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Q&A 게시판

여백으로 남겨진 인연

작성자구선장59|작성시간26.01.02|조회수31 목록 댓글 0

여백으로 남겨진 인연 / 구본국

문패 없는 대문 앞에서
오랫동안 서성인다
저녁노을 그림자 질 때부터
하루의 끝을 지나 동틀 때까지

제야의 종소리 멀리서 들려오는데
아무런 대답 없는 엇갈린 사랑
들어가지도, 돌아서지도 못한 채
자정을 넘고 있는 슬픈 언약

마음의 창문 열고 글을 쓰다 보면,
처음 만난 그날로 돌아갈 수 있으려나
다시 건너올 수 없는 줄 알지만
그때 그 자리에서 그대를 찾는다

다 이루지 못한 슬픈 인연
여백으로 남겨진 마지막 사랑
긴 기다림, 가슴에 박힌 빈 시간
대문 앞에 가만히 내려놓는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