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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동시

우리 집 귀뚜라미/ 이상교

작성자문봄|작성시간26.06.12|조회수71 목록 댓글 0

우리 집 귀뚜라미

 

 

우리 집 귀뚜라미를 
나는 안다.

또록또록 또르르르

유난히 맑고
초롱한 웃음 소리.

처음엔
어느 귀뚜라미가
우리 집 귀뚜라미인가
알지 못했다.

어제 나는 알았다.
밤늦게 엄마와
밖에서 돌아왔을 때
우리 집 귀뚜라미는
혼자 깨어
깜깜한 빈 집을 지키고 있었다.

또록또록 또르르르

우리 집 귀뚜라미는
울음 소리가
별빛 같았다.

혼자 떠오른
별빛 같았다.

 

 

이상교 동시집『우리 집 귀뚜라미』 (1988년 첫 동시집 그림을 새로 그려, 국민서관에서 2019년 재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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