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다"
흔히 버나드 쇼의 묘비명으로 알려져 있고
나도 몇번 이를 인용해서 글을 쓴적이 있었다.
허나 이 문장은
" 이 근처에 오래 얼정거리다가 이런 일이 일어날줄 알았다"의
오역이었다는데 이마저도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버나드 쇼는 화장되어 아내의 유골과 함께 자신이 살던 정원에
뿌려졌기때문에 애당초 무덤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단다.
묘비명을 자기 자신이 결정해서 쓰는 경우가 몇이나 될까?
대부분 사후에 주변 지인들이 고인을 기리며
좋은 말을 골라서 적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좋은 말을 골라 쓴다고해서
"그는 강남의 60평대 아파트에 살며 BMW를 몰고 다녔고
좋은 음식에 유명브랜드 옷을 입고 해외여행도 자주 다녔다 "고
그가 부족함없이 경제적으로 윤택하게 살았다고 쓰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대개 따뜻한 부모였으며 좋은 이웃이였고
성실하고 좋은 사람이었다고 쓰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묘비뒤에 새기는 추모 글을 보면 좋은 인생을 가늠하는 잣대가
돈이나 재산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사랑의 큰 문제점은 돈으로 살수없다는 것이다"
투자의 귀재라는 ' 워렌 버핏 ' 이 했다는 말인데
돈으로 사람의 환심은 살 수 있으나
돈을 쓴다고해서 상대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 줄지는 알수 없는 일이다.
너무 돈,돈, 돈타령만 하면서 살게 아니라
내가 죽은 후에 사람들이 내 묘비뒤에 어떤 추모 글을 써줄까
아니면 내가 죽은 후에 내 묘비에 이렇게 써 다오...
부탁의 글을 생각하며 산다면 조금은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