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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층간소음에 화가 난 어떤 도탁서. 복수는 나의 것 - 2

작성자아니우리정글뭐하는건데|작성시간20.05.19|조회수14,260 목록 댓글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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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 사진 없음 주의.



선임한 변호사와 상담을 통해,


글은 써도 좋으나 관련된 사진을 올리지 않고


상대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올리지 않는 조건 하에서



나의 복수가 궁금한 분들을 위해, 글을 마무리 지음.



그래서 죄다 글씨니까 양해 바랍니당. 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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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김대리.






여자친구가 나에게 거짓말 하고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워도,



내 눈 앞에서 다른 남자랑 쨲쓰하는걸 보았을 때도,



XXXX 하지 않을 정도로 한없이 인자한 남자.





하지만 도를 넘은 401호의 행태에,


301호에서 501호로 이사를 오게 되고,





401호에 지옥을 선물해줄


기계를 제작하게 된다.





층간소음에 화가 난 어떤 도탁서. 그 복수의 시작.


층간소음에 화가 난 어떤 도탁서. 복수의 서막.


층간소음에 화가 난 어떤 도탁서. 복수는 나의 것 - 1


↑ 링크 참조.







이것은


처절한 복수활극이자


팝콘 없인 볼 수 없는 감동 대서사시이자


적악여앙(積惡餘殃)은 진리라는 각시탈님의 교훈을

(악(惡)한 짓을 많이 하면 그 죄(罪) 때문에 재앙(災殃)이 자손(子孫)에게 미침)



(각시탈 주원 형님이 작성자와 매우 닮아서 올려보는 짤)




사회구성원에게 전하여,



성숙한 민주시민사회로 나아가고자 하는





한 평범한 도탁서(여친없음)의 이야기다.















-1일차-


출근을 한다.



물론, CGSU-D1.0 (CeungGanSoUm-Destroyer 1.0)은 자동 동작중이다.



오늘은 60분 작동, 30분 휴식, 120분 작동, 10분 휴식을 반복하도록 설정해놨다.



나는 오늘 야근을 아주 길게 할 예정이다.















-2일차-



10작 - 5휴 - 30작- 10휴의 패턴을 입력해놨다.





오늘은 고기 사먹고 들어와야지.













-3일차-



마음 같아선 풀가동을 하고 싶지만


아직 풀가동에 의한 과부하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한 상황이므로



10작 - 5휴 패턴으로 간다.



이제 슬슬 반응이 올 때가 된 것 같은데....










나 김대리, 여친은 없지만 신끼는 있는 남자.




어렸을 때부터 



주변 사람이 꿈에 나와서 함께 피터팬과 팀을 짜서 크로커다일 선장과 싸움을 하면


(꿈이 원래 다 그렇잖아...)




그 주변 사람은 꼭 다치는



희한하게 그딴 신끼만 있는 남자.







반응이 올 것 같더니,


왔다.







퇴근후 여유롭게 부부의 세계 VOD를 보고 있는데,


난데 없이 우리집 초인종이 울린다.








아아, 왔나.... 네녀석....








삐이-삐비비비비비비 삐이-




501호 김대리 : 누구세요~? ^^



401호 아줌마: 이봐요!!!! 아랫층이에요!!!!



501호 김대리 : 네 그런데요~?^^



401호 아줌마: 아랫층 울리게 왜이렇게 쿵쿵대요??



501호 김대리 : 아니 사람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지

나는 뛰지도 않는데 왜이리 유난이야?

(401호 아줌마가 실제로 한 말에 바리에이션을 줬음)



401호 아줌마: 뭐???



501호 김대리 : 이봐 아줌마!!! 내 키에 내 덩치에 뛰는데 소리가 그것밖에 안나겠어???






나 김대리,


178cm에 88kg (돼지 아님 조금 통통한거임).



내가 뛰면 바닥 아작 난다 이말이다.







401호 아줌마: 아저씨가 진짜 안뛰었다고??


501호 김대리 : 어디다 대고 아저씨래?? 미쳤나 진짜!!!



라고 마무리 짓고 집으로 들어온다.






갱 잘 오는 정글러가 팀원이면 기분이 이럴까?






아....... 기아 우승한것보다 더 신나쟈넣ㅎㅎㅎㅎㅎㅎㅎ









-4일차-





쉬는 날이다.



CGSU-D1.0 의 과부하 상황을 체크해가며



풀가동시킨다.







나는 헤드셋 쓰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퍼시픽 림의 OST를 틀어놓고





XCOM2 를 플레이한다.






정예병신들의 활약상이 아주 뛰어나다.










삐이-삐비비비비비비 삐이-






(인터폰)


501호 김대리 : 누구세요~? ^^


401호 아저씨 : 이봐요!!!! 얘기좀 합시다!!!!


501호 김대리 : 네 말씀 하세요~^^


401호 아저씨 : 지금 며칠째 이집이 너무 시끄러워서 우리집이 스트레스를 받잖아!!!


501호 김대리 : 아 저는 시끄럽게 안합니다~^^



-뚝-








ㅋㅋ.....


나 김대리, 사람을 화나게 할줄 아는 남자.









곧바로 초인종이 다시 울린다.











401호 아저씨 : 이봐!!! 사람이 말을 하면 얼굴을 보고 얘기를 해야 할거 아니야!!!!



501호 김대리 : 아, 죄송합니다. 지금 나갈게요~^^











나 김대리,


178cm에 88kg (돼지 아님 조금 통통한거임)



한국 땅에선 키나 덩치로 어디가서 시비는 쉽게 안걸리는 남자.

(싸움 개못함)






이미 401호 아저씨는 나보다 덩치가 작다는걸 알고 있지...




이런 사람의 특성 상..... 강약약강의 성향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벌컥 (대충 현관문 여는 소리)






501호 김대리 : 아 ㅆ발 누군데 나오라고 그래!!!!

(말 이렇게 하는데 싸움 개못함)




401호 아저씨 : (움찔)....너 얼마 전에 이사 왔어?? 왔으면 조용히 살아야 할거 아니야!!




501호 김대리 : 뭐??? 니가 내 집에 보태준거 있어?? 뭔데 남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싸움 개못함. 어릴 때 서당 다녀서 어른 공경 잘함. 공격 아님.)




401호 아저씨 : (움찔)....뭐야? 너 301호 아니야??




501호 김대리 : 눈 없어??? 여기가 3층이야???




501호 김대리 : 아니 그리고 소리 좀 날 수도 있지!!! 그것도 못참아???

한번만 더 찾아오면 경찰에 신고 할줄 알아!!!!

(401호 아재가 한말에 바리에이션을 줘봤음)






문을 쾅 닫고 들어온다.



입고있던 츄리닝 바지를 살핀다.



다행히도 지리지 않았다.





지리는 나의 대응에도, 나는 지리지 않았던 것이다.












-5일차-


쉬는 날. 풀가동.


별 일 없음.













-6일차-


출근.


랜덤패턴.



별 일 없음.









-7일차-


출근.



502호 남편에게 문자가 온다.


(이미 친구됨)


502호 남편 : 와이프가 그러는데, 옆집 아저씨가 열쇠 아저씨 불러서 문 따고 있다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팀장님 저 급한 일이 있어서 반차좀 쓰겠습니닼ㅋㅋㅋㅋㅋ









회사에서 집까지 차로 10분거리.










나는 계단 아래에서 소리로 상황을 파악한다.







열쇠공 아저씨는 도어락을 이미 해제했고,



문에 구멍을 뚫어서 손잡이 자물쇠를 제거하고 있다.











아직....아직 아니다....



조금 더......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덜컹-


열렸습니다-




예, 수고하셨습니다. 이만 가보십쇼.





돈을 줘야 가죠.






아 미안합니다. 여기요. 가세요.










열쇠공 아저씨가 떠나고,







401호 아저씨가 내 집에 들어가는 동시에






나의 갤럭시 S20+의 손떨림 보정 동영상은 그 모습을 담는다.









다들 그거 아시는지 모르겠다.



요즘 112는 문자로도 신고가 된다.



경찰은 오고 있는 상황.









유유히 동영상을 찍으며 집으로 따라 들어간다.





안방에 들어가서 내 물건들을 헤집는 아저씨가 카메라에 담긴다.








핑쉰, CGSU-D1.0은 화장실에 있고 문은 잠겨있는뎈ㅋㅋㅋㅋ












경찰이 도착했고,



구멍 뚫린 내 집 현관문,



집주인과 실랑이 중인 침입자.






그 다음은 도탁서 여러분의 상상에 맡긴다.







형사, 민사가 동시에 진행 중이라는 것만 말씀 드리고,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적악여앙(積惡餘殃)

(악(惡)한 짓을 많이 하면 그 죄(罪) 때문에 재앙(災殃)이 자손(子孫)에게 미침)










뛰는 놈 위에, 뛰는 놈 위층으로 이사 가는 놈이 있다.





그놈은 당신의 생각보다 무서운 놈일 수 있다.





-끗-







출처 - 본인. 도탁스 아니우리정글뭐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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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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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스파클생수 | 작성시간 20.07.21 아니우리정글뭐하는건데 님 필력 좋으니깐 더 싸워서 더 얘기해주세여
    다봣는데 뒤로가기누르고 댓글썼음.. 헤헷
  • 답댓글 작성자아니우리정글뭐하는건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7.21 스파클생수 뭘 더 싸워욬ㅋㅋㅋ
  • 답댓글 작성자스파클생수 | 작성시간 20.07.21 아니우리정글뭐하는건데 앗... 아니면 다른썰이라도 ^^
  • 작성자원한전각owner | 작성시간 21.05.27 2021년의 나는 이글을보고 지려버렸다...
  • 답댓글 작성자아니우리정글뭐하는건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5.27 얼른 바지부터 갈아입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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