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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사랑은 죽음보다 어렵다

작성자짝재기양말|작성시간05.04.29|조회수133 목록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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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사랑은 죽음보다 어렵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2005-04-28/짝재기양말

 

 

연극 - 사랑은 자살보다 어렵다.

 

사실 굉장히 쉬운 사랑도 있는데

그래 인스턴트-러브란 말이 유행하는 세상이다.

 

사실 사랑이 어렵기로 작정한다면

한도 끝도 없기에 그런 인연의 사랑을 경험한 이들이

상대적으로 생각한 것이 쉬운 사랑일지도..

 

요즘 세상에 순정을 고집하는 사랑은

유치할 정도로 인색하나 어디든 천연기념물은 있는 법.

 

자살하려다 사랑 만나 죽음 포기한 사례를 들어

생명 존중에 인간성 회복을 부르짖는 연극 '사랑은 죽음보다 어렵다'.

어쩌다 자살강대국이 된 한국에 사회성 짙은 연극이다.

 

 

--- 이쁜이는 사랑하기 쉬운데 못난이는 사랑하기 어렵다.

 

못난이에겐 미안하지만 난 이걸 사랑이란

남녀간의 솔직한 관계에 있어 영원불변의 진리요 공식이라 본다.

못난이를 지극히 사랑하는 바보도 드문 형편이니..

 

못난이가 이 연극보고 삐져 여성비하 어쩌구를

나불댔나 본데 솔직히 못난이를 여성으로 보는 남자들 마음이 있을까~

그냥 가까이 하기엔 너무 거시기한 당신 정도로 본다.

 

개인적으로, 못난이들이 너무나 많이 돌아다닌다.

봐주는 사람 입장도 생각해야 하는데 민주사회라고 너무도 뻔뻔스럽다.

아름다움을 감상하려는 시력을 망가트리는 스트레스다.

 

요새 흔해터진 디카..

사진은 못난이일수록 왜 그리도 많이 찍는지..

요샌 약속시간 늦는 것도 못난이다.

하긴 극히 짧은 시간동안 안 쳐다보게 되는 장점도 있지만..

거리에 못난이들이 너무 설쳐대니

이쁜이들이 기가 막혀 잘 안나오거나 집에서 논다.

못난이에 섞여 잘난 미모 떼 묻을까봐.

까마귀 깍깍대는 판국에 백로가 같이 놀지 않는 것처럼..

오죽했으면 그 잘난 이쁜이 이은주가 자살하는가~

못난이는 그 강하고 질긴 생명력으로 자살하는 법 없이 목숨 잘도 부지한다.

열성 유전자 특유의 지독한 생존번식력에 의해..

 

연극에서 침 튀지만 자살하는 여자 중 못난인 없다는 분석이다.

 

사회개혁에 있어 늘 강조하지만

못난이는 등급별로 구분해 외출통제를 해야한다.

 

 

자살..

죽음..

 

난 또한 살아오면서 몇 번 자살을 생각했고

단호하고 끈질기게 실천에 옮겼으나 실패로 끝난 전과가 있다.

죽을 뻔한 고비 또한 여러 번을 넘기고 넘어왔다.

 

'의지와 표상으로의 세계' + 쇼펜하워.

20대 초 중반, 내 정신세계를 지배했던 자살권장도서였다.

 

연극 '사랑은 죽음보다 어렵다'는 자살방지프로그램이다.

 

인터넷이 요즘 저승사자노릇도 하는 - 자살사이트.

남자 3인분에 여자 1인분이 만나 모처에서 같이 죽기로 모사가 꾸며졌다.

허나, 나중에 나타난 여자 매력 땜시 자살 취소하는 얘기..

 

 

창단극단 첫 작품이다.

극단 명찰이 재미있다 - '마중물'이라고..

 

옛날, 물길어 올릴 때 '펌프' 그려 논 게 극단 symbol이다.

펌프질할 때 물 한바가지 붓는 물이 '마중물'이라고..

 

물이 물을 불러내는.. 자기 물 한바가지 줘야

딴 물과 합쳐져 쏟아져 나오는 순환원리 합침과 나눔의 미학이다.

 

첨 만나는 신선한 배우들 스텝들..

연극하면서 새로운 인물들 만남은 또한 행복이다.

 

극본 연출 = 박 원

 

배우 = 김황도

★ 강철민役, 34살, 자동차회사 영업사원, ID='최후의 불꽃'님

배우 = 이갑선

★ 박용호役, 29살, 자칭 시나리오작가, ID='인생은 미완성'님

배우 = 정철원

★ 이세진役, 22살, 4수 대학입시생, ID='행복은 성적순이다'님

배우 = 정혜진

★ 이미지役, 25살, 대학졸업생, ID='배반의 장미'님

 

 

강철민은 유1한 기혼으로 잘 나갔다는 영업사원답게

한 이빨 까고 구라발 센데 보증도장 잘못 찍어 줘 한방에 망해 개털 된 케이스..

집 날리고 매달 월급 압수 당하고 마누라 이혼도장 찍을 판.

 

박용호는 중앙대 연극영화과 나와(작 연출 실제 이력)

자칭 시나리오 쓰는 작가라는데 쓰는 것마다 마무리 못하는 심한 결벽증 케이스..

나름대로 비관적 철학관념의 와중에 빠져서 음울한 분위기다.

 

이세진은 뚱뚱하고 무식스런 몸집외모에 젊은 오빠다.

못난데다 머리도 나빠 보이는 이 시대를 주름잡는 전형적인 네티즌 폐인꼴통..

해마다 대학입시 떨어지는 단골로 부모 성화 스트레스 중증..

 

이미지는 얼짱에 몸짱에 그럭저럭 잘 나가는 여대생.

비 오는 어느 날, 결혼하기로 사귀는 킹카로부터 일방적인 절교통지를 받는다.

너 아니면 누구도 싫은 이 시대 천연기념물 1편단심 민들레..

 

뭐, 합동자살 4인분의 자살사유는 그다지 안 심각하다.

그래 요즘 심심하면 자살하는 심각성에 연극으로 경종을 때리며 나온 거다.

 

무대는 자살분위기로 때때로 심각하고 절박하고 처절하나

객석은 툭하면 폭소 터지는 흥겨운 명랑사회 분위기..

 

 

여기서도.. 암컷이 울면 나라가 망하나~

여자등장.. 암컷이 울면 암 컷도 안 된다. 자살이 안 된다.

자살하려 마구 기를 써도 도망치는 자살들..

 

이쁜이가 못난 나랑 인연이 될까말까한 이 찬란한 살만한 세상에 왜 죽어?

 

연극이 끝나가며 던지는 메시지는 요 한 줄이다.

세상은 죽으려는 인간에 비교 안될 인간들이 살아남으려 기를 쓰고있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흐른 연극 속에 행복한 시간이 됐다.

 

극단 데뷔 첫 작품으로 잘 빠져나온 연극이다.

극본에 사건 구조와 짜임새도 좋고 인물구성에 캐릭터도 재밌고 좋다.

대중적으로 쉽게 접근된 사회성 짙은 메시지도 좋고~~

 

2005, 5월14일까지, 대학로 낙산씨어터,

▶일욜 공연 없고, 월욜 공연 있음 = 콜02)-921-0563

 

 

http://www.otr.co.kr/column_board/index.htm?lsid=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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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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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후리지아 | 작성시간 05.04.29 자살, 다들 한두번씩 생각해 보는 것인데.. 자살과는 좀 다른 개념이지만 언제 어디서든 (사고든 뭐든) 당장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에 저의 모토는 '하루를 마지막처럼'입니다.
  • 작성자후리지아 | 작성시간 05.04.29 요즘 연극이 참 많네요. 아무래도 계절이 계절인 만큼 물량이 많으니 볼것도 제법 되나 봅니다.
  • 작성자짝재기양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5.04.30 하루를 마지막처럼.. 넘, 무서운.. 살벌한 다짐이 아닐까~ 5월초부터 서울연극제가 시작되니 따 먹을게 많구염. 지리산도 야생차 축제 열리니 거기도 가야하궁~ 저두 몸 하나가 후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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