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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혜원 신윤복

작성자터프가이|작성시간12.01.29|조회수467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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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 정변야화. 풍속화첩, 지본채색, 28.2 x 35.6cm, 간송미술관 소장.
어느 대갓집의 뒷녘, 초봄 꽃이 만발할 무렵에 달은 떴고 아낙내 둘이서 물을 깃다가 뭔가 상념에 빠졌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알 수 없고, 뒷문그리고 곁으로 난 돌담, 이웃집 양반네는 그녀들을 보고있다.
혜원전신첩의 각 화면들을 보면서 그 감각적임에 놀라게 된다.
글쎄 이 그림은 대체 누구를 위한 그림들이었을까.
어쩜 이리도 감각적일까? 달빛이 은은하고 꽃빛이 은은한 밑으로 풍만해진 바위도 감각적이고 물동이도 어여쁘다.
여인내의 생각하는 폼새도 못지않게 귀엽다.
다만 늑대처럼 어떤 아저씨가 등장해서 그림에 춘정을 가득 심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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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 계변가화. 풍속화첩, 지본채색, 28.2 x 35.6cm, 간송미술관 소장.
신윤복의 이 화첩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내들이 멋있게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 빨래터 그림은 한명의 사내가 등장하는데, 아마도 무반의 자식인듯 활을 들고 어디론가 가는데, 그 옷을 입음새도 보통 세련된게 아니고, 풍채로 좋다.
떡벌어진 등어리를 화면 전면에 내놓고 가는 길에 멈춰서서 또 멋있게 고개를 돌려 머리 손질을 하는 여인내를 바라보고 있다.
이 여인내는 가슴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봐서 아들을 낳은 유부녀이다.
그럼에도 이 여인내는 사내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다.
싫지 않다는 듯한 표정이다.
그 위에 웃옷을 벗은 노부는 뭔가를 개고 있고 그 밑으로 아낙내는 방망이질을 하고 있다.
암석의 처리, 물가의 처리 등이 상당히 깔끔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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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 쌍검대무. 풍속화첩, 지본채색, 28.2 x 35.6cm, 간송미술관 소장
양반체통을 잊은채 갓끈은 풀어제치고양팔로 무릅을 감싸고 앉아서 검무(劍舞)에 몰입해 있는 선비와대조적으로 악기를 연주를 멈추고 두사람이 시선을바깥쪽으로 돌리는데 아마 다른 무엇이입장하고 있음을 암시하는듯 하다.화려한 옷깃을날리며 날렵한 몸맵씨로 검무를 하는 두여인에게 시선이 집중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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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 상춘야흥. 풍속화첩, 지본채색, 28.2 x 35.6cm, 간송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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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 표모봉욕. 풍속화첩, 지본채색, 28.2 x 35.6cm, 간송미술관 소장.
내가 그림을 제대로 읽는 건지 모르겠다.
스님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탕건이며 옷이며 나뒹굴고 있는게, 글쎄 무슨 이야기가 있는 것일까? 아무튼 난 스님이라고 생각했다.
10대 후반의 어린 스님이 빨래터를 훔쳐보다가 그만 노부에게 걸려서 붙잡혀서 오는데, 노부가 때리는 매를 드센 힘으로 잡고 있다.
어쨌든 끌려나오고는 있는데, 빨래하던 여인은 무지 화가 났다는 표정이다.
자세도 그렇거니와, 몽둥이질좀 당해보라는 자세다.
이 그림에서 돋보이는것은 산수이다. 신윤복의 좋다고 할만한 산수가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부벽준을 친 바위는 전반적으로 깔끔하다.
도회풍경을 주로 그린 신윤복이라 그런지 산수조차도 도회적인 느낌이 난달까. 뭔가 간단하면서도 깔끔하면서도 세련되고 마치 일종의 좀더 디자인된 산수를 보는 듯하다.
풀이 무성하고 아마도 한 여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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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 단오풍정. 풍속도첩, 간송미술관 소장
신윤복의 풍속화중 대표작중 하나인 이작픔이 오늘날까지 단오라는 민속풍정을 유지하게 해주고 있는것이 아닐까 생각할만큼 민족적 정서가 그대로 흠뻑 배인 작품이다. 단오날 창포물에 몸을씻으면피부질환을낫게 하거나 또는 예방 한다는 속설에 여인들의마음을 유혹한다. 그네에 올라 앉은여성의 말끔한 모습에서금방 목욕을 마친듯 하다. 숨어서 구경하는 사내아이들의 익설맞은 모습이 그림을 재미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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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 주유청강. 견본담채, 28.2 x 35.6cm, 간송미술관 소장.
혜원전신첩이라는 이름의 화첩,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있고 1970년 국보로 지정되어 국보 135호인 30점의 작품,
이 화첩이 전해지지 않았다면, 우리는 혜원 신윤복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이 화첩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그것은 말로하기 힘든 것이다.
이 화첩에 속한 녹록치 않은 솜씨의 그림들은 신윤복을 평가하는데 무엇보다도 큰 비중을 차지할 뿐더러, 조선후기 풍속화의 발달을 이야기하는데 있어서 그 중요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화첩의 그림들은 아주 잘 어울어져있다. 무엇이 잘 어울어져있냐면, 낭만적이고 세련된 산수풍경과 멋드러진 인물들이 잘 어우러져있다.
이 화첩에 속한 그림들에 산수배경들은 단순할지라도 그림의 격조를 높이는 상당히 수준높고 세련미 있는 것들이다.
이 주유청강은 아마도 이 화첩의 대표작으로 꼽을만한 그림일텐데, 역시 간략화된듯 하면서도 상당히 세련된 산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다소 단원의 영향이 느껴지는 수지법의 수목도 상당히 조형미를 갖추어 그림의 분위기를 배가시키고 있다. 그 아름다운 산수 속에서 배를 띄우고 물놀이를 하고 있다.
물결은 잔잔하다. 가채머리를 크게 하던 세명의 기생과 큰 갓을 쓴 사대부 인사 세명 그리고 노젓는 이와 퉁소를 부는 아이, 이렇게 구성되어있다.
진한 쪽빛 치마를 입은 여인은 물을 뜨고 있고, 젊은 사내는 그 여인을 감상하고 있다.
또 옅은 쪽빛을 입은 기생에게 젊은 사내는 담뱃대를 물려주며 뒤에서 안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그림을 풍류있게 하고 있는건, 배에 좌측으로 치우쳐 서있으면서 뒷짐을 지고서 생황부는 기생을 바라보는 사내이다. 나이가 중년쯤 되보이는 이 사내는 지금 상중이다.
그럼에도 선유놀이를 한다는 것은, 당시의 풍속이 주자말씀대로만은 돌아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아무튼 풍채가 고고한 중년의 양반내는 상중임에도 불구하고, 선유놀이를 즐기는데, 그 시선이 참 아름답다.
멀찌감치 서서, 생황소리에 감싸이는 뱃머리에 앉은 여인내를 조용히 바라보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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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 월하정인. 풍속화첩,지본채색, 28.2 x 35.6cm, 간송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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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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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영기, 여승과 여인
이승영기란 여승이 기생을 마중나온다는뜻이다. 늘어진 버들가지에 움이 돋아나는 봄
여승이 기녀에게 절을 하며 마중나와 있다.
기녀라기 보다 양반가의 여인 같은 풍모로 보아 가화를입고 세상을 등진 가족이 아닌가 생각된다. 세속을 버리고 산사로... 그리고 기방으로 나뉘어 졌지만 혈족의 정을 찾아 상봉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추정 해본다. 유연하게 흘러내린 버드나무 가지가 청초한 날씨
를 나타내고 있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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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곡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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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산수도



사시장춘


소나무와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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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야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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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 관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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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아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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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 시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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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업은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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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거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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