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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가 깨진 연극 * 유리동물원

작성자짝재기양말|작성시간05.04.27|조회수94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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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가 깨진 연극 * 유리동물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05-04-23/짝재기양말

 

 

1시간 반이나 1시간40분 짜리 연극이

1시간 같은 연극이 있고 2시간 넘는 느낌 들 때가 있다.

 

시간가는 줄 모르는 것과 시간을 알고 싶어지는 차이는 정반대의 기분이다.

 

지루하고 재미없음 딴 짓 한다.

소극장에 컴컴한 취침분위기는 수면제를 선물한다.

 

 

'극단 예휘'의 '유리동물원'은 이런 수면 요소가 담겨있다.

'연출 + 번역 + 드라마투르그 = 3자 밤샘회동'을 모색해 그 원인을 파악해야한다.

공연시간이 짧음에도 침실분위기 내는 관객 10인분 정도 있으니..

 

우선 번역의 문제는 빼도 되는 잔 대사가 꽤 있다는 것.

잔말 많으면 지겹게 되고 말이 많으면 공산당이다.

시와 같음의 극본처럼 압축미가 아쉽고 양키나라 원산이나 이름 지명정도는

한국정서 맞춤법 추세에 충실함이 이해도모의 친절함이다.

 

톡톡 끊어 펼치는 '브레이크 연기'법이 신선했으나

그것 하나만으론 다양한 식생을 탐하는 요즘 젊음에겐 퍽 기발함이 못된다.

참신함으로 고민해낸 몇 가지 기법이 더 비벼져야 했을 것.

 

--- 장르파괴보단 장르개척이.. 모방보단 창조가.. 더 어려운 법.

 

 

쪼맨 극장에서 배우들 말이 많이 안 들린다.

배우 4인조 중 그나마 들리는 건 나중 나오는 '짐'역 한창완 정도..

화법과 발성부족인지 연습부족인지 컨디션문젠지..

목소리 잡아먹는 주범은 음향효과로서 별 필요 없이 왕창 큰 현관문소리다.

그담 이런저런 효과적 소리들도 말소리를 무단 침범한다.

소리강약을 1에서 100까지 잘게 썰어 맞추는 데시벨 조정과 관리가 필요하다.

뮤지컬 노래소리 잡아먹는 연주 잘난방과 유사한 형국이다.

 

집 벽이 무너지는 공연사고는 자던 인간들 다 깨웠다.

안절부절 하는 그 바람에 공연분위기는 잠시 명랑성을 되찾았는데..

 

의상디자인이 배우들 걸음마 버릇이나

세트구조에 따른 등 퇴장 기능성을 감안 안 했다는 원인도..

요철 끼우기 세트디자인 제작에 엉성한 허술함도..

왕못 한 두개만 있었어도, 각목 뽀갠 것 한 두개만 있었어도, 안타까움이다.

스티로폼이니.. 맨손으로 소리 안 나게 쓱 박으면 될 것을..

 

공연 진행되는데 딴 짓 하는 무대 스텝들 버릇도 문제다.

연극은 매회 지극 정성으로 지켜봐야 한다 - 관객은 매회 첨 오는 손님인고로..

 

하여간 대학劇이란 양상의 분위기를 주고있는

이 작품은 고민하면서 고칠게 많다 - 혼나고 아픈 만큼 성숙해지니..

충분히 신선한 실험적 양념으로 재미날 수 있었는데..

 

5년 전, 연극 '헝겊 인형의 꿈'은 참 좋았는데 기대한 선입견이 실망스럽다.

 

대한민국연극공연포털 오티알이 참으로 오랜만에

연극 마려움으로 대차게 칼집을 열고 주최하며 기획하는데 아쉬움이다.

남은 두 작품 '가족의 신화' '양반놀음'에 기대를 건다.

 

http://www.otr.co.kr/column_board/index.htm?lsid=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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