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토피를 경계하라 - 류호준 목사
최근 영국 의학계에서 ‘토피’(TOFI)라는 용어를 만들어 냈다.
‘토피’란 현대인의 병인 비만과 관련된 용어로, 겉으로 보기에 날씬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비만이라는 뜻의 ‘Thin Outside Fat Inside'의 첫 글자를 딴 약어다.
몸이 뚱뚱한 사람이 비만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통념이다.
그러나 몸이 날씬하면서도 비만인 사람이 있는데 이를 가리켜서 토피라 부른다.
이 경우 지방은 내장 사이에 끼어 있어 겉으로는 나타나지 않는다.
바리새인, 율법사, 서기관은 예수님의 사역에 가장 적대적인 입장을 보인 가장 종교적 인물들이었다.
요즘 말로 하자면 교회의 각종 집회에 빠지는 일이 없고, 주일성수와 십일조 생활에는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사람들이다.
누구도 그들의 열심을 따라갈 수 없으며, 평범한 그리스도인들에게 부끄러움과 자책감을 주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문제는 보이지 않는 그들의 내면에는 영적 우월감이나 다른 사람을 쉽게 정죄하고 판단하는 영적 교만이 가득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심각한 영적 토피 환자들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언제나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가로막는 장본인 역할을 한다.
의사들에 따르면 토피를 치료하는 방식은 ‘식이요법’과 지속적인 ‘유산소운동’이란다.
신앙적으로 말하자면, 지속적인 말씀 묵상과 연구, 그리고 그에 따라 순종하면서 사는 것이 영적 식이요법일 것이고,
기도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자아 성찰과 회개가 지속적인 유산소 운동에 해당하지 않을까?
말씀과 기도야말로 영적 토피를 물리칠 수 있는 왕도(王道)리라.
출처 : 『일상을 걷는 영성』-류호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