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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고 싶은 곳 **

알프스 다녀오기

작성자바다|작성시간07.02.28|조회수138 목록 댓글 0

스위스하면 산, 산하면 스위스!
화려한 용모를 자랑하는 스위스의 알프스를 모두 섭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금전이 한정되어 있어 아쉬울 뿐이다. 자, 그렇다면 대체 어디를 가 보아야 꿈에 그리던 알프스를 제대로 맛볼 수 있을까?
남들이 가니까 덩달아 가는 발걸음 말고, 조금이라도 더 알고 찾아가 보는 것이 의미 있지 않을까?

스위스가 자랑하는 알프스 중에서도 6대 명산으로 꼽히는 봉우리들을 일단 한 번 찾아가 보자. 그들의 이름은 바로 융프라우, 아이거, 묀히, 마터호른, 몽블랑, 몬테로사! 그 유명한 융프라우가 있는 지역을 베르너오버란트라고 하며 이 곳에 세 봉우리가 나란히 서 있는데 아이거 (Eiger, 3970m), 묀히(Monch, 4099m), 융프라우(Jungfrau, 4158m)이다. 이 중 아이거는 ‘사람을 잡아먹는 귀신’이라는 무시무시한 뜻으로 죽음의 벽으로 알려져 수많은 등반가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융프라우요프는 2001년 12월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스위스의 ‘얼짱’ 산이다스위스와 이탈리아 국경 지역에 다른 산과 달리 홀로 우뚝 서 있는 뽀족한 산이 바로 마테호른(Matterhorn, 4478m)이다. 마테호른은 독일어로 ‘목초지의 뿔’이라는 뜻이며 스위스 알프스 산 중에 가장 마지막에 정복되었다고 한다.
몬테로사(Monte Rosa, 4634m)는 스위스의 최고봉으로 유명하다. 주변 지역에 있는 마테호른과는 달리 둥근 모습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몽블랑 (Mont Blanc, 4807m)은 몬테로사보다 조금 더 높지만 엄밀히 말해 프랑스에 속한다. 하지만 지리적인 위치 때문에 스위스의 알프스로 알려져 있다.




융프라우요흐 Jungfraujoch (3454m)

'젊은여인의 어깨‘라는 뜻을 가진 융프라우요흐는 자연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1912년 등반열차가 생긴 이래로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등반 열차는 해발 3454m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인 융프라우요흐까지 연결된다.
석회석 암반을 뚫어 만든 7.2km 길이의 터널이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융프라우요흐까지 이어진다. 어두운 터널과 얼음동굴을 지나면서 스위스인의 대단한 철도기술을 느껴볼 수 있다. 융프라우요흐 전망대에서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알프스의 전경을 볼 수 있는데, 거기에는 레스토랑, 얼음 동굴, 우체국, 매점, 응급 구호소 등도 갖춰져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우체국도 있으니 여기서 꼭 엽서를 보내자.

가는법 : 인터라켄 동역 Interlaken Ost.에서 출발하는 등산 열차를 타고 라우터브룬넨 Lauterbrunnen 이나 그린델발트 Grindelwald를 거쳐 클라이네 샤이덱 Kleine Scheidegg까지 오른다. 여기서 기차를 다시 갈아타고 Top of Europe인 융프라우요흐에 이르게 된다. 대략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돌아올때는 클라이네 샤이덱을 지나 올라올 때의 반대편으로 내려온다.



쉴트호른 Schilthorn (2971m)

융프라우에 비해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쉴트호른은 전망대에서 융프라우, 묀히, 아이거 등 알프스 3대 명산을 모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야외 전망대에 자신이 서 있는 위치에 따라, 알프스 봉우리들의 이름이 적힌 안내판이 있어 봉우리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쉴트호른은 영화 “007 여왕폐하 대작전”의 무대가 되었던 곳으로 유명한다. 투어리스토라마에서 쉴트호른의 아름다운 4계절과 함께 007영화에 등장했던 장면들을 볼 수 있다. 전망대 2층에 있는 회전 레슽토랑 피츠 글로리아에서 따뜻한 핫초코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하면 몸과 마음이 한층 편안해 진다.

가는법 : 쉴트호른에 가려면 인터라켄 동역에서 등산열차를 타고 라우터브룬넨에 도착하여 뷔렌행 등산열차로 갈아타야 한다. 뮈렌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15분 정도 가면 비르그Birg에 도착하고 한 번 갈아타야 한다. 여기서 5분 정도 가면 쉴트호른에 도착한다.

피르스트 First (2171m)

비교적 낮은 피르스트는 아름다운 하이킹 코스로 유명하며 그린델발트를 통해서 간다. 리프트를 타고 전망대에 오르면서 양 옆으로 펼쳐지는 알프스 산봉우리와 빙하를 감상할 숭 lT다.

가는법 : 그린델발트에서 피르스트행 곤돌라를 타야한다. 보르트 Bort (1,570m), 슈레크펠트 Schreckfeld (1,955m)를 거쳐 피르스트에 오른다.


쉬니케플라테 Schynige Platte (1967m)

쉬니케 플라테는 인터라켄에서 등산열차를 타고 7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는 스위스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베르너오버란트 지역의 산과 호수를 조망할 수 있으며, 알프스의 정원이라는 명성 그대로 500여 종의 야생화가 잔잔하게 펼치는 향연을 하이킹을 하면서 호젓하게 즐기다보면 알프스의 하이디를 만날 것만 같은 곳이다. 쉬니케플라테 정상에 오르면 우선 알프스의 고산식물이 가득한 알펜가튼 Alpengarten 이 보인다. 8,000㎡ 넓이에 5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가득한 정원으로 1929년에 만들어진 이래 수많은 자연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알프스의 상징인 에델바이스와 엔 찌안, 알핀로제 등이 만발하는 장관을 이룬다. 그리고 알프스의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가 펼치는 파노라마를 배경으로 가장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는법 : 인터라켄 동역을 출발한 융프라우 철도의 첫 번째 정거장은 빌더스빌 Wilderswil인데, 이 정거장에서 1893년 이래로 각종 알프스 야생화의 이름으로 명명된 꼬마기관차가 끄는 톱니바퀴 열차로 갈아타고 52분만에 쉬니케 플라테 정상에 오르게 된다.





필라투스 Pilatus (2132m)

필라투스는 ‘악마의 산’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워낙 산세가 험준한데다 무시무시한 바위덩어리로 형성되다보니 그런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본시오 빌라도의 망령이 이 곳에 깃들어 있다고 한다. 본시오 빌라도? 바로 예수를 그토록 핍박했다는, 그래서 사도신경에도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라는 구절에서 등장하는 바로 그 인물이다. 그래서인지 관광지로 개발되기 전에는 스위스인들 조차 접근을 꺼려했던 공포의 산이라고 하는데... 이 산을 오르는 등산열차에 그 성격이 묻어나는데, 거의 경사가 90도에 가까울 만큼 바위에 딱 붙어 오르는 그 기분이 정말 오싹하다.

가는 법 : 어느 방법을 먼저 선택하든 상관없지만, 오르고 내릴 때 서로 다른 방향과 방법으로 가길 권한다. 일거양득! 추천을 하고 싶은 코스는 일단 아침에 고요한 루체른 호수를 체험하고, 세계 최대의 경사를 자랑하는 로프웨이에서 크게 한 번 놀라준 다음, 정상에서 시원한 알프스의 바람을 맞고 즐거운 시간을 갖다가 이쁜 산등성이를 따라 내려오는 케이블카에 몸을 실어 루체른 시내 구경도 함께하며 내려오는 방법이다. 1시간 30분 정도 호수를 떠가다가 하차한 후, 바로 앞의 산악 열차 승강장에서 왕복표를 구입하자. 30분 정도 아찔한 암벽 등반을 마치면 비로소 마의 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특히 전망대 바로 옆의 톰리스호른이나 에젤 같은 봉우리도 1시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다. 하산을 위해서는 올라온 반대편 승강장에서 프레크뮌테크 Frakmuntegg행 로프웨이에 오르고 그 곳에서 다시 크리엔스 Kriens행 곤돌라로 바꾸어 타야 한다. 곤돌라에서 내리면 호텔과 학교가 있는 마을인데, 이 곳에서 1번 버스를 타면 루체른 시내로 바로 들어올 수 있다.

요금 : 등산열차, 케이블카, 곤돌라 - 일반 87.4chf www.pilatus.ch


리기 Rigi (1797m)

리기는 왜 ‘산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을까? 왜 빅토르 위고는 ‘환상, 그 자체의 자연’이라고 칭했을까? 그 까닭은 리기 산에서 일출을 바라볼 수 있다면 금세 알 수 있다. 다른 봉우리들에 비해 다소 낮은 봉우리지만, 시야를 가로막는 그 어떤 것도 없는 자유스러움 속에서 바라보는 햇살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리기 산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이 곳이 사람들의 발길을 허용한 최초의 산이라는 점이다. 즉 1816년에는 Hotel Kulm이 1871년에는 유럽 최초의 등산 열차가 이 곳에 놓였다. 그러다 보니 다른 어떤 봉우리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의 감흥을 느끼고 갔다. 산이 높지 않으니 하이킹을 하기에도 좋고 로프웨이 탑승장에서 정상까지 15분이면 오를 수 있어 시간이 많지 않은 배낭객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가는 법 : 이 곳도 마찬가지로 오르고 내리는 길을 달리하면 더욱 재미있겠다. 우선 루체른에서 유람선을 타고, 앞서 소개한 베기스 Weggis를 거쳐 피츠나우 Viznau 로 간다. 선착장에 내리면 등산철도 승강장의 안내판이 곳곳에 눈에 뜨이는데, 산허리에 있는 등산철도 승강장까지 기대 부푼 산책을 해 보자. 갈아타는 것 없이 한 번이면 리기에 오를 수 있다. 내려올 때는 반대방향으로 등산철도를 타야 하는데 리기 칼트바트 Rigi Kaltbad로 와서 케이블카를 타고 베기스 Weggis로 내려오면 된다. 여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유람선을 타고 루체른에 복귀하면 된다.

요금 : 등산철도, 케이블카 - 일반 58chf, 유레일패스 할인 시 43.5chf www.rigi.ch


티틀리스 Titlis(3020m)

티틀리스의 명물은 뭐니뭐니해도 사시사철 녹지 않는 만년설. 알프스 어느 곳이나 만년설을 볼 수 있겠지만, 이곳은 정말 하~얀 눈이 온 산을 뒤덮고 있고 3020m 높이의 정상까지 오르는 그 길의 경치는 가히 ‘천사의 눈’이라 불리울 만하다. 일년 내내 눈이 있다보니 겨울 스포츠가 항상 가능하고, 특히 겨울에는 세계의 스키어들이 몰려온다. 유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만년설, 무료로 개방되는 동굴탐험도 티틀리스에서의 즐거운 추억에 한 몫을 단단히 할 것이다. 티틀리스의 거점 도시 엥겔베르그는 천사의 마을이라는 뜻으로, 12세기 이 곳에 생긴 베네딕트파의 수도원 덕분에 얻은 별칭. 이 곳에서 각종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잘 기억해 두자.

가는 법 : 일단 엥겔베르그 Engelberg로 가야 한다. 루체른에서 직접 연결되는 열차도 있는데, 호수 유럼선을 경험하고 싶다면 알프나흐슈타트에서 내려 루체른에서 출발한 열차를 타고 엥겔베르그까지 간다. 직통 열차는 1시간 가량 소요. 이 곳에서 티틀리스까지의 표를 끊고 트뤼프제 Trubsee까지 360도 회전하는 곤돌라를 타고 오른다. 이 구간이 바로 ‘천사의 눈’이다. 여기에서 다시 슈탄트 Stand행 케이블카를 탄 후, 그 곳에서 다시 티틀리스를 향하는 마지막 케이블카로 바꾸어 타면 된다. 하차할 때는 같은 방법으로!

요금 : 케이블카 - 일반 58chf, 유레일패스 할인 시 40.6chf www.titlis.ch






클라인 마테호른 Klein Matterhorn (3883m)

클라인 마테호른은 높이 4478m의 마테호른을 조망할 수 있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전망대이다. 마테호른은 몬테로사 산맥은 주 봉우리로 체르마트의 남서쪽 10km지점에 위치하며, 하늘을 찌를 듯한 봉우리가 그 당당함을 뽐낸다. 이 곳 클라인 마테호른은 마테호른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봉우리이자 마테호른 외 브라이트 호른과 멀리 몽블랑, 융프라우요흐까지 조망할 수 있다. 스키를 타기위해 스위스를 찾는 수많은 이들의 다운 힐이 시작되는 봉우리이기도 하다.

가는 법 : 체르맛의 북쪽에 위치한 로프웨이 승강장에서 출발한다. 로프웨이를 타고 푸리(6분)와 트로케너슈테크(15분)를 지나 약 40분 후에 클라인 마테호른에 도착한다.


고르너그라트 Gornergrat (3136m)

마테호른을 조망하기 위한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봉우리이다. 산 밑 8km나 펼쳐진 고르너빙하와 마테호른을 포함한 명봉 몬테로사, 바이스 호른 등의 웅장한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다. 360도 조망이 가능한 전망대와 호텔, 레스토랑 등의 편의시설도 있다. 여름시즌에는 고르너 빙하 트래킹도 가능하다.

가는 법 : 체르맛 기차역에서 산악열차로 이동한다. 리벨베르그와 최근 완성된 아름다운 리조트를 가지고 있으며, 하이킹 코스로 유명한 리펠알프를 지나, 약 40분 후면 고르너그라트에 도착한다. 정상의 고르너그라트 역에서 도보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호텔이 위치하며, 거기서 5분 정도 더 가면 4,000m 이상 급의 수려한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전망대가 나타난다.


수네가 Sunegga (2283m)

명봉 마테호른을 감상할 수 있는 봉우리 중 체르맛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그리 높지 않음에도 혹자는 가장 아름다운 마테호른의 모습이라 말하는 전경을 볼 수 있다. 체르맛에서 지하 케이블카로 3분 정도면 쉽게 다다를 수 있으며, 스위스 특유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주요 하이킹 지역을 이루고 있어 시간이 없고, 주머니가 가벼운 배낭족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가는 법 : 체르맛 철도역 동쪽, 강을끼고 위치한 지하 케이블카 ‘수네가 익스프레스’를 타면 3분 이내 명봉 마테호른을 바라볼 수 있는 수네가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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