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의 테크니션, 플레이메이커,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미드필더가 가져야 할 모든 기술과 역량이 월드클래스에 도달한 절정의 테크니션이다. 20세기 말 FC 바르셀로나에서 당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군림한 덴마크 역대 최고의 선수이기도 하다. 다재다능한 선수라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폴스 나인 역할의 중앙 공격수, 세컨드 스트라이커,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등 공격 관련 포지션을 전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이다.
라 크로케타, 일명 팬텀 드리블의 교본[14][15]으로 불릴 정도의 엄청난 볼 컨트롤로 여러가지 기술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던 선수가 미카엘 라우드루프이다.
183의 큰 키와 단단한 체격의 우월한 피지컬과 어울리지 않게 우아함과 역동성을 동시에 갖춘 몸놀림으로 정교하고 섬세하게 공을 드리블했다. 몸놀림은 민첩했으며, 화려한 발재간을 부드럽게 부렸고, 빠른 속력에 몸싸움도 강하고 큰 키인데도 균형감각과 밸런스가 훌륭했다.
온 더 볼에서 절정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선수였는데, 키 크고 빠른 이니에스타를 상상하면 된다. 탈압박 테크닉은 화려, 유려, 민첩, 정교, 여유로웠으며 드리블은 빠르고 역동, 여유, 저돌적이었다. 스피드도 뛰어나서 상대 수비들을 찢어버리는 드리블 능력을 갖췄다. 드리블이라는 덕목에서는 절정에 이른 선수 중 한 명이다.
골 결정력 또한 훌륭했다. 정교하고 센스있는 슛팅으로 공격수, 특히 폴스나인 자리에서 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양발을 가리지 않고 득점했다. 순도 높은 골 결정력, 중요할 때 골대 구석으로 정확하고 강력하게 박히는 중거리 슛, 뛰어난 축구 센스까지 그야말로 흠잡을 곳이 없었다.
또한,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패서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선수 시절 마라도나의 킬패스 능력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라고 평가받았을 정도. 전문가들은 리즈 시절 호나우지뉴정도는 돼야 미카엘 라우드루프의 패스능력에 비교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무지막지한 시야로 농구선수를 연상시킬 정도로 노룩패스를 눈이 돌아갈 정도로 잘했다. 수비수는 말할 것도 없고, 동료조차 빈 공간 찾아 들어가다가 갑자기 자기 발 밑에 볼이 나타나서 식겁할 정도였다. 그 이외에도 발로 톡 찍어 올려 공격수들 발 밑에 정확하게 떨궈주는 로빙 스루패스,어마어마한 시야를 바탕으로 전혀 예상치 못한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창의적인 루트로 아웃사이드를 비롯, 발 어느 부위로든 패스를 할 수 있는 패스마스터였다.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던 시절은 그야말로 놀라움 그 자체로, 공격수들이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날려먹은 것을 포함하면 매 시즌마다 20~30어시 이상 찍어줬을 지도 모른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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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빛날윤 작성시간 21.06.11 요즘 뭐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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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치성주 작성시간 21.06.11 아이러니하게도 92년 유로컵에서 덴마크가 우승할때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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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성모마리아. 작성시간 21.06.11 패스 드리블 시원시원하시네 지린다
근데 형제 아닌가요? 형제가 다 잘했다고 들은거 같은데 경기를 본적이 없으니... -
답댓글 작성자잠실동안첼로티 작성시간 21.06.11 형미카엘 동생 브리안
형이 더 잘했죠 레알도 가고 ㅎㅎ -
답댓글 작성자캉테 작성시간 21.06.11 형이 훨~씬 잘하긴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