고.

옥황께 사뢰 보쟈 하더니 다 못하여 왔도다. <제3수>

▶이상을 이루지 못한 좌절과 안타까움

■ 핵심 정리

▶ 지은이 - 윤선도

▶ 주제 : 이상을 이루지 못한 결핍감과 좌절감

 

■ 해제

이상을 이루지 못한 결핍감과 좌절감을 노래하고 있는 연시조이다. 보통 꿈과 천상은 현실에서의 좌절을 보상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제시되지만, 이 작품에서는 화자의 소망을 이루지 못하는 좌절의 공간으로 제시된다. 이를 윤선도의 실제 삶과 관련지으면, 옥황은 임금을, 신선들은 자신을 모함하는 신하들을 가리킨다. 윤선도가 임금에게 말하고자 했던 것은 백성을 구하고 나라를 다스리려는 정치적 이상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천상은 윤선도가 현실에서 겪은 좌절을 재확인하게 하는 아픔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첨부파일 윤선도-몽천요.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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