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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 박예진(2026)

작성자gentle|작성시간26.06.17|조회수2 목록 댓글 0

아이 / 박예진(2026)

 

오늘도 발견해버렸어
잊고 지내던 상상들을
함께 놀던 그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미안 시간이 다 되었어
다들 뿔뿔이 흩어지고
나는 피아노 학원 버스에 올라탔지

길가에 핀 민들레 한송이와
하늘을 가로지르는 새를 바라보던
그 작은 겁쟁이 울보
상상에 잠긴

난 마법이 있다고 믿어왔어
그리곤 모두에게 비밀로 해왔었지
현실이란 벽에 갇혔단 걸
깨달은 지금의 난

널 안아주고 싶어
훌쩍 커버린 내가
그저 아무 걱정 없이 놀이터를 뛰노는
널 다시 만나고 싶네

조금 부러워 네가
난 아직도 겁쟁이에 울보야

나 안아줄 수 있니
훌쩍 커버린 나는
이 시간과 마주하는 곳에서 이렇게
너를 바라보고 있어

잃어버린 줄 알았어
이유 없이 소중했었던
그 모든 게 이해되기 시작한 순간부터
나는 다시 눈을 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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