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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롤 역사상 손꼽히게 꾸준히 최상위권 실력을 유지한 선수

작성자보안관|작성시간20.08.30|조회수19,342 목록 댓글 25

루키의 특징은 탄탄한 기본기이다. 특히 미드라인에서 역대 최고로 꼽힐 만한 파괴적인 라인전은 페이커 그 이상으로, 데뷔 시즌부터 페이커를 상대로 솔킬을 내고 라인전을 제압하며 화제가 됐으며, 2018년 롤드컵에선 지역별 최고 미드라이너들을 상대로 솔킬 혹은 30 ~ 40개 이상의 CS 차이를 밥먹듯이 낼 정도였다. LCK와 LPL을 모두 경험해본 코코는 한국에서나 중국에서나 라인전은 루키가 제일 강력하다고 평가했고 LPL의 초신성 나이트는 자신과 붙어본 상대들 중에서 가장 라인전이 강한 선수로 루키를 꼽았으며, 쵸비는 자신의 지향점으로 "라인전은 루키, 후반 운영은 페이커처럼 되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등 많은 전문가들과 프로들 사이에서 라인전에서는 최강으로 평가받는다. 심지어 갱맘은 루키가 LCK에 있던 시절 스크림을 하면서 5번 연속으로 2렙 솔킬을 당한적이 있다 고 고백했다, 그 후에 코치를 붙잡고 "얘는 내가 이길 수가 없다. 내가 좀 배워야 하는 친구다." 라고 했다고...

라인전 뿐 아니라 난전 구도가 발생하면 그야말로 체급차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선수로 한때는 과도한 공격성을 주체하지 못하고 쓰로잉도 자주 하였다. 지금도 그러한 모습을 보이기는 하나 경력이 길어지면서 그러한 모습은 확실히 줄어들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정상급 미드라이너 중에서도 루키만의 강점은 단단한 멘탈과 그로인한 꾸준함이다. 루키는 이미 데뷔했던 2014년에 세계 최고의 리그였던 LCK에서 팀을 우승시킬 정도의 최정상급 선수였다. 그리고 롤드컵 우승을 달성한 2018년과 2019년 롤드컵까지 개인사가 있었던 2019년 섬머 시즌을 제외하면 늘 최정상급의 개인기량을 유지했다.

이건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루키는 2015년부터 2018년 이전까지 한 시즌도 아니고 3년을 늘 자신보다 현저히 실력이 부족한 선수들과 플레이하고 그들의 실수나 쓰로잉이 팀의 패배로 이어지는 상황을 수없이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의 상태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황으로만 몰리지 않으면 귀신같이 살아나서 캐리를 해내었다. 이를 증명하듯 루키는 2015년 스프링부터 2020 시즌 섬머까지 햇수로는 6년, 총 12스플릿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의 탑클래스 선수들도 자기보다 수준 낮은 선수들과 지속적으로 플레이하고 그 여파를 팀으로 함께 떠안다 보면 실력이 무너지는 경우가 참으로 많은데, 그렇지 않은 정말 몇 안되는 사례이다. 중국에서는 '영고라인' 을 고아원 원장이라고 표현하는데, 루키와 도인비가 그 고아원 원장의 대표적인 선수로 항상 거론될 정도다(...)

2018 시즌, 특히 롤드컵 시즌에 이르러서는 그냥 세계 최고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더샤이와 함께 캐리라인을 구축한 덕분에 부담이 한층 적어지고 단점으로 지적되던 무리한 시도 또한 줄어들었다. 라인전 압박은 라인전이 강하다고 평가받는 선수들이 아니면 버텨낼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고, 미드 5밴으로도 틀어막을 수 없는 챔프폭도 지녔다. 거기에 다년간의 경험을 통한 변수창출 능력은 물론, 한타에서의 파괴력 또한 탑 클래스이다. 더욱이 다년간의 소년가장 노릇 덕분에 외줄타기를 통한 극한의 캐리롤부터 팀원들이 날뛸 수 있는 판을 만드는 플레이까지, 상황에 따라 본인의 스타일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유동성 또한 갖추었다. 가히 기본기의 극한에 도달한 모습. 이런 다재다능한 미드라이너들이 폰을 비롯하여 세계에 여러 명이 존재하지만, 육각형을 꽉 채우는 것을 넘어 사방으로 뚫어버린 2018년의 루키와 비교가 가능한 건 LoL e스포츠 역사를 통틀어 전성기 시절의 페이커 단 한 명 뿐이다. 팀간 격차가 뒷받침되긴 했지만, 2019 ~ 2020년을 거쳐 유럽을 씹어먹고 세계구에서 노는 미드라이너인 퍽즈와 캡스를 모두 롤드컵 다전제에서 압살한 미드가 바로 2018년의 루키다.

2019년에는 2018년에 비해 폼이 살짝 하락했고, 더불어 섬머 시즌 도중 가족의 병환으로 인해 공백기도 가지면서 폼이 많이 망가지며 솔킬을 자주 당하며 교전 단계에서 의아한 쓰로잉하는 모습이 빈번하게 보이며, 더샤이가 캐리못하면 지는 팀이 되었다. 그러나 이어지는 롤드컵 선발전과 2019년 롤드컵을 거치며 2018년 당시의 폼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폼을 끌어올리며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는 월드클래스 미드라이너를 꼽을때 항상 몇 손가락 안에 손꼽히는 선수로 꼽히는 이유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루키의 경우 특이한 점이 평소에도 라인전이 강력하긴 하지만 롤드컵에서 보여주는 것만큼 만나는 대부분의 상대를 시종일관 압박하는 경우는 수많은 경기를 치른 LPL에서도 보여준 적이 거의 없었다. 이러한 점을 생각하면 큰 경기일수록 라인전에서 더욱 강점을 드러내는듯 하다. 재능은 대부분 뛰어난 월드클래스 사이의 대결에서 연습량이 많은 선수들이 유독 큰 경기에서 강한 경우가 많은데 타고났을 뿐만 아니라 암흑기 LPL에서 수없이 단련된 강심장과 특별한 노력이 모두 어우러진 사례가 아닐까 싶다.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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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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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니맘대로해라 | 작성시간 20.08.30 페이커를 제외하면 가장 뛰어난 미드가 아닐가 생각됨
  • 작성자샤워 | 작성시간 20.08.30 미드는 걍 페이커 제외하고 논해야된다고 봄 스타로 치면 임요환같은 선구자라
  • 작성자BLACK | 작성시간 20.08.30 루키도 저정도로 꾸준은 아닌데 오히려 국내리그 우승하는거 보면 페이커만큼 꾸준한사람이 없음
  • 작성자하늘이기여어 | 작성시간 20.08.30 페이커는 넘사고 라인전도 페이커전성기 기간따지면 페이커가 더 강했다고 생각함
    그리고 지금까지 해온걸로보면 꾸준히 잘하는건 몇년지나면 쵸비가 원탑될듯
  • 작성자크라이네 | 작성시간 20.08.31 스타판에도 임요한 같은 선구자와 그 많은 시간들 속에 완전체 이영호가 나왔는데 롤판도 이영호 같은 완전체가 나올려나 팀게임이라서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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