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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살짜리 돌잔치현장 - 연극 짬뽕

작성자짝재기양말|작성시간05.05.20|조회수50 목록 댓글 0

 

 

 

만 1살짜리 돌잔치현장 - 연극 짬뽕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05-05-18/짝재기양말

 

 

대학로 <인아 소극장>

난생 첨 연극'짬뽕' 보는걸 빙자해 찾았다.

 

대학로 성대 가는 길 와글와글 먹자골목 가다가 한 골목

귀퉁이에 자리잡은 신출내기 극장이다.

 

어쭈~ 극장면적이 제법 넉넉하다.

대학로 문예회관소극장보다 좀 작은 '학전-블루'정도 되는 size.

작년, 막바지 공연했던 '어뮤징'보다 양반인 공간..

 

 

작년, 10번 이상을 봐먹은 연극 '짬뽕'을

한해 넘기고 한 살 먹은걸 2005년式 버전으로 본다.

 

배우는 배우를 부르나?

한 살 먹으며 무진장 불어난 배우들 200%.

 

'신속'팀과 '배달'팀으로 인사관리 해논 8×2=16명.

막강한 인해전술의 배후스텝 15명.

 

소극장 공연인데 웬만한 뮤지컬 만한 '고급인력노력동원'이다.

 

'신속'팀 '배달'팀 중 한번 봤으면 딴 팀은 어케 할까?

못보고는 못 배길 강렬한 충동에 막강한 유혹은 나만의 기분은 아닐 터다.

하여, 서울서 젤 친절한 난 입수한 정보를 공짜로 깔아준다.

 

5월달

6월달

 

돌잔치를 맞는.. 1년 만에 만나는 반가운 무대..

1년 동안 정상영업, 출장영업으로

분주했던 짱꽤집이나 발전해 번창한 인테리어 없이 고스란하다.

 

메뉴판도 25년 전인 80년 5월 시세로 여전히

짜장은 250원 짬뽕은 300원이다.

 

멘트과정에서 관객 불러내 짜장 먹이는 퍼포먼스도 여전하나

작년에 공짜완 달리 올해는 돈을 받는다 - 250원씩..

 

여기서부터 웃음거리는 슬슬 싹을 틔운다.

 

 

멘트女는 무대에서 저녁을 짱꽤 먹이로 해결할~

희망사항으로 손든 남녀 1인분씩을 불러내 돈 받고 서로 모르는 남녀를

한 탁자에 '합석먹이미팅' 시키는데 구경은 못하게 한다.

 

자기가 떠벌리는 주의사항 공지사항 선물사항 등

뭔가가 공짜로 생기는 품질 짱짱한 멘트에 귀와 눈을 기울리라고..

 

그새 무대엔 맛이 간 또라이 소녀가 나타나

짜장을 시켜먹다가 합석먹이미팅을 하고있는 남녀에게 다가가

짜장 뺏어먹고 다꾸앙 먹여주다가 돌연 사라진다.

무대 앞에서 열라 떠들고 있는 멘트女가 유창발랄멘트를 계속하는 가운데

무대 뒤에선 짜장 내 논 종업원女가 나와 공연시작 할거니

그만 먹고 들어가라며 먹고있는 짜장 그릇을 뺏으려는데 안 뺏기려는 남자관객~

이 과정에서 관객은 웃음꽃스트레칭을 풀며 성능점검을 한다.

 

250원짜리 짜장이라고 먹는걸 뺏어가?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는데 여기선 이女 저女 마구 건든다.

 

멘트의 주요내용은 연극 '짬뽕'을 보러온 관객들이

너무나 고마운 나머지 말로 표현할 길 없어 끝나고 갈 때 선물 준다는 것.

내용은 아래와 같은데 먹고 마시는 주로 물 많은 먹이다.

 

 

멘트가 끝나자마자 입구에서 쓱 들어오는 두 남자.

객석통로에 앉아 관객인척 떠드는 이들은 여러 역할의 '달풍'과 '광팔'이다.

조명이 나갔다 들어오면 이들은 어느새 무대에서 떠든다.

 

드뎌, 진짜로 연극이 시작되는 분위기..

짜장을 시키는데 진짜 빠르다 - 말 떨어지자마자 거의 1초.

 

연극의 속도는 호떡집에 불난 듯 스피디하다.

작년보다 호흡과 동작 등 기량이 경쾌하게 더 빨라진 느낌이다.

 

연극 '짬뽕'에는 먹는 '짬뽕'처럼 주인공이 없다.

전부다 주인공이요 몽땅 엑스트라 같은 배역배분이라는 느낌을 준다.

대사량과 출연빈도로 보면 먹는 '짬뽕'과 아주 흡사하다.

 

작년에 비해 장면상 극 흐름상 빼거나 넣거나 고치거나

요약할 부분에 arrange가 넘나 잘돼있어 끝날 즈음 똑떨어진다는 느낌이다.

완벽한 예술 없듯 연극은 공연 때마다 고민하고 고쳐야한다.

 

잘못고치면 아니 고친 것만 못한 가만있으면 2등도 못되는 주접이 된다.

 

고친 게 발전된, 방향모색이 훨 나아진

연극 '2005-짬뽕'은 arrange의 상큼한 성숙된 승리다.

 

★ 짱쫴집 주인공 작로(윤영걸)의 애인인

다방레지 미란(임혜란)의 서울말을 경상도사투리로 바꾼 점.

★ 티브이 女앵커가 안무를 곁들인 군가 독창 ♪~사나이로 태어나서..

요 대목에서 웃음에 장승돌부처 같은 인간도 자지러진다.

★ 국기하강式 -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정말, 태극기랑 애국충성과 빨갱이가 뭔지 작금의 현실대비로 시사하게 해준다.

★ 악몽꿈결장면에 정보부원 2인분에 정보부장 1인분 추가시킨 점.

말 안 되는걸 말되게 하는 억지고문공포 극대화를 모색.

★ 운동권대학생과 여학생 피신해 들어와 투쟁짝꿍 되어 나가는 장면.

80년 5월, 광주라는 리얼리티 업데이트로 현장감이 생생..

 

머, 대충 요 정돈데 여기에 군바리 앙상블은 환상이다.

일병(정수환)은 작년에 했던 '박민규' 보다 이병(이건영)과 죽이 더 잘 맞는다.

믿을 만한 술자리 정보로 이들은 같은 연극학교 출신이라고..

 

 

이들은 군대생활 해본 남자관객에게 최대의 웃음거리를 선사한다.

내 옆에 덩치男은 휘청거리다 쓰러질 듯 깔깔댔으니..

 

머, '2005-짬뽕'에 대한 내 소감은 이러한 정도니

작년 봤던 관객들 100%에게 - '꺼진 짬뽕 다시 보자!'를 부르짖는 바다.

 

대학로에서 연극 좀 본다는 매니아라면서

이걸 안보고 연극 좀 본다 떠든다면 '연극간첩'이라 의심한다.

 

 

 

피 같은 시간의 계절 5월, 빛고을의 핏빛을 담은

빨강연극, 빨강충격, 빨강폭소, 빨강감동, 빨강시대역사를 음미해보자.

빨강먹이 짬뽕이 과연 빨갱이들 단골메뉸지 음미하며..

 

연극 '짬뽕'은 10년 20년이 가도,

서울뿐 아니라 전국 어디를 가도,

 

끝없이 계속돼야한다 - 국민전체에게 왜곡된 역사의 진실을 일러주기 위해..

 

 

홈페이지 http://www.livesan.com

공연정보 http://aceki.co.kr/ace_play/show_detail.php?&no=28

 

http://www.otr.co.kr/column_board/index.htm?lsid=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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