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재(芸齋) 윤제술(尹濟述) 1904년1월29일~ 1986년 7월24일

정포은 선생 춘흥 (春興)
春 雨 細 不 滴 (춘우세부적) 봄비가 가늘어 빗방울 (낙수) 을 짓지 못하더니
夜 中 微 有 聲 (야중미유성) 밤중에 작은 비소리가 들린다.
雪 盡 南 溪 漲 (설진남계창) 이제 눈이녹아 남쪽의 개울물이 불어 흐르니
草 芽 多 少 生 (초아다소생) 새싹들이 얼마나 많이 돋아났을까.
봄의 정취가 묻어나는 정몽주의 시구절이다. 운재 윤제술 선생이 정치적 봄을 기다리며 쓴것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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