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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동시

짝짝이 양말 / 전자윤

작성자박덕희 감나무애|작성시간26.06.11|조회수70 목록 댓글 0

짝짝이 양말

전자윤

 

 

 

외할머니 집에는

 

외할아버지가 없는

외할머니가 사는데

 

외숙모가 없는

외삼촌이 사는데

 

언니도 동생도 없는

외사촌 샛별이가 사는데

 

서랍장은 비좁고

짝이 맞지 않는 양말이

넘쳐나는데

 

오빠와 나도

그 틈에 끼어서 사는데

 

다들 꼭 붙어서

살고 있는데

 

짝짝이 양말처럼

외로운 이 기분은

뭔데?

 

ㅡ『난 반항하는 게 아니야』(천개의바람,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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