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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칼이수마, 라이어 유1한 맞수

작성자짝재기양말|작성시간05.04.08|조회수81 목록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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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칼이수마, 라이어 유1한 맞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05-04-02/짝재기양말

 

 

연극 <해피투게더-칼이수마 얘기>를

초연으로 접한 건 2002년 5월말이니 벌써 3년이 되간다.

초연 때는 급조된 느낌이 들어 아쉬웠는데

이처럼 완벽하게 장모님정신을 빌어 명랑 코믹터치로 빚어낼 줄이야~

예상치를 무자비하게 뛰어넘는 충격이요 파격이다.

 

한국연극판을 뒤흔들만한 인물이 출정준비를 하고 있다.

 

 

 

미용실 분위기 폴폴 나는 <극단 파마> 대장 김태린.

그는 작가이자 연출가이자 배우로 시시껄렁한 글쟁이+연출+연기자가 아니다.

감각이 춤을 추면서 차고 넘치는 재치는 봇물이 터질 지경..

 

게다가 잘생긴 꽃미남에 5초 간격으로 배꼽 터지게 만드는

폭발적 유머감각까지 있으니 톱스타 감으로 전혀 손색없는 천부적 재주꾼이다.

창창한 나이에 젊음으로 건강함이 바쳐주니 주목해야됨은 당근~

 

이런 말하면 돈 먹었거나 술 얻어먹은 게 뻔하다며

더함 덜함 없는 진실을 왜곡시키며 정신이상증세를 보이는 인간이 꼭 있다.

미안하지만 술 한잔 돈1원 받아먹은 얘기 아니니 5해 말 것.

 

 

내 말에 긴가 민가는 정신차리고 일단 '해피투게더'를 가서 보길..

 

무대는 법당 목탁 달마 비치는 불심 가득한 가정이다.

치매 할매가 주인공처럼 나와 고독 창창한 외론 물만두분위기를 잡아가는데..

 

가만.. 능청스럽게 노땅 연기를 잘도 하는 이 배우는 누굴까~

극단 '여기'에서 첫눈 오는 12월만 되면 어김없이 하는 포장마차연극 時遊(시유)어겐을

해마다 죽 챙겨 본 열혈매니아 관객이면 어김없이 기억해 낼 거다.

 

308동 영철이 아줌마로 나온 여배우 - 감이 잡히는가~

 

정신이 들어왔다 나갔다하는 치매 할매에게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자전적 얘기가 출판된 책이 전해진다.

그걸 읽으면서 극은 본격적으로 몰입에 치닫는다.

 

난데없는 암전 속에 뭘 하는지 북새통으로 천지개벽하는 듯 요란한 전환..

 

Narrative(내러티브)는 terror-horror(테러-호러)를 동반,

thriller(스릴러)로 suspense(서스펜스)에 blockbuster(블록버스터)를 예고한다.

꼬부랑말 애용은 연극명찰이 100% 꼬부랑말이니 동반해본다.

 

잠시 후, 말짱해지는 장면은 웃기고 자빠질 평화로움이다.

 

 

도둑놈 같아 보이는 젊은이 둘은 존나 눈에 잘 띄는

칼라-풀한 비치-알로하-셔츠를 세트로 챙겨 입고 치매 할매집을 털러 온 것.

지나친 외로움으로 치를 떨었던 할매는 도둑이든 아들이든

인종신원차별 따위 상관 안 하는.. 그냥 '만나면 좋은 친구'란 애매 무모한 개념이다.

이런 상황에 더 겁나게 긴장하며 안절부절 해야되는 초보도둑들..

 

설정에 상황이 어이없이 이러니 잠잠한 객석이 깨어난다.

술렁거리며 산불 난 비무장지대 지뢰 터지듯 폭소폭탄이 여기저기서 터진다.

말장난이라 하기엔 감각과 재치가 너무도 번득이며 웃기기에..

 

삯바느질로 거액의 재산을 모았다는 할매는

사회 여기저기 불쌍한 집단을 도와주며 신문에 잘 나왔나보다.

남은 재산 또한 무진장 있을 거라 통빡 잰 도둑들..

은행 같은데 이용 안 하니 분명 집안 어디에 숨겨놨을 거라 본 도둑들..

허나, 도둑으로서 업무수행이 징그럽게도 잘 안 된다.

 

난데없이 짜장 사달라 떼쓰는 할매 땜시 용돈까지 뜯긴다.

훔치기는커녕 도둑 용돈이 털리다니..

 

게다가 딴 인간들이 자꾸 들어오니 미칠 지경..

존나 시끄럽게 명랑한 짱꽤 배달에 이어 자원봉사 이쁜이 도우미도..

존나 촌스런 말투와 연기를 펼치는 멍청도 농촌총각도..

느려터진 할매는 어느 틈에 농촌총각 장가보내기에도 손 뻗어 도와준 모양~

하여간 열악함으로 설정된 상황에서 가지가지들 선보인다.

 

배역마다 잘 안배된 코믹설정으로 참 고루고루 웃긴다.

 

도둑들 배역은 가스검침원에서 아들로 바뀌고

일란성쌍둥이란 짱괘 배달은 경찰로 의사로 숨막히게 둔갑을 한다.

꺽다리 농촌총각은 귀신같이 놀다가 도둑으로 몰리고

경찰청 강력계에서 특파된 고등형사행세하나 알고 보면 이놈 또한 도둑놈..

도둑 같은 형사의 신들린 연기 농간에 놀아나는 요절복통.

 

 

오죽했으면 공연도중 배우가 도둑에게

'저, 연기력 좀 봐~ 브라보!'로 공연 중 박수갈채를 받는다.

 

내가봐도 속여먹는 연기하나로 갖고 노는

용의자 특유의 사유가 몽땅 집대성된 연기내공의 총아로 보인다.

5해로 2해로 2해를 5해로 바꾸는 놀라운 연기력!

 

연극이 쫓기듯 달려가는 속도가 너무도 빠른

요절복통 북새통이다 보니 정신나가 대사 까먹는 일까지 벌어진다.

 

'덥다. 덥다. 진짜, 덥다.'면서 배우가 문 열고 나가

난간에 열 식히며 '진짜 대학로풍경 보이는 장면'은 이 극 최고압권이다.

아래 사진에서 무대배경 오른쪽에 있는 진짜 그 문이다.

 

 

공연이 아니라 노는 배우들 기분 신나게 내는 놀음판 같다.

 

'소극장 어뮤징'은 2m밖에 안 되는 천장에 달 듯 말듯 조명은 진짜 덥다.

작년.. 그것도, 초여름에 연극 '짬뽕'도 그러했는데..

 

시종 웃기기만 하다 끝나는 참을 수 없는 깃털이 아닌

눈물나는 휴머니티를 담아 멋지게 종지부를 찍으며 아름답게 마무리를 한다.

혼자 사는 노인들을.. 부모 없는 자식들을.. 밑바닥 인생을..

 

----- 1시간30분이란 시간을 전혀 모르고 지나가게 하는 연극!

 

 

2005, 1월7일부터 'open run'으로

대학로에 평일 낮 공연이 유1무2 몽땅 있는 연극!

숨가쁘게.. 허나, 건강하게..

활력으로 3달을 가뿐하게 찍고 달려가는 연극!

길게 잡은 공연일정에 맞게 애초부터 배우인력 200%이상 편성한 준비성.

대학로 '라이어신드롬' 속사포 기세를

막강한 내공으로 유1하게 맞짱 뜰 100%국산 예비장수연극이다

부디, 브레이크 없는 'open run'이 되길 축원한다.

 

칼이수마의 이상향.. '뿡빵 땡 수왕'이란 '사랑은 기적을 부른다'는 말처럼,

연극의 기적을 부르고 open run의 신화를 이루길..

 

 

극단 파마 http://www.artpama.co.kr 02)742-7262 카페 cafe.daum.net/pama 

극장 어뮤징 http://www.amusing.co.kr  02)744-4817

 

http://www.otr.co.kr/column_board/index.htm?lsid=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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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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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후리지아 | 작성시간 05.04.07 이거 보면 다같이 행복해지겠네요.. 동숭동사람들 모두 행복하세요~
  • 작성자짝재기양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5.04.07 해피투게더, 같은 제목으로 영화도 있고 방송드라마도 있지만.. 둘 다 찌질이들.. 연극만 하겠어요~
  • 작성자서진 | 작성시간 05.04.09 이거 어디 가면 볼수 있어요. 양말님도 나오시나요? (무지해서 죄송해요^^)
  • 작성자짝재기양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5.04.09 위에 극단, 극장, 홈피들 있으니 둘러 보세요~ 전, 다음 주에 함 더 보기 위해 객석에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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