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 정 ♬ - Kkuek
오늘은 참 이상한 날이네 멀리서 속삭이는 말도
나를 향한 비웃음 같아 그게 또 괜히
아무렇지도 않던 마음이 덜컥 내려앉게 돼
서운함이 목끝까지 차올랐어 근데 또 생각해 보면
아무도 내게 직접 뭐라 한 건 없었지
그냥 오늘의 내가 어제보다 조금 더 예민한가 봐
때론 작은 그림자도 크게 보이고
사소한 말들도 나를 무너지게 해
하지만 나는 알아 이건 세상이 아니라
지친 나의 마음이 만든 메아리일 뿐이라는 걸
열흘 붉은 꽃은 없대도피어 오르기 전엔
버티는 시간이 더 길다잖아
그래서일까 내가 무너져도다시 일어서는 이유
지금의 이 아픔들언젠가 나를 피우게 할
과정일 거라는 믿음 하나 때문이야
사람들은 쉬운 길로 가라지만 나는 느리지만 지금이 좋아
그 느린 걸음 속에서 어제보다 나아졌다는 걸 알거든
괜찮아 흔들리면 흔들린 대로
그 흔들림의 흔적까지 내가 걸어온 길이니까
오늘처럼 힘든 날도 꽃을 피우기 위한
과정 중 하나라는 걸 알아
열흘 붉은 꽃은 없대도 피어 오르기 전엔 버티는 시간이 더 길다잖아
그래서일까내가 무너져도 다시 일어서는 이유
지금의 이 아픔들 언젠가 나를 피우게 할
과정일 거라는 믿음 하나 때문이야
포기하고 싶은 날에도 내가 멈추지 못하는 건
여기까지 버텨온 내가 너무 안쓰러워서야
흙 묻은 시간들, 눈물 섞인 밤들까지도
모두 다 내 뿌리가 되는 중이니까
열흘 붉은 꽃은 없어도 열흘 뒤에 어딘가에서 조용히 피어날 내가 있을 거야
그래서일까 내가 무너져도 다시 일어서는 이유
지금의 이 아픔들 언젠가 나를 피우게 할
과정일 거라는 믿음 하나 때문이야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딱 이 순간조차
내가 꽃이 되어가는 길목이겠지
내가 꽃이 되어가는 과정이겠지
과정이겠지 과정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