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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포의새벽편지

기포의 새벽 편지-3069<관음경 중송분-13>

작성자실린달|작성시간23.06.13|조회수132 목록 댓글 0


기포의 새벽 편지-3069
관음경 중송분-13
동봉


제2수 문답-2
묘한상호 구족하신 세존께옵서
게송으로 무진의에 대답하시되
너는이제 잘들으라 관음의행이
그때그때 상황따라 잘도응함을

구족묘상존具足妙相尊
게답무진의偈答无盡意
여청관음행汝聽觀音行
선응제방소善應諸方㪽

-----♡-----

생명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
그에 관해 나는 한마디로 말한다
'미지에 관한 궁금증'이라고
태어난 아기가 한 살 미만이라면
아직 말문이 열리기 전이라서
비록 궁금하더라도 다 묻지 못한다
첫돌 지나 일어나 걷기 시작하면
온갖 궁금증을 풀기 시작한다
한마디 한마디 들으면 듣는 대로
아기의 뇌에 착착 쌓이기 시작한다

아기의 뇌는 하얀 도화지처럼 순수하다
이것저것 아무렇게 끼적이고 그려진
그런 종이가 아니라 하얀 백지다
보고 듣는 대로 지식이 쌓이고
물을 게 있으면 그냥 묻는다
"이게 뭐야, 이게 뭐야?....."
답이 없으면 답이 있을 때까지
끝내 그 궁금증을 다 풀어야 한다
마더텅mother tongue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한다
아기가 묻는 법을 배우고 나면
종일 묻고 그때그때 답을 주어야 한다

사람은 물음의 문門을 열어젖힌다
그 시작은 곧 입口을 통해서다
그렇게 열린 궁금증의 물음問은
반드시 귀耳의 문門으로 들聞 때
맞으면 맞는대로 고개를 끄덕이고
아니면 아닌대로 고개를 젓는다
물음問과 들음聞은 그만큼 중요하다
묻는 이가 큐Q에 관해 물었다면
큐에 관한 답을 기대하는데
엉뚱하게 에이A로 답이 돌아오면
이는 완벽한 문답問答이 될 수가 없다

답答은 쪼개진 대나무 부절符節이다
하나의 대나무竹를 반으로 쪼개어
하나씩 나눠 지니고付 있다가
나중에 맞춰 보아 이가 맞으符면
그제서야 서로가 헤어진 사이였음을
마디節를 통해서 알게 된다
하여 답答은 댓조각竹의 만남合이다
게다가 사람마다 지닌 짓이 있다
그것이 문답을 통한 목소리다
그런데 이를 부인하는 경우가 많다

왜 부처님은 서른두 상相뿐만 아니라
여든 가지 표정好까지 지녔을까?
상호相好는 앞에서 말한 부절처럼
상대를 알아볼 수 있게 하는 관상이다
부처님께서는 <금강경金剛經>에서
겉모습相으로 여래를 찾지 말고
생생立한 말曰이나 표정好에서
당신을 찾지 말라고 말씀하셨으나
하물며 부처님도 그러하시듯
끝내 가서 모든 중생은
겉모습을 떠나서 찾을 수 없고
고유의 음성을 떠나 찾을 수 없다


생생立한 말曰은 소리 음音 자의 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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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강원특별자치도 출범기념식
https://www.youtube.com/live/v4JMjfECDNs?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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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3/2023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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