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를 걸어봤더니, 역시 반응들이 나온다. 신사모 카페말고도 여러 곳에 글을 올렸는데, 최소 2개 이상의 리플이 달려있다. 역시 요즘은 딴지가 진지한 언급보다는 잘 먹힌다. 이론가는 없고 논객들만 활개치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아래 자영이가 딴지를 걸어놨군. 근데 손자야, 내가 보기에는 딴지가 아니라 시비로구나^^. (네가 무엇에 열받았는지는 잘 알고 있다. 아마도 '정세야 어떻게 되건 말건 돈도 안되는 새내기 사업에나 매몰되는 한총련이 더 문제겠지만.....'이라는 대목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 선배가 지적하는 것은 정세에 발빠르게 조응하지 못하는 경직성, 사업적 관성, 그리고 그 본원적인 문제점인 관료성, 이런 것들인데....... 문제냐?)
얘기해주고 싶은게 있다.
'도그마'에 관한 것이다. '도그마'란 간단히 말해 회의나 부정을 허용치 않는 절대적인 어떤 것을 얘기한다. 독단이라고 봐도 좋고, 교조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참 하기 어려운 얘기를 꺼낸다만, 나는 예전에 기회가 닿을 때마다 한총련을 비판한 사람이다. 내가 좌파여서가 아니라 내가 학생운동과 NL을 사랑한 방식은 그런 것이었다. 96년부터 졸업때까지 후배들과 참 많은 논쟁을 했었다. 지금 보면 바보 같은 짓이었지만, 그 때의 나는 지금보다 훨씬 순진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의 논쟁은 아무런 소득도 없었고 오히려 잃은 것이 더 많았다. 이후 나는 이 문제에 관해서는 입을 딱 닫아버린다. 그리고 별 관심도 없는 게 사실이다, 이제는.
그런데 오늘처럼 "뭔 얘기 할려는 지 잘 알죠? 나는 글빨이 없으니, 그냥 불만있다는 것만 알아주세요"하는 식으로 올라오는 리플을 접하고 나면 무성의함에 기분이 나쁜 것은 둘째 치더라도, 다시 한번 이 '도그마'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흠.........
점심시간도 다 끝나가고, 수다떨고 싶은 생각도 별로 동하지 않으니 오늘은 그냥 이 정도만 하는 게 나을까? 마무리만 하자.....
내가 있던 노래패 함성카페에도 이 글을 올려놨더니 96학번 후배 한 놈도 내게 불만스러운 리플을 올려놓았더군. 그 넘 역시 한총련에 대한 내 비판적 언술이 맘에 들지 않았던 것이지. 그 넘한테 올렸던 리플을 옮김으로써 남은 말을 대신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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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어보니 조금 '꼽습니다, 선배'하는 투다.....^^
글 중에 한총련 어쩌구 한 대목때문에 맘이 상한 모양이다만, 나는 후배들하고 이런 걸로 논쟁하고 싶은 생각따위는 애저녁에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네가 한 말에 대해서는 토를 달지 않겠다.
돈 많은 깡패새끼들의 나라가 멀쩡한 나라에다 대고 전쟁분위기를 조장해도 조용하기만 하던 사람들이, 부시방한 안된다고 활동가들이 난리브루스를 춰도 꼼짝않던 인간들이, 단지 내게는 생활의 기호품에 불과한 스포츠게임 하나 가지고 일치단결, 반미로 떨쳐일어서는 게 너무나 신기하고 우스워서 말 그대로 딴지를 걸어봤을 뿐이다. 내용도 없고, 메세지도 없다. 딴지는 그냥 딴지일 뿐이니까....
문성군의 반론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있어 몇자 덧붙인다.
글을 읽고 반론을 제기함에 있어 사용된 단어나 특정한 문구에 집착하는 버릇은 좋지 않으니 버려라. 그것이 흔한 말로 주제어나, 종자가 아닌 다음에는 말이다. 전체의 주제의식을 짚어내어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고 그 주제의식에 대해서 비판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부를 좀 더 해야겠습니다."라고 얘기했던가? 진정으로 좋은 말이다. 나는 보는 후배들 족족 이렇게 얘기한다. "공부 많이 해라"고, "너희들은 조금이 아니라 많이 해야되는 친구들"이라고, "우리 세대보다 훨씬 더 많이 훨씬 더 깊이있게 해야된다"고 말이다.
우리는 지금보다 단순한 시대를 살았지만, 너희들은 그렇지 못하기에 운동을 하려거든 미친듯이 공부를 해야만 할게다. 내가 알기로 너희들의 시대에는 우리들 정도의 논리로 결코 대중을 설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후배의 정진을 바란다.....
= 선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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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자영이가 딴지를 걸어놨군. 근데 손자야, 내가 보기에는 딴지가 아니라 시비로구나^^. (네가 무엇에 열받았는지는 잘 알고 있다. 아마도 '정세야 어떻게 되건 말건 돈도 안되는 새내기 사업에나 매몰되는 한총련이 더 문제겠지만.....'이라는 대목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 선배가 지적하는 것은 정세에 발빠르게 조응하지 못하는 경직성, 사업적 관성, 그리고 그 본원적인 문제점인 관료성, 이런 것들인데....... 문제냐?)
얘기해주고 싶은게 있다.
'도그마'에 관한 것이다. '도그마'란 간단히 말해 회의나 부정을 허용치 않는 절대적인 어떤 것을 얘기한다. 독단이라고 봐도 좋고, 교조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참 하기 어려운 얘기를 꺼낸다만, 나는 예전에 기회가 닿을 때마다 한총련을 비판한 사람이다. 내가 좌파여서가 아니라 내가 학생운동과 NL을 사랑한 방식은 그런 것이었다. 96년부터 졸업때까지 후배들과 참 많은 논쟁을 했었다. 지금 보면 바보 같은 짓이었지만, 그 때의 나는 지금보다 훨씬 순진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의 논쟁은 아무런 소득도 없었고 오히려 잃은 것이 더 많았다. 이후 나는 이 문제에 관해서는 입을 딱 닫아버린다. 그리고 별 관심도 없는 게 사실이다, 이제는.
그런데 오늘처럼 "뭔 얘기 할려는 지 잘 알죠? 나는 글빨이 없으니, 그냥 불만있다는 것만 알아주세요"하는 식으로 올라오는 리플을 접하고 나면 무성의함에 기분이 나쁜 것은 둘째 치더라도, 다시 한번 이 '도그마'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흠.........
점심시간도 다 끝나가고, 수다떨고 싶은 생각도 별로 동하지 않으니 오늘은 그냥 이 정도만 하는 게 나을까? 마무리만 하자.....
내가 있던 노래패 함성카페에도 이 글을 올려놨더니 96학번 후배 한 놈도 내게 불만스러운 리플을 올려놓았더군. 그 넘 역시 한총련에 대한 내 비판적 언술이 맘에 들지 않았던 것이지. 그 넘한테 올렸던 리플을 옮김으로써 남은 말을 대신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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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어보니 조금 '꼽습니다, 선배'하는 투다.....^^
글 중에 한총련 어쩌구 한 대목때문에 맘이 상한 모양이다만, 나는 후배들하고 이런 걸로 논쟁하고 싶은 생각따위는 애저녁에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네가 한 말에 대해서는 토를 달지 않겠다.
돈 많은 깡패새끼들의 나라가 멀쩡한 나라에다 대고 전쟁분위기를 조장해도 조용하기만 하던 사람들이, 부시방한 안된다고 활동가들이 난리브루스를 춰도 꼼짝않던 인간들이, 단지 내게는 생활의 기호품에 불과한 스포츠게임 하나 가지고 일치단결, 반미로 떨쳐일어서는 게 너무나 신기하고 우스워서 말 그대로 딴지를 걸어봤을 뿐이다. 내용도 없고, 메세지도 없다. 딴지는 그냥 딴지일 뿐이니까....
문성군의 반론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있어 몇자 덧붙인다.
글을 읽고 반론을 제기함에 있어 사용된 단어나 특정한 문구에 집착하는 버릇은 좋지 않으니 버려라. 그것이 흔한 말로 주제어나, 종자가 아닌 다음에는 말이다. 전체의 주제의식을 짚어내어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고 그 주제의식에 대해서 비판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부를 좀 더 해야겠습니다."라고 얘기했던가? 진정으로 좋은 말이다. 나는 보는 후배들 족족 이렇게 얘기한다. "공부 많이 해라"고, "너희들은 조금이 아니라 많이 해야되는 친구들"이라고, "우리 세대보다 훨씬 더 많이 훨씬 더 깊이있게 해야된다"고 말이다.
우리는 지금보다 단순한 시대를 살았지만, 너희들은 그렇지 못하기에 운동을 하려거든 미친듯이 공부를 해야만 할게다. 내가 알기로 너희들의 시대에는 우리들 정도의 논리로 결코 대중을 설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후배의 정진을 바란다.....
= 선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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