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문도착 광화문이라고?
그만두고 싶어도 3분의1만 남겨두었다니
그동안 찍은 스템프가 몇개인데
완주뱃지가 기대되는데...
아픈 다리에 힘이 내어 봅니다
다들 생각이 많아지셨나요?
아무 생각이 안 드셨나요?
동대문이랑 인접하여 오토바이도 많고 차도 많이 지나가고 있는 곳이라 더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걸어갑니다.
"우로 붙어 앞으로 가!"
군대처럼 명령조로 할 수도 없고 해설이 시작되면 도로를 다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차가 지나갑니다. "
"우측으로 붙어주세요."
"한쪽으로 길을 만들어주세요."
말 안듣는 어른들?
힘들어 걷기도 바쁘고 뒤로 쳐질까 그러신지 걱정이 되니 들리지도 않으셨어요.
"힘내세요~남산만 넘으면되요."
사실일까요? 힘내시라고 살짝 다 그런거지요.
천여개의 계단도 오셨는데 이제 507개의 계단이 별것 아니지 않습니까?
국립극장순환로에서 버스이용하는게 포기는 아닙니다. 무리가 더 안좋습니다.
버스이용하시는 시민께
팔각정? 서울의 중심점? 버스타고 오셔서 위에서 못 만나면 전화드릴게요.하고는 남산케이블카까지 내려가서 전화를 드리는 어마한 실수를 하고 기다릴 수 없어 뒤에 다른팀이 보이시냐고 여쭤봅니다. 그리고 챙겨드리지 못했는데도 그분들을 따라 완주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봅니다.
신궁터까지 힘겹게 오셨는데 무리가 되시는 상황.
선두가 한참 앞서가고 있어 더 기다릴 수 없어 또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과 미안함이 들었습니다.
"좀 쉬다가 다음팀에 합류해서 오세요."
말씀드리고 뒤따라가니 선두는 안중근동상 지나 행사가 한참인 백범광장에 들어서고 계시네요.
스크렁가득 꽃들이 성곽이랑 조화로워지는 백범광장을 지나 걷다보면 숭례문도착
이제 진짜 조금만 더 힘내세요
외치며 그래도 그 와중에 지친 속도 모르고 인증샷은 활짝 신나게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