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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롤에서 넘어온 단어를 알아보자

작성자ㅇㅋㅇㅋㅋㅋ|작성시간17.01.06|조회수8,491 목록 댓글 53








롤은 시즌2인 2011년 12월 12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 전에 북미 서버에서 활동하던 유저들이 있었기에 게임 용어도 북미롤 시절부터 쓰이던 것들이 고스란히 사용되었다. 일부는 남았고 일부는 사장되었다.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미아: (상대 라이너를) 잃어버렸다, 보이지 않는다 등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미아(迷兒)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의외로 영어 표현이다. 작전 중 실종(Missing In Action)이라는 뜻으로 흔히 MIA라고 줄여 쓴다. 한국서버가 열리기 전, 북미롤에서 넘어온 표현인 것으로 보인다.

던짐: ‘게임을 던지다’ 역시 북미롤에서 넘어온 표현이다. 북미서버에서는 ‘Throw a game’이 한국 서버와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간혹 한국 서버에서 ‘던짐’ 대신 ‘쓰로잉’이라고 말하는 유저들이 있다. 이 경우 해당 유저가 북미 서버 때부터 플레이를 했거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트롤: 인터넷 상에서 좆같이 구는 사람을 말한다. 좆같이 구는 것은 트롤링이라고 한다. ‘리그오브레전드’가 대중화를 거치면서 한국에서도 흔히 쓰이는 단어가 되었다. 게임문화와 밀접한 젊은 세대가 주류를 이루는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많이 사용되면서 이제는 정치판을 풍자할 때도 자주 쓰인다.

라인: 롤이 한국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생겨난 재밌는 단어. 북미에서는 레인(Lane)이라는 말을 쓴다. 도타2도 마찬가지. 레인은 길다란 도로나 길을 뜻한다. 라인이라는 단어는 보다 추상적이다. 경계선을 의미한다. 하지만 한국인들에겐 래인이라는 말이 익숙하지 않다. 그나마 볼링장에서나 쓰일까? 북미롤이 인기를 얻는 과정에서 게임 용어들도 무더기로 들어왔고, 그때 익숙한 단어인 라인이 자연스레 래인을 대체했다. 항간에는 카오스 시절부터 라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도 한다. 이것은 글쓴이가 카알못이므로 생략한다.

때문에 원래는 엄밀히 말하면 탑 래이너, 미드 래이너라고 표기하는 것이 정석이다. 구글에 ‘탑 라이너-탑 래이너, 미드 라이너-미드 래이너, 봇 라이너-봇 래이너’라고 쳤을 때 상이한 검색결과가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e스포츠&게임 언론에서는 친숙한 ‘라이너’로 표기하는 중.

캐리: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 행위, 혹은 그 역할을 맡은 사람. 한국사회에 리그오브레전드가 가져온 최고의 히트 단어다. 임팩트가 강할 경우 앞에 Hard를 붙이기도 한다. 온라인 뉴스에서도 심심찮게 쓰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초기에는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행위뿐만 아니라 그런 역할을 맡은 챔피언이나 포지션(원거리 딜러를 뜻하는 AD Carry 역시 여기서 파생됐다)도 함께 뜻했으나, 최근에는 행위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축소되었다. 정작 최근 롤에서는 ‘블츠 캐리 ㅇㅈ?’ ‘야스오 캐리 ㅇㅈ?’ 등 기분 나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역(逆)을 붙여 역캐리라는 단어로도 발전했다.

이밖에 서렌(Surrender, 항복), 리폿(Report, 신고기능) 등도 북미롤 표현이 그대로 쓰이는 예이다.

아이템과 스펠 역시 북미 롤에서 넘어온 단어가 그대로 쓰이는 예가 많다. ‘스펠’부터가 한국롤에선 ‘특성’으로 쓰인다.

이그: 점화(Ignite).
익저: 탈진(Exhaust).
플: 점멸(Flash).
스마: 강타(Smite).
텔: 순간이동(Teleport).
클린즈: 정화(Cleanse).
고스트: 유체화(Ghost).

오래된 아이템일수록 원 표기의 줄임말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롤은 한글화를 굉장히 잘한 게임이다. 흔히 게임에서 초월번역하면 블리자드 와우를 떠올리지만, 롤도 무척 센스 있게 번역을 잘했다. 영어표기가 틀린 것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라위: 최후의 속삭임(Last Whisper).
트포: 삼위일체(Trinity Force).
팬댄: 유령무희(Phantom Dancer).
퀵실: 수은장식띠(Quicksilver Sash).
썬파: 태양불꽃망토(Sunfire Cape).
프하: 얼어붙은심장(Frozen Heart, 최근엔 얼심으로 더 많이 쓰인다.)
비사지: 정령의 형상(Spirit Visage).
윗엔: 마법사의 최후(Wit's End, 아이템의 인기 자체가 상대적으로 적어 대중화되진 않음.)
가엔: 수호천사(Guardian Angel).
어비셜: 심연의 홀(Abyssal Scepter).
보이드: 공허의 지팡이(The Void).
블써: 피바라기(Blood Thirster).
로아: 영겁의 지팡이(Rod Of Age에서 각 단어의 첫글자를 땀.)
닌탑: 닌자의 신발(Ninja Tabi).
자벨: 거인의 벨트(Giant Belt).
헥드: 주문포식자(Hexdrinker).

이 밖에 더 있을 수도 있지만 귀찮으니 그만 알아보자.

간혹 신지드를 싱드, 오공을 우콩이라고 쓰는 유저들도 있다. 이들은 올드 유저들이다. 롤이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올드 유저들은 ‘Singed’를 소리나는 대로 읽어 싱드라고 발음하곤 했다. 오공 역시 ‘Wukong’으로 표기돼있었다. 그러나 울라프, 워웍, 트리스티나, 트란다미어, 서풋 등은 야누자이 만큼 근본이 없는 표현이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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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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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노 력 | 작성시간 17.01.06 스펠 설명 잘못됬어여 특성은 영어표현으로 마스터리구 소환사 주문이 스펠!
  • 작성자카투사합격함 | 작성시간 17.01.06 울라프 워웍 리풋좀요
  • 작성자ELISE | 작성시간 17.01.06 울라프가 젤거슬림ㅋㅋ
  • 작성자Soonsoo | 작성시간 17.01.06 우콩은 아직도 우콩이라 읽게됨..
  • 작성자심심한인생 | 작성시간 17.01.06 ㄷ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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