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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극 닮은 연극 '모든 것을 가진 여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05-03-13/짝재기양말
연극 제목의 명찰은 저러하나 실상
내막을 뜯어보면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는 여자>다.
연극이 맞이하는 이미지는 <쿨>했다.
여기서 쿨 = 깔끔, 정갈, 심플..
극장 <나무와 물> 외장이.. 들어와 본 내장이.. 또한 무대 내장이..
하나의 세트처럼 일체감 주는 <쿨>..
여기에 어떤 남자에게도 사랑 받기 쉽도록 생긴
어여쁜 아가씨 같은 아줌마가 있다.
영화배우 최지우랑 어딘가 인상이 비슷한 구석 있는 여배우 정재은.
어디서 봤더라~
괜찮은 연극 여기저기서 본 기억이 묻어난다.
남부러울 것 하나 없어 보이는 이상적 결혼..
사랑 받는 아내, 착하고 모범적인 남편, 글고 토깽이 가튼 아이들..
괴기스런 느낌의 노땅 할매가 찾아와 정적을 깬다.
할매의 약올림에 여잔 옛 애인을 찾아서 바람피고
사랑을 갈구하나 성취 못하고 되돌아와 가정은 파국으로 치닫는단 얘기..
줄거리 달리기가 읽혀지고 끝장이 어떨지 통빡이 뻔하다.
엽기적인 게 판을 치는 세상에서 넘 안방드라마 같다.
통수가 뻔한걸 1시간 40분 넘게 보여주니 관객이 힘들어하는 건 당근~
젤 지겨운 건 프롤로그를 세습 에필로그로 재연하는 부분..
환기시킨다는 차원에서 그 재연이 짧으면 별 문제 없는데 그 길고도 긴 대사를
토시하나 안 빼먹고 앵무새 재방송으로 짜증나게 보여준다.
암전 속에서 전화 받음과 음성녹음소리도 마찬가지..
탐미적으로 빛나는 관객들 시선을 '눈 부끄럽게' 만드는 연출 장치다.
극을 보며 자꾸 생각나는 연극이 있었다.
2001년 제일화재세실극장에서 공연된 Martin McDonagh(마틴 맥도나)의
The Beauty Queen of Leenane(아름다운 여인의 작별)이다.
당시 김금지, 이승철, 정경순이 나와 열연했던..
왜, 자꾸 생각이.. 정체성 확인이 안 되는 철학적 정점이란 내용도 내용이지만
16살 고교중퇴 학력이 전부인 작가가 8일만에 써서
아일랜드를 비롯해 유럽전역에 히트 친 처녀작이란 점이다.
Martin McDonagh
연극 '모든 것을 가진 여자'는 아름다운 여인이
언제까지나 사랑 받을 수 없고 언젠가는 추함으로 세상에서 외면당하는
미추의 관점으로 뷰포인트 가닥을 강하게 잡았어야했다.
어디까지나 소감으로 필적하는 개인적 희망사항이다.
이도 저도 아닌.. 중심 없음에..
극장 나서는 발길과 함께 허공으로 흩어져 잊혀질 연극이다.
배우들 수고한 무대노동력만 아깝다.
그럼 이런 연극을 왜? 해!
가만히 딴 짓하고 있으면 2등이라도 하지..
집에 안방에 드라마 볼 아줌마들
어려운 걸음 시키고 뻔한 내용으로 실망시키고 뭐 하자는 짓거린가~
맹맹한 일상에 자극과 충격으로 뭔가 얻으러 갔을 텐데..
연극이 꼭 드라마보다 강해야한단 말이 아니다.
잔잔한 파격으로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 연극이 있기에 비교되는 거다.
작, 연출은 2004년 가장 큰 성과를 내고 어쩌고
상 받은 티내며 경력 뻐기지 말고
오랫동안 공연되면서 많은 사람들 심금 울릴 역작을 내놓길 바란다.
'해질녘'같은 느낌의 멋진 작품으로..
http://www.otr.co.kr/column_board/index.htm?lsid=1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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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진 작성시간 05.03.14 사실 연극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하지만 욜씸히 들락 날락 하다보믄 서당개 풍월 을프듯 쬐메 낳아지겠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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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후리지아 작성시간 05.03.14 맞아요. 이제 곧 날씨도 풀리고 좋은 연극이 나오면 짝재기양말님이 추천도 해주시고 가끔 벙팅도 하거든요. 그때마다 들락 날락 하시면 되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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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짝재기양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5.03.15 서진님, 저도 연극에 대해 서당개 초삘시절이 있었습니다. 미치지(가까이) 않으면 미치지 않는다. 미쳐야 미친다. 이런 또라이 학설을 신봉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