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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들이랑 2년 지낸.ssul 5편

작성자Ramza|작성시간16.12.11|조회수9,033 목록 댓글 24





사형수들이랑 2년 지낸.ssul 1편: http://cafe.daum.net/dotax/Elgq/1532236

사형수들이랑 2년 지낸.ssul 2편: http://cafe.daum.net/dotax/Elgq/1532241

사형수들이랑 2년 지낸.ssul 3편: http://cafe.daum.net/dotax/Elgq/1532252

사형수들이랑 2년 지낸.ssul 4편: http://cafe.daum.net/dotax/Elgq/1532299




안녕 게이들아 굳모닝이야 ㅎ


댓글중에 실화냐고 묻는 게이들이 있는데


내 군생활 했던 실화를 토대로 쓰고 있고


10년전 기억에 의존하다 보니 조금은 햇갈리는 부분이 있을순 있어


그냥 동네형이랑 쏘주 한잔 할때 듣는 군썰이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될듯 ㅋㅋ


아 그리고 육교출신 게이들도 댓글 달아 주던데 본인 군생활하던때랑


비교해서 들어보면 재밌을듯 난 EBC#84X기 아재야 ㅠ





저번편에 언급했던 싸이코 살인마 손녹턴(가명)과 또 다른 사형수 김가렌(물론 가명)이 싸운 썰을


풀까 했는데 이 썰을 풀기전에 사형수 김가렌에 대한 썰을 먼저 좀 풀도록 할게 ㅎ




김가렌은 김일병과 똑같이 총기난사 살인을 해서 들어온 사형수야


앞서 전편들을 잘 읽어 봤으면 알겠지만 사형수들은 '징역'을 살지 않아


대신 언제 집행 될지 모르는 사형집행을 기다리고 있는 '대기' 상태인거지




김가렌은 주임원사 다음으로 우리 교도소에 오래 있던 사람이였어


그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김가렌은 특별대우를 받고 있었는데


병사들이 부대에 있는 작업(제초 작업이나 페인트칠외에 다수)을 하듯이


교도소 내에 있는 작업은 모두 김가렌이 도맡아 했었거든 진짜 작업의 신이야 (듣기로는 소정의 월급도 받는다더라)


티비가 안나올때는 지붕위 안테나 수리부터 해서 페인트칠, 교도소내에 화단 꾸미기까지


어지간한 정원사 못지 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었지 (교도소내 집사라고 생각하면 좋을거 같아) 


내 이등병, 일병 생활의 절반은 이 사람 작업 하는걸 지켜보는 역할이였다 표현해도


무방해 ㅋㅋㅋㅋ 이제와서 생각하는거지만 어떤 믿음이 있어 사형수에게 짤에서 보이는


저런 정원 가위나 망치나 톱, 흉기가 될만한 쇠뭉치들을 줬었는지 모르겠어


그때 당시엔 그게 너무나 자연스러운거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은 섬뜩하네 ㅎ




암튼 김가렌은 김일병이 들어 오면서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김일병에게 


그 어떠한 연민을 느꼇었는지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기술들을 전수 해주려 했었어


화단 가꾸는거 부터 해서 모든 작업을 혼자 하던 그가 김일병과 함께했었지


물론 교도관들도 김일병이 동의한다는 전제하에 같이 행동하는걸 허락해줬었고


초반엔 사이가 좋았었던거 같은데.. 김가렌과 달리 김일병은 활동적인 성격이 아니다 보니


나중엔 서로 사이가 서먹해 지면서 흐지부지 됐던걸로 기억해 ㅎ




내가 김가렌한테 느끼는 감정은 참 이상했어 진짜 동네 아는 형 같았거든


이러 저러한 이야기도 많이 나눴고(고참 뒷말도 많이 깜 ㅋㅋ) 작업하는 요령도 많이 배우고 ㅋㅋㅋㅋ


'참.. 이 사람이 살인자라니 믿겨 지지 않는다.' 라고 생각했으니 말 다 했지 뭐






김가렌이랑 엮인 에피소드는 두개정도가 있었는데


하나는 게이들아 맥심 알지? 커피 말고 군 필수품ㅋㅋㅋㅋ


내가 어쩌다 한번씩 하는 방 수색에서 그 위대한 자료를 발견한거야


김가렌의 독방에서 ㅋㅋ 그것도 한권이 아닌 대여섯권정도를


기본적으로 수감자들에게 이런 선정적인 잡지는 소지 금지 물품이라


'아싸 포상이다!' 싶어 나는 빠른 보고를 올렸지 ㅋㅋㅋㅋ 


(발견한 맥심중 하나는 저거였어 확실히 기억난다 최정윤 ㄷㄷ)


그와중에 '이형 나때문에 피해 받는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스쳤지만


하지만 내 포상이 더 중요했어 (고멘네)


보고가 올라간지 한 30분 됐을까 주임원사가 날 부르더라고


읭? 주임원사가 뭔일이지 싶었는데..


없던일로 하자는거야 포상생각에 들떠있던 나는 어리둥절했지


알고 보니 주임원사가 불쌍하다고 몰래 넣어 준거였어..


생각해 보니 우린 휴가라도 나가면 여자를 만나지만 (물론 이글을 보는 게이들은 제외겠지?)


김가렌은 평생 여기만 있으니까 저런걸 통해서라도 풀라는 배려였던거지 (PC고 뭐고 아무것도 없으니)





그리고 남은 에피소드 하나는 민감한 대화였는데


내가 김가렌한테 꿈이 뭐냐고 물어 봤었어 말년때


저 사람은 여기서 평생 살아야 되는데 꿈이란게 있을까 라는 생각을 자주 했었거든


이형이 너무 편하니까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내뱉어 버린거지


근데 별 대수롭지 않게 대답해주더라 ㅋㅋ


'나가서 죽는게 꿈이지 뭐.' 그러더라구




지금 생각해봐도 김가렌은 참 열심히 살았던거 같아 시간 허투루 안쓰고 계속 작업하고


공부하고 운동하고 기도하고 법이 바뀌면 언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지 모르는 목숨이니 


일분 일초가 소중했던걸지도 모르지 솔직히 10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잘살고 있나 한번씩 생각이 나 


뭔가 안타까운 심정이면서도 사람을 여럿 죽였으니 지은 죄가 커 벌을 받는게 당연한 이치라는 생각은 변함없어







썰들이 막상 풀어 보니 별 재미가 없는거 같네 ㅋㅋ


다음에 싸이코 손녹턴이랑 김가렌이랑 싸운썰을 마지막으로 


대충 마무리 짓던가 더 하든가 할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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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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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역류성식도염 | 작성시간 16.12.11 사형수 ㄷㄱ
  • 작성자인과 | 작성시간 16.12.11 사형수
  • 작성자우하하하하zz | 작성시간 16.12.11 ㄷㄱ
  • 작성자스타크래FOOD | 작성시간 16.12.11 ㄷㄱ
  • 작성자아이앙 | 작성시간 16.12.11 ㄷ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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