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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인 이스포츠포커스 인터뷰 전문.txt

작성시간23.06.18|조회수4,372 목록 댓글 2

안녕하세요 저는 WBG의 헤드코치 양대인입니다.





Q. 팀의 현재 전적 예상하셨나요?

A. 저는 예상보다 좋은 거 같습니다. 사실 간단하게 얘기하면.. 라인전, 운영, 밴픽, 하는 방법 한 7~8개를 개선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요. 근데 저한테 남은 시간은 플레이오프까지 한 한달 반 정도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사실 분명히 이 8개, 혹은 8개가 넘을 수도 있는 걸 차근차근 하고 있긴 한데, 그래서 초반에 몰려있는 강팀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Q. WBG는 어떤 팀인가요?

A. 아직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얼마 안 돼서. 음.. 어떤 팀인지를 느끼기보단 단지 그들과 함께 월즈를 가고 싶다는 마음이 먼저인거 같습니다. 저한텐.


Q. 자신이 어떤 방면에서 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거 같나요?

A. 제일 중요한 문장으로 함축한다면.. 교환비를 알고 게임할 수 있도록 돕는 겁니다. 서로 교환할 수 있는 비율을. 그걸 알게 된다면 분명히 저희가 월즈에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Q. TES에게 진 후 팀은 어떤 조정을 했나요?

A. TES에게 졌다고 조정한다기보다는.. 단기적인 어떤 피드백을 통해서 한두 게임은 승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는게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TES를 만났고, TES여서 라기보다는 우리팀이 가지고 있는 어떤 고질적인, 변화해야할 점을 좀 더 심도있게 대화했죠.



아 잠시만요. 그래도 TES전에서 기억나는게 있어요. 우리가 아무리 프로라지만 결국 사람이잖아요. 그러다보니 선수들도 좀 감정적으로 힘들어할 때가 있는 거 같아요, 경기를 치르다 보면. 자기가 원하지 않는 상황으로 지거나 자기가 원하는 구도대로 하지 못하고 졌을 때. 근데 그럴 때 팀 분위기를 원활하게 컨트롤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팀적으로 다같이 대화를 나눠봤던거 같아요. 제가 인터뷰할 때마다 항상 말씀드리는 건데 전 리그 3판 2선승 경기는 필살기만 잘 준비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5판 3선승이라는 건, 필살기만으로 3번을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 생각해요. 가능하다 해도 아주 어렵죠. 그러니까 결국 기본적인 정석의 체급이 존재하고, 그 체급을 이기는 밴픽이 한두개 존재하고, 그런 게 아주 이상적이죠. 근데 그런 정석의 것을 잘 하려면 분명히 팀이 좀 단단해야 한다. 팀 분위기도 그렇고. 일단 전 아직 선수들과 좀 친해지고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TES에게 졌지만 그 상황 속에서 선수들의 감정적인 동요가 굉장히 컸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초반 단계나 두번째 전령 턴의 큰 실수는 감정적인 요인이 굉장히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실력이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감정도 결국 실력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많이 대화를 했습니다. 물론 인게임적인 대화도 많이 했고, 그러고 있습니다.


Q. 팀원들과 어떻게 지내시나요?

A. 제 생각에 좋은 동료라는 건 서로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사이라고 생각해요. 비난과 비판의 차이란, 예를 들면 '너 왜 이렇게 못해' 이런 건 비난이죠. 하지만 비판이란 건 성의가 있는 거잖아요. '너 이런거 할 때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 이런 건 정말 좋은 거고 '나 이런거 하는 건 좀 맘에 안 들긴 해' 이런것도 그렇고 어떤 성의의 단계가 있다고 봐요. 근데 그게 친해짐, 그리고 프로로서 동료로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거에 조금은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원래는.. 제가 중국에 막 도착했을 때 웨이보 선수들은 서로 거의 대화를 안 해서 너무 놀랐어요. 정말 깜짝 놀랐고.. 그런 부분에서 서로 조금은 '너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어' 이런 식으로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기다리고 있습니다.





Q. 팀원들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A. 일단 전반적으로 우리팀 선수들이 참 잘생긴 거 같아요. 애들이 참 잘생겼다 이렇게 느꼈습니다. 참 다행이다. 왜냐면 우리가 어떤 변화를 겪게 되면 서로 감정이 상할 일이 있을텐데, 사실 변화할 땐 언제나 감정이 들어갈 수 없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그 과정 속에서 애들이 참 잘생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진짜로.





Q. LPL과 LCK의 플레이 스타일은 어떻게 다른가요?

A. 이건 업계 비밀이라 안됩니다. 쏘리





Q. 중국 생활에는 적응을 잘 하고 있나요?

A. 서머 시즌을 정말 단축해서 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좀 타이트한 거 같아요. 확실히. 그런 점이 아까 LCK와 LPL의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일정은 정말.. 코치도 이렇게 힘든데, 선수들은 정말 힘들겠다.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먹는 음식들마다 다 괜찮더라고요. 물론 좋은 것만 대접해주셨겠지만. 그래서 음식은 잘 먹고 있고, 사실 요즘 냉방병 때문에 많이 아프기는 해요. 그러니까 아직 적응 중이긴 한데 중국 와서 대접을 아주 잘해주셔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Q. LPL에 와본 한국 선수나 코치들이 많은데 혹시 뭔가 도움받은게 있나요?

A. 그러게요, 여쭤볼 걸 그랬어요. 뭐 제 원래 스타일은 팬분들이 잘 아실테니.. 전 거짓말을 잘 못하잖아요. 전 정말 승록이 전화 받고 왔어요. 더샤이. 더샤이랑 같이 해보는게 분명히 나한테 좋은 경험이 될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월즈를 갈 수 있을지 없을지의 확률보단 그냥 승록이랑 미팅을 했는데 이 친구가 참 남자답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사실 전 이번 년도 쭉 쉬고 싶었거든요. 쉴 생각이었다가 마지막으로 미팅 한번 해봐야겠다 했는데 승록이가 너무 좋게 팀원들을 표현해주고, 분명히 우리가 변화할 수 있을테니 와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말을 해줬어요. 그래서 원래는 중국 생활이나 중국어 공부도 좀 하고 천천히 LPL에 가봐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냥 왔습니다.





Q. 혹시 LPL에 오기 전에 여유가 있었다면 도움 받으려 한 선수들이나 코치가 있나요?

A. 김정균 감독님한테 한 번 여쭤보고, 특히 다녀온 선수들에게 여쭤보고.. 그랬을 거 같습니다.



Q. WBG 서머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제가 알기론 시즌 전에 열렸던 웨이보컵을 제외하면 웨이보 게이밍이 다전제에서 많이 못 이겼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 첫번째 목표는 다전제를 이기는 겁니다. 다전제를 이겨야, 이길 수 있는 팀이 월즈를 갈 수 있고 월즈에서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 부분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인게임적으로는 서로 연결이 조금은 되는.. 사실 롤이라는 게임이 정말 재밌는 부분은 혼자서도 이길 수 있지만 같이 뭔가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잖아요. 하지만 제가 도착했을 때 웨이보 선수들은 같이 뭔가를 한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이 부분이 개선이 되면 정말 강해지겠다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인게임적인 목표를 한 문장으로 축약하면, 같이 뭔가를 하는 연결된 팀이 되도록 하자 이런 목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Q. 팬분들이 감독님이 팀에 들어온 것에 대해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하실 말이 있나요?



A. 당연히 기대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팀에 제가 오게 돼서 되게 부담이 많이 되지만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어떤 변화를 한다는 것은.. 여러분, 다이어트만 해도 정말 힘들잖아요. 그런 거처럼 기존에 하던 스타일과 조금은 달라지고 있는 이 과정이 정말 힘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WBG의 헤드 코치로서 이 WBG와 같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변화를 겪는 이 방향이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계속 설득을 하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게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 이미 그런 쪽으로 꽤 변화를 하고 있고 사실 가장 중요한 건 승리가 따라와야 훨씬 더 우리가 변화를 할 수 있을텐데 그런 점에서 TES전이나 OMG전이나 참 아쉽긴 합니다. 그럼에도 참 다행인 건 JDG와 LNG를 2-0으로 이겨냈잖아요. 게다가 그것도 되게 단단하게 이겨낸 느낌이 강했어요. 그래서 전 그 점에서 참 만족을 했습니다. 하지만 TES전이나 OMG전이나 분명히 우리가 부족한 점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해요. WBG 선수들이나 코치들을 비롯한 팀 전체가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도 변화를 해야만 해요. 우리 다이어트할 때도 다이어트 코치가 뭐라고 하겠어요? 천천히 하라고 하겠죠. (근데 일정이 너무 타이트해요) 분명히 기대치가 높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 기대치를 이르려면 분명히 시간이 필요해요. 이 힘든 일정 속에 선수들이 정말 힘들거 같아요. 저도 그렇고. LCK에선 월요일, 화요일을 쉬거든요? 그래서 LCK는 보통 월화엔 좀 쉬어요. 널널하게 경기를 좀 돌려보면서 해야하는데 LPL은 매일 경기가 있어요. 그러니까 매일 공부하고 매일 스크림하고.. 그래서 저도 이렇게 힘든데 선수들은 얼마나 힘들까 이렇게 생각해요. 그러니 팬분들이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꼭 월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좋은 결과,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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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시간 23.06.18 인터뷰잘한당
  • 작성시간 23.06.18 능력있는 감독은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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