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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는 날마다 하는 겁니다(김양재 목사)

작성자기호헌|작성시간13.09.14|조회수470 목록 댓글 0

동안교회 토요 큐티 (2013. 9. 14.)

큐티는 날마다 하는 겁니다 - 김양재 (우리들교회 담임목사)

『생명의 삶 2006년 4월 호』 진행 / 이정엽목사(생명의 삶 편집장)

큐티가 목사님 개인에게는 어떤 의미라고 할 수 있으신가요?

☞ 저는 누구로부터 큐티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어요. 에스겔 1:1-3에 보면 에스겔이 사로잡힌 자 중에 있었다고 하고, 에스겔 4장과 5장에 보면 예루살렘이 에워싸였다는 표현이 자주 나오는데, 그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듯이 제가 바로 그런 형편이었죠. 그런데 분명한 것은 그런 환경 아래 있었기에 오히려 하나님의 음성이 더 분명하게 들렸던 것 같아요. 정말 예레미야 35장의 레갑 족속처럼 광야에서 혼자 하나님을 만난 경험을 통해 능력을 경험했어요. 제가 하는 말이지만 ‘환난이 주제가 되고, 성령이 스승’이 되셨지요.

 

큐티 관련 서적을 세 권이나 내셨고 큐티를 자랑하는 교회를 섬기시는 목사님의 큐티에 대한 정의가 궁금합니다.

☞ 큐티는 먼저 성경을 구속사적으로 차례대로 읽어가는 것이에요. 여기저기 보는 게 아니고 성령님의 편집 순서를 따라 십자가 중심으로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날마다 하는 게 중요합니다. 날마다 할 때 능력이 됩니다. 그렇게 말씀을 묵상하다가 성령님의 편집 의도를 깨닫게 되면, 하나님의 말씀이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우리의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생기가 내 안에 들어가면 기쁜 소식을 외치지 않을 수 없었던 수가 성 여인과 같이 되죠. 그러면 저절로 전도가 되지요. 저도 남편이 병원에 있을 때 어디서 담대함이 생겼는지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전도했어요. 아는 분들께 전도해서 그들이 살아나는 걸 보게 되자 ‘말씀의 능력이 이런 거구나’하며 감탄하게 되었지요. 그런 걸 보면 큐티는 정말 전도, 훈련, 누림, 예배, 교제, 섬김의 모든 요소를 가진 것 같아요.

 

평신도가 혼자 말씀을 묵상할 때 기억해야 할 중요한 원칙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큐티는 성경을 차례대로 읽어가는 것, 구절구절을 씹어먹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강의를 나갈 때마다 ‘큐티란 이런 것이다’라고 설명하기보다는 본문을 많이 다뤄요. 물론 큐티를 할 때 매일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성령님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이런 것은 다른 분들이 많이 말씀하시니까 저는 그 부분보다 제가 묵상하고 체험한 말씀들을 많이 다루면서 ‘아! 성경을 이렇게 보는구나’하는 깨달음을 드리려고 애를 씁니다.

또한 고백이 중요합니다. 제게는 남들에게 없는 어려웠던 시절에 관한 간증이 있어요. 그래서 그것을 열어 보임으로 여러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덕분인지 저희 교회에서는 힘든 형편에 있는 분들도 자신의 삶을 잘 드러내세요. 드러내도 부끄러울 것이 남아 있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오시니까 삶을 고백하고 나눌 때 성령이 자유롭게 역사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 연약한 저희들을 통해서, 결국 말씀은 누가 가르쳐도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는 것 같아요.

 

큐티하는 『생명의 삶』 독자들에게 권면해 주시고 싶은 말씀은요?

☞ 한 문둥병자가 예수님께 나아와서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마8:2)라고 했을 때 예수님도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3절)고 하시면서 문둥병자의 병을 고쳐 주시잖아요. 이처럼 우리 인생의 목적은 문둥병이 낫는 것이 아니라 깨끗함을 입는 것입니다. 인생의 목적은 ‘행복함’이 아니라 ‘거룩함’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문둥병자에게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4절)라고 하시죠. 이것은 사회적인 회복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중풍병자에게 침상을 가지고 가라고 하실 때도, 다른 곳이 아니라 ‘집으로 가라’(마9:6)고 말씀하셨잖아요. 이것은 그 사람을 공동체에 들어갈 수 있게 해주시려는 의도가 있어요. 이처럼 성도에게 진정한 축복은 공동체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성경을 읽어도, 큐티를 잘해도 나눔이 없이는 안 됩니다. 공동체에서 나누고 격려받고 점검 받는 삼겹줄은 끊어지지 않습니다. 제가 큐티 선교회를 20년, 교회를 2년 섬겼는데 차이점이 이것이에요. 선교회를 할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와서 강의를 듣지만 돌아가서는 아무런 변화없이 흐지부지해지는 것을 봤어요. 그런데 교회에서는 제자가 길러져요. 좋은 공동체에 들어갈 수 없다 하더라도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그런 공동체를 꿈꾸세요. 하나님의 은혜가 있으면 어디서건 좋은 공동체를 이룰 수 있어요.

또 성경만 갖고 큐티한다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도 교만한 거예요. 인간에게는 노예근성이 있어서 좋은 줄 알아도 절대 안 합니다. 숙제가 있어야 하고 교재가 있어야 해요. 우리가 100% 죄인이라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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